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이런 작업을 많이 했지만, 이런 조형물을 해보는건 첨이다. 언듯 보기에는 큼직큼직해서 빨리 작업하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어려워서 어려운게 아니라, 접고, 붙이고, 마를때까지 잡고 있고, 작은 부품들 오리고 접고 붙이고~~ 이런게 생각보다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물론 첨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두 번은 하고 싶지 않다. ㅡㅡ;;; 그래도 만들고 나면 이렇게 뿌듯해 하지만, 그 과정은 정말... 에혀~~~

원래는 A4에 프린트 해서 작업을 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가볍고 얇아서 잘못 잡으면 접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조금 더 두꺼운 종이에 프린트한 것을 붙여서 작업을 했다. 그렇다 보니 접합 부위가 프린트 싸이즈보다 다소 크게 나오기 때문에, 다 만들고 나면 아주 깔끔한 느낌은 안든다. 군데군데 벌어진 느낌도 나고~~~~ 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만들었으니~~~ 그저 미니어처 몸뚱이 하나 엄폐 효과 정도 주면 그만이긴 하다. 눈요기 용이다.

사이버틱한 디자인이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배포하는 싸이트에서 같은 형태의 다양한 색감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맵과 이 디자인이 어울리는것 같아서 골라봤다.

이렇게 미니어처를 배치해 놓고 보니 더 멋지긴 하네... 에효...한 이틀 너무 힘들었음... ㅡ.,ㅡ;;;


최근 이런 저런 트레이를 만들고 있는데, 제작과정중에 나름 사진으로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길려고 했는데, 손이 풀이 묻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매번 닦으면서 사진을 찍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매 순간 이런 저런 생각으로 만들다 보니 사진 찍는걸 자꾸 잊기도 하고, 어느 순간 부터 생각나더라도 귀찮기도 하고, 얼릉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ㅎㅎㅎ

FAB: The Bulge 라는 게임이다. 트레이 만들기 전 정리상태가 저렇다. 아주 지저분해 보임... 트레이를 만들다 보면 그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눈에 선해서 이런 지퍼백으로 정리된건 정말이지~~~ 지저분해 보인다. 하지만, 가성비는 지퍼백이 쵝오! ㅎㅎㅎ

일단 어떻게 정리를 할 건지 이래저래 각을 보다가 요렇게 하는게 좋겠다 싶었다. 갯수와 모양이 저정도 하면 딱! 맞게다 싶었고, 도안을 그리기 시작.

이런저런 초기 도안도 그릴겸 작업을 하다보면, 이렇게 식탁이 난잡하게 된다. ㅎㅎㅎ 완전 정신없어 보임. 

블럭을 정리할 베이스 부분 트레이를 위해 도안대로 조각을 냈다. 이전에는 저렇게 조각내지 않고 반만 칼질해서 접었었는데, 잘려나가지 않도록 조심히 칼질 하는게 나름 스트레스라서 이렇게 잘라서 붙이기로 했다. 이것도 만만치 않았다. 직각으로 붙여야 하니까..에혀~~~

사진에 딱풀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마분지를 붙이는 데에는 목공풀을 섰다. 빨리 말라야 하기 때문에 목공풀을 사용했다. 액첵로 되어 있어서 저렇게 손에다가 먼저 바르고 잘라놓은 마분지에 바르는 방식으로 붙여나갔다. 몇번 바라고 나면 손에 풀이 잔득있어서 두어번 칠하고 닦에 내고 다시 칠하고를 반복하면서 제작하게 된다.

서내개 정도 붙인 모습이다. 위아래, 좌우 틀어 지지 않게 잘 붙여 나가야 한다. 목공풀이 금방 마르기 때문에 한 번 비틀어져서 말라버리면 떼내기가 곤란해 진다. 실제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뭐 그럴때는 일단 떼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다시 자르는 수 밖에 없다. 휴~~~ 

모서리 부분을 잘 붙였지만, 그래도 2미리 두께로 붙인것이고 그 면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살짝 불안하다. 그래서 뒷면에는 이렇게 목공풀로 떡칠을 해주면 아주 튼튼하게 된다. 분은 면의 빈틈에 목공풀이 잘 스며들도록 발라주는게 좋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정도로 지저분하지는 않다. ㅎㅎㅎ

위의 방식대로 붙여나가다 보면 이렇게 기본 베이스가 완성하게 된다. 대충 저런 식으로 작업을 하는 구나~~~정도 보여줄 수 있는 포스트다.

전제 제작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고 싶은데, 정말 저 환경에서 사진까지 일일이 다 챙기기는 쉽지가 않다. 다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기록을 한 번 남겨 보도록 하겠다. ^^


그랬다. 난 블럭게임은 트레이를 다 만든줄 알았다. 하지만 이녀석이 하나 빠져 있었다는걸 알고는 ㅡ,.ㅡ;;; 허탈했다. 왜냐? 여태 만드느라 힘들어서 좀 쉴려고 했는데 복병이 있었다니~~~에혀...그래서 뭐 어쩔 수 없이 제작 돌입! 기존 작업방식과 다를바는 없지만, 이녀석은 게임 내용상 분류해야할 목록이 많아서 정말 시간도 오래 걸렸고, 손도 많이 갔다. 아~~~정말 힘들었음! 

제2차 세계대전에서 벌지 전투를 다룬 블럭워게임이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늘 맵이 나오도록 정리를 한다. 그래야지만 맵을 펼치고 그 위에 이것저것 놓기가 좋다.

맵을 꺼내면 룰북이 나온다. 사실 이 룰북은 제일 마지막에 꺼내도록 하는게 맞는데, 책자식으로 되어 있으서 트레이를 룰북 위에 올리면 한쪽으로 기울기도 하고 그런 시각적인 균형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맵다음은 룰북이 나오게 한다. 쩝.

룰북까지 덜어내면 이제야 컴포 관련 트레이가 나온다. 바닥이 평평해서 이렇게 트레이를 두면 균형감도 있고 꺼낼 때나 넣을 때 느낌이 좋다. ㅎㅎㅎ

상단에 뭔가 더 채워서 더 보기좋게 하고 싶지만, 이건 불필요한 행동으로 나의 트레이 만드는 취지와는 별개의 문제다 트레이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당연히 정리와 그 사용에 대한 편리 효율성이 최 우선이다. 그다음은 디자인 적인 측면(물론 이것도한 첫번째 이유를 충분히 담아야 하지만)이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 적인 요소중에 하나가 시각적인 표지 그림들. 이왕 프린트하는데 보기좋고 멋진 그림으로 채워넣고 싶다. 그럴려고 노력한다.

자세히 한 번 들여다 보자. 상단은 스타트 셋팅에 필요한 트레이(진영 별로), 하단은 진영에 쓰이는 증원 세트, 왼쪽 모퉁이에 길게 있는 것은 양 진영이 공통으로 쓰는 토큰들을 정리한 트레이다.

스타트 세트이다.각 진영의 세트 뚜껑을 열면 하얀 종이가 나오는데 블럭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고정대 역할을 해준다. 위쪽에는 블럭 아랫쪽에는 해당 진영에 필요한 토큰들을 담아 놓았다. 

옆에서 보면 다른 블럭 게임 트레이 처럼 기울어지게 만들어 놨다. 그래야 꺼내기도 좋고 정리하기도 좋다.

독일 진영의 트레이는 조금 다른데 저렇게 서랍식으로 토큰을 꺼낼 수 있도록 해놨다. 왜 저렇게 했냐하면, 그냥 다 부어버려도 되지만, 칸칸이 다른 병과의 토큰들이기 때문에 이왕 부어 버리더라도 분류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저렇게 있다고 해서 잘 꺼낼 필요는 없다. 부분 트레이를 꺼내고 필요한 장소에 쏟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분류가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이 방법을 택했다.

저렇게 필요한 칸에 필요한 토큰들 끼리 분류를 해서 넣어 놓았다.

공용 토큰 트레이. 여기 있는 토큰들도 이쁘게 잘 정리되어 있을 필요는 없다. 그냥 분류해놓고 쏜아 부어서 써도되고, 핀셋이 있다면 필요한것만 하나씩 꺼내어 써도 무방하겠다. 원래는 손가락으로 꺼낼 정도의 여유를 주고 싶었는데, 박스 폭이 허락되지 않아서 그냥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미국 진영의 증원 트레이. 이녀석은 턴마다 증원 내용이 다른데 그래서 턴별로 그리고 그 턴에 바로 투입되는 증원(왼쪽)과 컵으로 쏟아 부어야 하는 selection cup 이렇게 두개로 나누다 보니 일이 굉장히 많아 졌다. 저래 보여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휴~~~

독일 증원 세트로써 미국 정원 트레이와 같은 개념으로 만들었다.

트레이 전체를 살펴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시간이 들기도 했고,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면 늘 뿌드하고 기분이 아주 좋다.

이제는 정말 당분간 트레이 만들기는 좀 쉬자. 나도 힘들어~~~~~~~~~~~~~~~~~~~~~~~~~~~~~~~~~~~~~~~~~`


PS: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신 스톰트루퍼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황투도 카드가 많다. 정리해보자.

게임 박스

뚜껑을 열면 맵보드가 나온다. 맵보드를 늘 상단에 두는 이유는 판떼기 부터 먼저 깔아야 초기 셋팅할 때 편하다. 

맵보드와 룰북을 꺼내면 저렇게 정리되어 있다.

카드 시기가 3가지로 되어 있는데 미드 워를 하나로 하기엔 두꺼워서 두 박스로 나누어 넣었다. 그래야 본박스의 높이에 맞출 수 있다.

본박스에 들어 있는 종이 트레이를 들면 밑에 저렇게 명함통에 카운터들이 있다.

꺼내서 보면 아주 깔끔깔끔... 이런거 넘 좋아~~~~^^

덱박스~~~~어느 시기인지 알아 볼 수 있도록 하단에 이름도 넣어 두었음.

카운터가 들ㅇ러 있는 명함통. 오른쪽에 있는 카운터는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위 아래로 따로 분류를 해두었다. A4를 잘라서 칸막이로 활용.


이런 깔끔함이다. 이제 내가 원하는 깔끔함~~~~


한 동안 미루어 두었던 이 게임을 정리 좀 했다. 요즘 점점 지퍼백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이런 정리도 나름 잼있다.

게임 박스

덱박스 저렇게 3진영을 만들었다. 아주 깔끔해 보여서 속이다 시원하다.

카운터는 해당 진영의 유닛들을 명함 상자에 넣어 두었고, 나머지 공용 카운터들은 gmt 트레이에 넣어 두었다. 깔끔 깔끔!


혼자 아주 잼나게 놀 수 있는 전술 워게임이다. 나름의 그 당시 나폴레옹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게임은 11개의 시나리오로 구성이 되어 있고, 연이어서 플레이할 경우 로그파일을 만들어 다음 시나리에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연도별로 시나리오가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 해에 해당하는 카운터가 따로 있다. 나폴레옹이 있는 전투도 있고, 없는 전투도 있다. 거의 있지만~~~. 이렇다 보나 시나리오별 유닛을 따로 정리를 않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트레이를 만들어야겠지? ㅡㅡㅋ;;

나폴레옹 하면 생각나는 바로 그 그림. 울 아들도 저 그림을 보면 나폴레옹인걸 안다.

정리된 모습은 이렇다. 연도별로 각 박스를 만들어 유닛을 저장할 수 있다.

그중 한를 빼내면 저정도의 싸이즈임을 알 수 있다.


하나를 열어보면, 이렇게 정리가 되어 있다. 움 원래 의도한 것은 카운터를 세워서 넣는게 아닌데.. ㅎㅎㅎ 싸이즈 착오로 저렇게 되버렸다. 뭐 상관은 없지~~~. 세력별로 담을 수 있으면 되니까.. ^^


오원소의 공작 시간 끝!


이번에는 스코틀랜드의 망치! 블럭 트레이를 만들었다. 이제 내가 가진 블럭 씨리즈 트레이 작업은 다 끝났다. 제작할 때마다 좀더 좀더 하는 마음으로 잼난 시간을 보냈지만,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들고 나면 늘 그렇듯 보람되고 완성작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이렇게 또 하나의 나만의 게임이 탄생하는것 같다. 지난 번에 만든 "롬멜 인 더 데저트"처럼 타일 배치시 골라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는 스타일로 만들어 봤다.

박스 이미지. 저 이미지가 인터넷에 검색이 되더라는...(게임 박스가 아니고 박스에 있는 이미지만)

뚜껑을 열면 이렇게 정리되어 있다. 덱박스도 같이 제작을 했다. 덱박스는 원래 한개로 만들었다가 그 뚜께감 때문에 뚜껑이 닫히지 않이 분리 수납을 위해 2개로 만들었다. 원래 계획은 블럭 박스 상단 빈 공간에 덱박스를 넣는 것이였는데... 만들고 나니 공간이 부족하다. 애초에 신경 안쓴건 아니지만, 물리적으로 더 공간을 만들 수가 없었다. ㅡㅡㅋ;;; 살짝 아쉬움.

덱박스와 맵을 꺼내면 이렇께 짜자~~~~~~~~~~~ 블럭 트레이가 등장한다. 아우...깔끔해!

저기 저 이미지가 바로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게임박스 이미지다. 컨셉은 대립관계의 두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표현했다.

덱박스는 월레스의 역사적 죽음을 의미하기 위해 양분하는 이미지로 제작을 했다.

뚜껑을 열면, 블럭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지지종이가 나온다. 저게 없어도 흐트러 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구 흔들면 다소 흐트러짐이 있어서 만들어 넣었다. A4를 프린트하여 접은것! 물론 접기 위해서 접는 선을 만들어 프린트 했다.

드디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블럭들이 등장한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블럭은 원래 여유분으로 한 개씩 더 들어 있었는데, 에드워드와 월레스의 원래 밋밋한 스티커를 대체하기 위해 긱에서 자료를 받아 따로 붙여뒀다. 

잉글랜드의 블럭들이다. 두 세력의 블럭수가 같은 것은 다행인데, 빨간색과 파란색 블럭 싸이즈가 차이가 있었다. 만들때는 몰랐다가...정리하면서 알았다. ㅡ,.ㅡ;;; 다행히 조금 더 큰 잉글랜드 블럭 싸이즈로 도안을 만들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다시 도안도 그리고 제단할 뻔~~~

블럭을 꺼내면 뒷 배경에 해당 블럭 이미지가 있어서 정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대충 넣어둬도 되겠지만, 다음에 배치시 다시 찾아야 하니 알파벳 순서와 귀족 병과별 순으로 정리를 해뒀다. 

여유분으로 만든 커스텀 이미지 블럭! 아무래도 인물이 있으니 좀더 몰입이 되는 듯!

블럭 싸이즈의 차이로 이 박스는 테두리를 보면 두께를 맞추기 위해 두껍게 제작을 했다. ㅡ,.ㅡ;;; 깔끔하지 못하지만, 다시 도안을 그리고 제단하고 싶지는 않다. 한 번이면 족해~~~~~~~~~~~~~~~~~~^^;;;

역시 커스텀 이미지.

이건 덱 박스이다. 원해 한 개로 만들었는데 저넘의 공간 문제로 두 개로 다시 제작했다. 에혀~~~~

뒷면에는 카드에 있는 뒷면을 활용했다.

뚜껑을 열면 저렇게 카드가 가지런히 들어 있다. 


블럭게임에서 지퍼백은 이제 안녕~~~~~~~~~~~~~~~~~! 지퍼백이 들어있으면 웬지 지저분해 보여서 별루 맘에는 안들지만, 대충 정리하기에는 지퍼백이 짱이긴 하다. 하지만, 블럭 게임 같은 경우 이렇게 정리하니 너무너무 맘에 든다. 다음에 블럭 게임을 사게 되면 이렇게 만들어야지....하면서도 또 만들 생각하니 에효... 좀 귀찮긴 하다. ^^ 당분간 커스텀 제작은 좀 쉬어야지... 나에게 한 마디 해본다! 수고했다! 오원소~~~~


오원소의 공작시간 끝~~~~~~~~~~~~~~~~~~~~!


최근 들어 트레이를 자주 만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블럭이기 때문에~~~~ ㅡ,.ㅡ;; 카운터 같은 경우는 양도 많고 다양하기도 하고 수납 자체가 유용한 방식이 딱히 떠오르지도 않는다. 하지만, 블럭은 큼직하기도 하고, 병과별로 유용하게 분리하여 배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들게 된다. 당분간은 블럭 게임들 트레이를 만들어 볼까 한다. 1776같은 경우 병과가 많지는 않지만, 그룹별로 배치시 골라서 사용하기 좋도록 만들어 봤다.

게임 박스는 이렇게 생겼다.

이렇게 카드방식으로 꺼내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런 방식은 참 맘에 안든다. 넣었다 뺐다 하기도 번거롭고~~~

트레이는 이렇게 생겼다. 미국보다 영국이 유닛수가 살짝 적기 때문에 트레이 크기도 살짝 다르다. 만들어 놓고 보니 아주 깔끔하다.

아~~! 이 사진은 그냥 찍어 봤다. 룰북 만든거 기념으로.. ㅡㅡㅋ;;;

그럼 트레이를 살펴보자.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박스 디자인을 했다. 영국의 레드코트와 미국 대륙군을 사용하여 양 진영을 표현했다.

뒷면은 뉴욕의 옛지도로 당시의 지도 분위기로 연출했다.

트레이 뚜겅을 열면 이렇게 정리가 되어 있다. 베이스 바닥은 1776 게임 맵을 사용해서 디자인 했다. 중류별로 모아서 정리가 되어 있는데, 미국트레이에 있는 빨간색은(상단 왼쪽) 파란색 한 개와 빨간색 3개는 여분의 블럭이다. 

블럭 몇개를 꺼내보면 저렇게 턱을 만들어 흩어러지지 않게 해놨다. 트레이를 만들 때 가장 중요시 하는 핵심은 역시 정리와 초기 배치시 사용하기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2마리의 토끼를 놓치지 않도록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냥 수납을 위해서라면 애초에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퍼백이 짱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힘들지만 만드는 것은 역시 2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마음 아니겠는가? ㅎㅎㅎ 이번에 만든 것도 역시 맘에 든다! ^^

Fog of War는 나름 독특한 시스템으로 2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개인 덱이 있고, 공용 덱이 있는데 공용 덱은 몇장 안되어서 개인 덱만 박스로 정리할려고 만들었다. 

검은색 종이를 사는 바람에 직접적으로 인쇄는 못하고, A4로 인쇄하여 제단하고 표지 그림을 붙였다. 담에는 흰색으로 사야지..ㅡ,.ㅡ;;

옆면에도 인쇄물을 붙여서 무슨 카드인지 단 숨에 알아 보도록 해놨다.

뚜껑을 열면 저렇게 카드가 들어있다. 별루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인쇄하고 제단하고 붙이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상당히 귀찮음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늘 만들고 나면 뿌듯함으로 위안을 삼는다. 


세계 제2차대전 롬멜은 사막의 여우라 불리우며 북아프리카 전선을 누비고 다녔다. 이 게임은 북아프리가 전선에서의 기갑사단을 다루는 블럭 워게임이다. 블럭에는 상당히 다양한 유닛들이 존재한다. 더군다나 시나리오마다 사용하는 유닛도 다르다. 그냥 한번에 꺼내서 플레이를 준비하는 그런게 아니여서 플레이때마다 필요한 유닛을 꺼내는것도 불편하다. 이런 전차로 수납도 멋지게 되면서 쉽게 필요한 유닛을 골라 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졌다.

독일과 이탈리아 유닛들. 정렬해보니 10열 4행으로 정리가 된다. 움...뭔가 각이 보이는데? 

영국을 주축으로 연합군 유닛들. 10열7행으로 역시 이것도 뭔가 각이 보인다.


매번 이렇게 정리해놓고 필요한것을 골라 쓸 수는 없는일~~~ 각이 보이니까 그 각을 멋지게 만들어 보자. 제가 과정은 이렇다.


1. 실측에 따른 싸이즈를 재어보고 구상하기

2. 포토샵으로 구상에 따른 디자인과 도안 그리기

3. 완성된 도안 프린트 하기

4. 프린트된 도안 마분지에 붙이기

5. 마분지 제단하기

6. 제단한 부품 조립하기 및 붙이기

7. 불필요하기 삐져나온 부분 칼로 정리하기

8. 잘 말리기.


이런 단계를 거치며 제작을 하였다. 

이런 식으로 포토샵에서 도안을 그렸다. 물론 마분지 두께가 있으니 모서리 부분의 두께를 잘 고려해야한다. 종종 머릿속으로 계산하다가 틀리기도 한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듯~~ 여튼 위의 도안은 영국 하단 박스 디자인으로 A4에 다 프린트가 되지 않기에 모서리 부분의 4조각은 따로 복사를 해서 출력을 하였다. 독일 유닛 박스는 그 갯수가 영국보다는 많지 않아서 한 번에 프린트 할 수 있었다. 제작하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처음 시도하는 지그재그 식으로 마분지를 오려서 접는게 생각보다 그리 쉽지는 않다. 칼집만 내야하는데 칼집을 너무 살짝내면 접히지를 않고, 실수로 너무 과하게 칼집을 내면 잘려버릴 수도 있어서 조금씩 조금씩 잘리지 않을 정도록 칼집을 내느라 신경이 쓰인거 빼고는 어려움은 없었다. 자 그럼 어떻게 정리가 되어 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결과물을 보자.



롬멜 인물 그림으로 된 박스 이미지다. 

컬럼비아 게임은 이렇게 피자박스로 되어 있는데, 겉 박스에서 꺼내고 넣는 것이 불편하다. 그냥 일반 박스로 좀 해주지..에혀~~~

두껑을 열면 우선 맵과 카드가 나온다. 난 항상 맵을 제일 상위에 두는 편이다. 그래야 바로 맵부터 깔 수 있고, 나머지 잡다한것을 맵 위에 놓을 수 있어서 별꺼 아니지만 아주 편리한 순서가 되겠다.

맵과 카드를 걷어 내면 룰북이 나온다. 역시 박스 표지와 같은 디자인이다. 룰북은 22페이지로서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시나리오와 히스토리 부분을 빼고서라도 거의 16페이지에 달한다. 소설이나 수필에 대해 16페이지는 별꺼 아니겠지만, 이것은 룰북이다. 룰북에서의 페이지는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다 중요해서 저정도 분량의 룰북은 적은 양이 아니다. 아이고 머리야~~~~

룰북을 또 걷어 내면 드디어 내가 만든 블럭 트레이가 등장한다. 참고로 하단 인물은 몽고메리 장군인데, 이미지 만들때 해상도를 달리 해버렸는지 인물이 더 크게 나왔다. 웬지 주인공 같애~~~ㅡ.,ㅡ;;; 

우측에 주사위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 사실 저 공간을 생각하고 트레이를 만든건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완성하고 넣어보니 저기에 딱! 주사위가 들어가지 않겠는가? ㅎㅎㅎ 트레이 만드는 운이 있나보다.. ㅡㅡㅋ;;;

자 이제 트레이를 살펴 볼까? 박스 디자인도 그렇고, 맵 그림도 그렇고~~~ 깨끗한 컬러를 쓰기에는 웬지 분위기가 맞지 않는것 같아서 흑백에 가까운 톤으로 디자인을 했다. 이왕이면 맵이 있는 배경으로~~~~

옆으로 이렇게 놓아 보면 알 수 있지만, 뒷 배경이 하나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당연히 블럭의 수가 틀리니까 트레이 크기도 다르지만, 폭은 같은 10열로 맞추었으니 상자 안에 모습처럼 딱! 맞게 들어간다.

트레이 뚜겅을 열면 저렇게 블럭들이 흔들림에 있어서 흐트러 지지 말라고 역시 지그재그로 A4를 접은 종이가 등장한다. 저게 없으면 흔들릴때 유닛들이 위로 뒤집어 질 수 있다. 저건 필수!

블럭 흔들림 방지 종이를 걷어 내면 이렇게 드디어 잘 정돈된 블럭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원하는 유닛을 고르기도 다소 수월해 졌다. 유닛 배치는 기본적으로 숫자와 알파벳 순으로 정리를 해놨기 때문에 더더욱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 블럭 뒤에는 어떤 그림이 있을까? 궁금하지? ㅎㅎㅎ

옆에서 본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기울여져 있다. 왜냐면 저렇게 해야 원하는 블럭을 집어 내기 편하기 때문이다. 저걸 만들고 싶어서 진행한 프로젝트다. 기대 이상으로 아주 편리하고 잘 만들어 진듯해서 뿌듯하다.

저정도로 세워도 앞으로 쏟아 지지 않는다. 손으로 들고 이것저것 어디있나? 봐도 쏟아지지는 않는다. 이점도 아주 맘에 든다.

원하는 블럭을 집어 내고 나면, 뒤 배경에는 그 블럭과 같은 그림이 있다. 이렇게 해야 정리할 때 제 위치에 수납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요런것도 사용할 때와 사용을 하고 나서의 정리 문제를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단 윗부분 오른쪽에 한얀색 두툼한게 있는데, 빈자리를 매꿔주기 위해 블럭 모양만큼 잘라 만들어서 넣어 두었다. 좌우로 흔들림 방지를 위해~~~

영국 유닛도 마찬가지. 상당 우측부분에 블럭 두께만큼 길게 만들어 넣어 두었다. 흔들림 방지를 위해. 붙이진 않다. 나중에 어떤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이렇게 정리해두면 블럭이 다 있는지 없는지, 매번 자연스레 확인도 가능해서 다기능으로 아주 맘에 든다.


이번 트레이 제작도 아주 잘 해결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늘 만드는 것이 즐겁다. 귀찬고 힘든것도 있지만, 이 또한 나의 취미 아닌가? 같은 게임 더 멋지게 보관하고 더 편리하게 플레이해볼려 나의 생각과 고민들이 즐겁고 잼있다. 게임도 잼있을려나? ㅎㅎㅎ 나도 아직 플레이를 못해봤지만,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이제 플레이에 집중해야 겠지? 기대된다. 이 글을 보는 어느 누군가도 자기마의 멋지고 편리한 트레이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 


오늘도 오원소의 공작 시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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