Manhattan (1994)

맨해튼이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어느덧 높은 빌딩과 낮은 빌딩들이 들어선다. 게임은 4인이 최적화 되어 있는것 같다. 각자 한 모서리를 맡아서 자기 방향에 따라 카드에 해당하는 블럭을 놓을 수 있다. 누가 한 지역에 많은 자기 건물이 있느냐? 혹은 전체에서 누가 제일 높은가? 에 따라 점수를 획득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그냥 내가 보드게임 하는구나~~~라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나름 단점이라면, 각자 노력에 따른 경쟁 보다는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자기 소유 건물이 뺏기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맘이 상할 수도 있다. 게임은 게임이라지만, 승부는 내야하니 어쩔 수 없는 게임 시스템이지만, 평화로움을 원한다면 이게임은 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웃고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4명이서 잼있게 할 수 있다. 이날은 어땠을까? 내가 승리를 했지만, 아마 적당히 동생들이 봐줬을 수도 있다. ㅎㅎㅎ 막내는 쓴 맛을 봤지만~~~~ 여튼 보드게임 답다.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2014)

상트~~~ 예전에 두어번 해봤었는데 이날 간만에 해서 그런지 감을 완전히 잃었다. 매 라운드 마다 적당한 금액과 미래 수입을 생각하면서 구입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 파악을 내가 잘 하지 못해서 거의 매 라운드 돈이 딸려서 큰 이득을 못봤다. 이 게임도 시스템은 복잡지 않지만, 서로서로 비슷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상당히 잼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이며, 뭘 사야 나에게 더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지 모른다면, 매 라운드 답답한 플레이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배운다 생각하고 한 번 이래저래 해보고나서, 그 다음 판에 승부를 걸어보는게 좋을 것이다. 첫술에 잘 안되고 꼴찌를 했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자. 이 게임은 룰을 알고 흐름을 아는 자에게 첫 판으로 이기기는 매우 힘들다. 두어번 해보고 진정한 자기 전략으로 도전해 보는것이 좋을 것이다.

내게 맞는 게임도 있고, 맞지 않는 게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게임들을 하게 되지만, 하기 전에 평소 취향에 비해 재미 없어 보이는것들도 있지만, 일단 해보고 나서 판단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보드게임은 같이 하는 것이고, 누구랑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 내앞에 해보지 않고, 취향이 아니라 생각 드는 게임이라도 일단 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판단해도 늦지 않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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