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비가 추적추적 아주 보기 좋게 내린다.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걸 무지 좋아하는.. 

이런 날씨에 전 붙이고 막거리와 소주가 생각나게 하지만, 무엇보다 듣고 싶은 음악이 많아진다.

이미 작고 하신 게리무어~~~~ㅠㅠ;;; 늘 비가 오는 날이면 게리무어의 음악을 듣곤 했었는데.....


점심을 먹으로 집에 간 김에 밥도 해야되고 해서 또 1년을 보내기로 했다. 

이전 해에 이어 플레이를 했는 전투에서 한 두번 이기고 나더니 기고만장 한다.

늘 저렇게 포즈를 취해준다. 


이래저래 귀족의 고향땅을 먹고 있는 와중에 

헐~~~~~~~~~~~~~~

월레스 사망. ㅠㅠ;;;

큰일이다. 빨리 왕을 추대 해야하는데... 조건이 될려나? 

오늘 저녁에 왕을 모시기로 맘 먹어 본다.

1298년을 끝내면서 겨울 보내기만 남았다. 시간이 빡빡하여 겨울턴은 저녁에 하기로 하고, 

맛간을 이용한 점시 대 격돌은 스코틀랜드가 아주 큰 피해를 보며 마무리를 했다.

잉들랜드 지역에 있는 에드워드1세는 겨울동안 다시 보충 풀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들은 모른다.. 캬캬캬캬 안 알려 줬으니까..ㅡㅡㅋ;;;

치사한 아버지다. 데헷! 월레스가 사망하지 않았던가? 이해해 주길 바란다. 아들아~~~~


월레스의 죽음에 대한 축 사망 메세지~~~~~~!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 라고 했던가? ㅎㅎㅎ 어제의 엄청난 에러플을 경험하고 나서 아~~~ 나의 기억력 한계가.... 새삼 다시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음 모임에서 내 기억력 믿고 우기지 말아야지..에혀....

하여튼, 나의 준비는 완벽했고 자유를 위한 전쟁은 곧 나의 웃음과 함께 자유를 찾으리라~~~~~


오늘은 아들이 무슨 포즈를 취할지 몰라 방황하길래 나름 설정을 잡아 줬다. 마스크는 알아서 챙겨 오더니

방패없냐고 물어 본다. ㅡㅡ;;;


자 이제 셋팅도 완벽하다. 어제는 셋팅부터 헤맸는데...아들이 아버지 언제 해요? 라면 딴짓할 시간도 줄였다.

좌측부터 룰북(역시 영문룰을 보는게 명확하다.ㅡㅡ;; 나의 어설픈 번역), 오른쪽 상단은

전투 참조판(사용해보니 아주 편리했다. 완전 뿌듯)

하단에는 룰북을 다시 기억하기 힘든 사항들을 룰북 번호 순으로 요약해서 만들었다

(이것 또한 겨울 보내기에서 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에러플 없이 잘 진행이 되도록 도움이 됐다)


처음 시작으로 바데노크를 공격하여 차지하며 아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역시 아들은 스코틀랜드 너무 쎄다며 투덜투덜.. 그래서 기다려봐 겨울만 지나면 병력보충이 있는데

기대해도 좋다고 해줬더니 다시 생기있는 얼굴로 바뀐다(아~~~말이 씨앗이 됐다. 정말 기대이상.ㅡㅡ;;)


기억력의 감퇴를 도와줄 마커들은 나에게 정말 필수다. 내가 방금 했던가? 않했던가? ㅎㅎㅎ

이런 나의 욕구불만은 보드게임 컴포에는 늘 아쉬움을 남긴다.윗 사진의 나무 마커는 연수를 표시하는데 

썼는데, 저건 어디서 생겼냐면 쓰레기 버리로 갔다가 나무 옷걸이를 누가 버렸길래 드라이버를 챙겨와 

분리 하니 아주 멋진 나무 마커가 됐다.


이것이 전투 참조판. 전투는 3라운드로 진행이 되는데 뭐 기억해도 되지만, 난 기억력이 나쁘다.

표시를 해야만 한다. 웬지 메멘토 주인공이 된 기분..쩝 

아주 실용적이였다. 전투에 관한 여러 제반 사항들도 필요한 곳에 적어 두었다.

(초코벌레님이 초안을 주셨는데 내가 많이 개조를 했다. 

아이디어의 기초를 잡아 주신 초코벌레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


하단의 것이 요약룰 참조표. 만들면서 번역룰북을 다시 봤는데 군데군데 오역과 오타가 있었다. 에효

요약룰 만들면서 덕분에 오역/오타도 수정을 했다. 웬지 좀 룰이 머리에 안들어 오더라..


3턴을 진행중이였다. 중앙부는 거의 월레스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몰아 붙여 내가 우위를 장악 했지만, 룰 이해 부족으로 귀족 고향지역을 우선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이후 부터는 귀족 고향땅을 먹을려고 

아름 애를 썼다. 그 사실을 아들에게는 나중에 알려줌. 데헷 ^^;;;;. 질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중앙 집중형에서 외각으로 흩어 지게 되었다. 아쉽게도 초반에 잉글랜드를 먹었어야 하는데..

역시 룰 이해 부족으로 멈칫 하는 순간 아들이 팔이 짧아서 그런지 먼곳 보다 코앞에 있는 애들한테

집중적으로 공격해 들어와 몇차례 전투를 치르고 겨우 한놈만 살아 남았다. 원래 별루 없었음.


게임을 시작하여 1년을 마무리 하고 겨울 보내기도 하고, 병력 보충도 했다. 

에러플이 있던 없던 해머는 잼있다. 전쟁의 묘미를 정말 잘 살린것 같다. 당시 귀족의 배반과 모략등을

이벤트 카드와 전투로 정말 잘 구현한거 같다. 단순히 전쟁만 생각하면(아들이 제일 좋아 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너무 단순할 수도 있다. 아니 정말 단순하다. 아마 유로 게임 유저들은 주사위만 굴리다 볼일 다 보네..

할 정도로 단순하다. 하지만 전쟁 테마, 그것도 중세 유럽의 정세를 나름 이해하고 

접한 해머 오브 더 스콧(Hammer of the Scots)은 정말 훌륭했다. 

나무 몇개로 땅따먹기 하는게 잼있을까? 첨앤 그랬다. 하지만 평이 좋은 이유는 있지 않겠는가?

포그 워게임(Fog wargame)도 마침 나에게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에 

구입하고 싶었는데, 마침 하하가 양도해 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하하야~~~~ 정말 고마워! ^^;;;


아쉬워 마무리로 2번째 연을 시작 준비 해놓고 테이블 세이브 시스템 가동! 하면서 한장 찍어본다.

내일 밥은 어디서 먹지? 쩝. 바닥에서 먹어야 하나? 아놔~~~~~~~~~~

ㅎㅎㅎ 그래도 즐겁다. 아들과 하는 워게임이라 더없이 즐거운 저녁 시간이였다.

아들의 한 줄 평!



드디어 꺼내 들었다! 역시 미루면 미룰수록 플레이는 점점 멀어지더라.

그래서 큰맘 먹고 오늘 저녁에는 기필고 아들과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자유를 위해 한판

붙어 보리라! 다짐을 하고 플레이를 결심했다.

자작 블록 박스는 아주 잘 말라서 이음새도 빈틈없이 깨끗하니 보관이 되어 있었고,

그 안에 있는 블록들도 이쁘게 자리잡고 있었다.


우선 게임은 아들이 영국을 잡고, 내가 스코틀랜드를 잡았다. 아무래도 스코틀랜드의 룰이 조금 더 많기에

(뭐 어차피 내가 다 설명할꺼지만) 내가 하고, 아들이 영국을 잡았다.

초기 셋팅을 미리 해보질 않아 잠시 헤매는 와중에.. 아들이 언제 시작하냐? 딴짓을 하고 있었다.

ㅎㅎㅎ 웃긴게 아들이나 어른이나 설명하자가 해매고 있으면 머슥적은 딴짓 하는건 똑같다.

어찌나 미안한지... 지도에 그려져 있는 지역 명칭도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아 해매고..

에혀... 다음부터 좀 더 준비하고 아들을 불러야 겠다.


이렇게 힘겹게 준비를 하고 게임을 시작. 난 항상 미리 다 설명하진 않는다. 어차피 

다 기억도 못한다. 그래서 시작에 필요한 규칙만 설명하고 룰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설명하는 편인데... 모임에서도 그렇고 아들과 플레이 할때도 그렇게 하는 편이다.


(초반 2턴째 셋팅 모습)

아들의 블록 이동을 시작으로 게임은 시작되었다. 거침없이 일단 전투를 벌이기로 한다.

아들은 늘 주사위를 굴리고, 거기에 따르는 운에 전투를 맏기고,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에서

아주 즐거워 하는 편이다. 뭐 대부분 즐거워 하지만... 아마 워게이머의 피가 흐르고 있을 터!


전투중에 규칙에 따라 귀족 블록은 패배하게 되면 상태편 색깔의 귀족으로 바뀌면서 배신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무턱대고 처들어 오던 아들왈: 아버지는 왜 자꾸 많아져요~~ 하면서 투덜된다.

ㅋㅋㅋ 이미 늦었으~~~ 이렇게 되다 보니 5:1 상황이 비일비제하게 나타났다. 초기엔 

스코틀랜드가 분명히 강하다. 월래스도 있고 체력과 공격력을 갖춘 애들이 다수가 있다.


처음에 이동력이 좋은 카드들이 손에 들어와 파죽지세로 아들을 몰아 붙였다. 차마 잉글랜드까지 먹기는

미안해서 그냥 국경선 앞에서 대기 타고 있었다. 


또 이렇게 5:1에서 6:1이 된 상황... 이 후에 다시 아들이 쳐들어와 하나인가? 두개인가 뺐겼었는데..

밀어붙이고 밀리고...이런 상황이 아주 빈번하게 일어난다.

역시 주사위 굴림을 싫어 하는 이들은 좀 그렇겠지만, 워게임에서 주사위가 빠질수는 없다. 그 굴림 하나 하나에

긴장하며, 1인가? 5인가? 그 짧은 순간의 애타는 마음이란... 애절히 느껴보지 못한 이들은 

그 마음을 모를 것이다. (아마 다 알꺼 같긴한데..데헷)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 하고 겨울을 보내기 직전. 넘 늦은 시간이라 일단 테이블 세이브 장치를 가동!

내일 저녁에 다시 마무리를 기약하며 잠에 들었다.


이렇게 어제 저녁을 아들과 잼있게 보냈는데, 게임을 설명하면서 몇가지 의문사항들이 있다.

다시 정리해서 오늘은 헤매는 일 없이 플레이해 보리라...

몇가지 구성물을 새로 제작한 버전으로 기쁘게 플레이를 했다.
룰북을 조금이나마 읽어 오셔서 크게 설명이 어렵진 않았고, 난 항상 설명을 다 하고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둘다 늘 새로운걸 플레이하는 처지라... 설명우선보다 플레이를 하면서 설명하는게 편하다. 받아들이는 사람도 투토리얼 보듯이 같이 참여를 하니 다들 좋게? 생각해 주시는듯....아니면 어쩔수 없고. 하핫


이렇게 초기 셋팅을 하고 몇턴을 진해 중 아차! 사신을 깜빡. 그래서 하나 찍었다. 룰은 역시 플레이를 해봐야 확실히 몸에 익혀지는 듯 하다. 처음 카드를 한글화 하고 룰북을 볼때는 다들 쉽다는데 왜 머리에 안들어오지? 생각하고.. 지인들에게 이거 좀 어렵지 않아요? 그거 쉬운데...한번 해보면 쉬워요...라고 한다. 그때는 그니깐 안해본 상태에서는 어려운거 맞죠? 하면 아니 그거 쉬운데..해보면...하하하

역시 해보면 쉽다. 그리고 내가 만든 버전으로 해서 그런지 더 맘에 든다. 우선 주앙님의 차례로 시작을 했고, 프랑스를 잡으셨다. 난 영국을 선택하고 전투에 임했다. 

셋팅하고 남은 컴포 스샷을 찰칵! 플레이 내내 손맛이 아주 좋았다. 카운터를 블록으로 만들어서 집기도 편하고 

그리고 리메이크한 맵도 바닥에 찰삭 달라 붙어 있어서 움직이는 일이 없어 아주 깔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단지 지형타일은 조금 다시 고민해 봐야겠다. 자석을 붙일까? 으흐흐흐...그래도 커스텀 맵을 만들 수 있지 않은가?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자.

다이스 타워는 역시 빠질 수 없는 애장품이자 워게임이나 주사위가 필요한 보드게임에서는 필수품 처럼 느껴진다. 어떤이는 뭐 시끄럽다 하지만, 난 그 소리가 좋다. 타다다다다탁!


초반에 주앙님이 엄청 밀어 붙이셨다. 프랑스가 역시 공격력은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비기면 무조건 프랑스가 진다. 이래저래 초반에 좀 밀려서 보루도 하나 그것도 산에다가 진지구축을 했다. 플레이할 때 큰 덕은 못봤지만 저거 덕분에 아마 처들어 오지 않았을 듯!. 

초기에 넘 많은 유닛카드를 쓰셔서 그런지 후반으로 접어 들 수록 영국이 점점 힘을 발휘를 했다. 난 초반에 거의   HQ카드와 별 쓸때 없는 카드들이 주로 들어와서 거의 얻어 맞다가 회복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했는데...어쩌다 유닛 두개를 내가 먼저 먹었다. 하핫! 이렇게 후반에 힘을 발휘한 나는 주앙님의 기권패를 잡으면서 승리를 했다.

이것저것 룰을 확인하면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역시 워게임은 잼있다. 나의 목표는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거 신경쓸 필요가 없다. 전투에서 승리하는것! 하하하하

매노버를 플레이한 뒤 스타워즈 카드게임을 했는데.... 내가 졌다는 사실. 에혀...

주앙님과 같이 해서 즐거웠다.
















이 포스트는 아들과 플레이를 하기 전에 찍어두었던 건데... 블로그에 뭐라도 좀 채워 넣을려고...하핫

포항에 계시는 주앙님과 함께 플레이를 했었다.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하셨을 테데도 늘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둘다 시간만 좀 더 여유가 된다면.....게임을 제대로 다 못하고 가실때가 많아서 늘 아쉽지만... 그나마 사람과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라 좋기만 하다. 그럼 아들은? ㅋㅋㅋ 인공지능이라는 사실. 근데 주사위 운발은 장난 아니라서 함부로 덤볐다간 큰 코 다칠것이다...무서운 녀석!


이 사진은 식탁을 사기전 축구장 위에 식탁처럼 쓸려고 판떼기?(나으 모임 이름 ㅡ,.ㅡ;;)를 올려 놓았을 때인데..

다시 보니 정겹다. 하핫 테스트 오브 파이어 밑에 있는 맵은 아시겠지만 워게임 헥사 맵이다. 포가튼 워~~~~

아직도 룰북 작업중이다. 아~~~~진전이 없다..쩝. 여튼 원래는 미니어처가 없지만 장군이랑 포대정도 배틀크라이에서 미니어처 몇개 빌려왔다 아주 쓸만했다.


이게임은 정말 유닛 하나 제거 하기가 쉽지 않다. 


타격 좀 입혔다 싶으면 후퇴시켜 주지는....후퇴신공으로 유닛 절대 제거 안됨...ㅡ,.ㅡ;;; 


아마 기억으로는 끝까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에 꼭 주앙님과 승부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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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창 남북 전쟁으로 불런전투 혹은 매너서스 전투라고도 한다. 

이 게임은 다른 워게임에 비해 간단하며, 전진과 후퇴를 반복 하므로서 한 지역을 점령하기가 힘들다는 기본적인 개념이 듬뿍?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을 아들과 처음으로 플레이 해본 게임이다. 마틴 월레스에 대해서는 깊이 아는바는 없지만 워게임을 단순하게 맛 볼 수 있게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한다. 

처음 이게임을 아들에게 권한 계기는 토레스였다. 내가 몇번이나 룰북을 읽으면서 이해해가던 것을 이녀석은 장장 1시간 가량의 룰 설명에도 불과하고 금새 이해를 하는것을 보고 아~~! 이정도면 테스트 오브 파이어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지고 도전했다. 결과는 대성공! 워게임에 대한 전술과 전략에 대해 전혀 모르는 10살짜리 아들에게 설명하기는 쉽지가 않앗다. 하지만 막상 플레이를 하는 중에는 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며 뿌듯했고, 플레이 내내 압박을 당했다.

게임을 셋팅하고 룰을 설명하고~~~ 이런 시간들을 잘 버텨준 아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원래는 카드공개가 아니라 히든으로 플레이를 하지만, 아직 카드 내용을 읽고 이해하면서 플레이 하기엔 아들은 아직 좀 이른 감이 있더라..그래서 공개로 하고 카드 사용할 시기와 저걸한 카드 선택을 설명하며 플레이를 했다. 덕분에 내가 힘들어지는 상황을 많이 격었지만, 첫 플레이지 않은가? 워게임을 소개 하는 입장이다. 참아주자. 

이 게임은 유닛 하나 제거 하는게 쉽지가 않다. 그 만큼 세력별 카운터 수가 많지도 않다. 피해를 주는 주사위 굴림이 있고, 피해를 입었다면 어떤 피해를 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카운터를 뒤집어 피해를 입을 것인지, 아니면 후퇴를 시킬것인지, 다중 피해가 있을 시 이 두 가지 사항을 잘 고려하여 카운터를 운영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북군은 이동력이 상당히 좋다. 명령 주사위도 한개 더 굴린다. 반면에 남군은 명령 주사위 굴리는 갯수도 하나 적지만, 이런 이유로 이동력도 떨어진다. 근데 아들은 이점을 미리 간파하여 초반 전진 공격형태를 취하더니, 후반으로 갈 수록 후방으로 이동력을 동원하여 고지 점령보다는 본진 공격을 목표로 삼았다. 나도 이 게임을 두번째 해 보는터라, 남군의 이동이 운이 안따라 주면 이리 더딘지 몰랐다. 

(아들이 명령 주사위를 배치 하고 있다.)

결국 나의 조언을 충분이 받아 들임과 동시에 후방 빠른 이동으로 본진을 쳐들어 와 한턴을 버티지 못하고 빼기고 만다. 아~~~~ 뭐 이길려고 시작한건 아니지만 역시 진다는건 ~~~~ㅋㅋㅋ. 예기치 못한 아들의 후방 전진 공격에 대해 상당히 칭찬을 해주었으며 룰 이해도가 빠르고 잘 적응해준 아들이 정말 대견스러웠던 한판이였다. 다음에는 카드를 히든으로 하고 정식으로 해봐야겠다. 그때는 용서 않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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