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의 어설픈 플레이를 뒤로 하고, 시나리오도 번역하고, 디테일한 룰도 다시 확인하여 캐릭 참조판도 만들었다. 이제 완벽하다. 시나리오 1을 다시 아들과 플레이를 했다. 역시 아들이 해병을 맡고, 내가 침략자를 맡았다. 아무래도 시나리오 진행은 침략자 플레이어가 해야 하기 때문에~~~ 아들이 침략자를 하고 싶어 했지만, 일단 시나리오 1을 끝낸다면 그때 시켜주기로 했다. 공간이 은근히 많이 차지하는데, 기어즈 오브 워 보다는 자리를 더 많이 차지하는듯 하다. 그리고 스페이스 헐크 보다는 덜 차지한다. 스페이스 헐크가 맵이 너무 커서 무슨 시나리오를 해도 이 탁자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 하다. 쩝.

지난 번 보다는 아들이 좀 더 능숙하게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해병의 특수 액션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몇번이나 잘 살펴보고 활용하면 좀 더 쉽게 진행 할 수 있을 거라 말했지만, 계속 단순 플레이를 하길래, 혼구녕을 내줬다!(?) - 이것이야 말로 아들과 플레이할 때 가장 최 강점이 아닌가 싶다. ㅎㅎㅎ

그 이후에야 비로소 특수 능력을 활용하더니, 플레이가 좀 더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역시 말 안들으면 혼나야됏! ㅋㅋㅋ

아직 밝혀지지 않은 구역들도 잇었지만, 이래저래 봐달라 해서 봐주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지역까지 와버린 해병이다. 더 많은 이야기는 스포가 되기 때문에 곤란하다. 궁금하다면 꼭 플레이 해보시길 바란다. 잼있으니까~~~~~~~~~

해병이 이렇게 침략자들에게 둘러 싸여 있지만, 결국 모두 해치우고, 4구역으로 이동해 갔다. 축하한다 아들! 드디어 시나리오 1을 끝냈구나~~~~

게임은 잼있다. 익숙해 지면 익숙해 질 수록 숨은 구역, 숨은 아이템을 찾아야 하는 리플레이성도 좋다. 다만, 온라인 게임도 그렇듯~ 침략자만 시나리오 룰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해병 플레이어에 대한 리플레이 성은 좋지만, 침략자는 좀 지루해 질 수도 있다. 그럴때 RPG 게임 뺑뺑이 돌듯이 해병으로 플레이 하면서 구석구석 다 정리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는 다 번역 했으니~~~ 이제 쭉쭉 플레이할 일만 남았다. 아들과 방학동안 잼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들아~~~! 신나게 놀자~~~~~~~~~~~~~~~~!

늘 대화창에서만 보던 건위스님이랑 드디어 만나기로 하고 이날 모따 카페에서 약속을 했다. 먼저온 나는 모던아트 룰도 볼겸 해서 카드가 다 있는지 확인도 해보고 구성물도 이리저리 구경도 해보고 그러구 있던차에 건위스님이 왔다. 창에서만 볼때는 외소하고 그럴꺼 같았는데 웬 산적이~~~ ㅋㅋㅋ 인상도 좋으시고, 훤출하니 아주 멋진 친구였다. ㅎㅎㅎ 성격도 좋고~~! 친구도 한 명 같이 왔는데 역시 매너도 좋고, 인상도 좋고~~ 아주 좋은 사람들을 만난거 같아서 기분까지 좋았다. 또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되버린듯? ㅋㅋㅋ


1. Modern Art Korean Edition

우선 최근에 받은 따끈따근한 모던아트를 해보기로 했다. 다소 몇가지 애매한 룰이 있었지만, 이내 룰을 정리하고 아주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예전에 모던 아트를 했을 때는 별 느낌없이 해서 그런지~~~ 물론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해서 그럴테지만, 여튼 별 큰 재미를 못 느꼈었는데, 이번 모던 아트는 아주 잼있었다. 좋은 사람들이랑 해서 그런가? ㅎㅎㅎ 인원이 너무 많아도 별루 일꺼 같고, 3~4명 정도가 그냥저냥 적당히 잼있게 할 수 있는 인원인듯. 그림도 내가 좋아하는 화풍이 많고, 동양화 버전도 들어 있지만 우선 회화로 된 카드로 해보았다. 게임 내내 내가 저 그림을 사는게 이득인지, 아니면 내가 가진 그림을 최대한 좋은 가격에 파는게 우선인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언듯 말로만 들으면 단순한 반복일꺼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게임과는 무관하게 정말 내가 맘에 드는 그림이 나오면 게임의 승패와는 무관하게 사고싶어 지는 욕망을 잘 억눌러야 하는데~~ 너무 몰입했나? 그게 잘 되지 않았다. ㅎㅎ


2. Room 25 (2013)

다음으로 룸25를 플레이 했다. 아들과 즐겨 하는 게임이지만, 건위스님이 구매도 하셨겠다 한 번 미리 해보면 좋을것 같아서 들고 나갔다. 협력, 경쟁, 요원을 넣어 대결 모드 까지 3가지를 간단하게 했는데, 아무래도 본판은 인원이 더 많아야 잼있는 게임이기는 하다. 건위스님 친구는 다소 심심한 느낌을 받았던듯 했다. 이번에 확장도 다 구매를 했으니 좀 더 심도 있는 방 탈출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보게 된다.

3. Claustrophobia (2009)

건위스님이랑 대화 창에서 대화중에 언급된 게임으로 폐소공포증을 플레이했다. 미니어처와 조립 맵, 그리고 비대칭 구조~~. 악과 인간 사이에 어느것 하나 공통 분모가 없는 완전한 비대칭 게임이다. 언제나 플레이해도 잼있게 하고 있는 게임인데, 다행히 건위스님 맘에 들어해서 더 뿌듯? 했다. 내가 악마를 진행하고 건위스님과 친구분이 인간족을 나누어 플레이를 했다.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전파해 줄 때는 가르치는 사람이 악마를 하는게 이래저래 편리함이 있다. 이 게임은 인간족이 승리하기엔 다소 밸런스가 안맞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하 세계에서 악마와의 사투를 그린 테마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게임이라 생각한다.


4. Black Friday (2010)

중간에 건위스님 가져온 간단한 카드게임이 있었는데, 사진도 없고, 제목도 몰라서 올려두긴 뭐해 다음으로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해보지는 못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소개했다. 주식게임으로 내가 해본것 중에는 당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해본거라곤 어콰이어랑 이넘 뿐이긴 하지만.. ㅎㅎ

이게임을 설명하기가 제일 힘들다. 왜냐면 기초 게임이 일반 보드게임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걸 이해 시키고 플레이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날 나도 간만에 꺼내 들어서 나도 룰을 익힐겸 설명도 할 겸 해서 설명을 했는데.. 역시 듣는 입장에서는 이게다 무슨 소리야? 했을 것이다. 다음에 정말 제대로 한 번 같이 해야하는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이렇게 건위스님과의 만남을 끝으로 토요일을 보람있게 보냈다. 역시 보드게임은 좋은 사람들이랑 해야 잼있다. 좋은 사람과 잼있는 사람이 있으면 아무리 재미없는 게임이라도 잼있게 다가오는것 같다. 다음에 또 건위스님이랑 한 판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이만 글을 줄인다. 

최근들어 모따에서의 모임이 다소 느슨해지긴 했다. 간만에 좋은 사람들 모여서 간단하게 게임을 즐기기로 하고 말은 간단하지만, 한~~~짐 싸들고 모따로 향했다. 늘 보던 얼굴들이지만, 이날 따라 유난히 반가웠다고나 할까? ㅋㅋㅋ 친구가 김밥도 싸오고, 토스트도 싸와서 덕분에 아주 잘 먹어서 그런가부다. 

1. Mask of Moai (2017)

첫 번째 게임으로 모아이의 가면을 플레이했다. 간만이라 사진 찍는걸 잊어서 ~~~ ㅡㅡ;;; 여튼 한 사람은 VR을 사용해서 보이는 맵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 하고 다른 플레이어는 그 정보에 따라 맵을 조립한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얻은 정보로 부분적인 맵들을 퍼즐 풀듯 합치고 나면, 문제 해결에 따라 라파라파를 탈출 시키면 되는 게임이다. 생각보다는 잼있게 할만하다. 잼있다 시퍼 동생에게 빌려 집에서 아들과 해봤는데.... 문제가 있다. 라파라파는 클레이로 만들어야 하는데, 함께 동봉 되어 있는 클레이는 잘 마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잘 붙지 않아서 만드는데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다. 그리고 VR을 볼때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릭락 해야 하기 때문에, VR을 보면서 풀쩍 풀쩍 뛰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아랫집 신경쓰여서 불편하다. 그래서 구입은 포기~~~ 앱에서 버튼으로 그냥 위아래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면 좀 더 좋았을 텐데~~~ 싶기도 하고, 클레이는 정말 잘 붙는다 해도 만들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이미지를 캡춰해서 프린트하여 사용할까? 했는데~~~ 귀찮아~~~~~~~~귀찮아~~~~~~~~~~ 걍 않햇! 하고는 덮어 버렸다. 쩝. 하지만 게임성은 가벼운 퍼즐 풀이 게임처럼 할만하다. 

<사진 출처: Boardgamegeek.com>

<사진 출처: Boardgamegeek.com>

<사진 출처: Boardgamegeek.com>

모아이 가면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VR을 실행하면 게임 진행을 위한 화면이 나오게 된다.


2. Escape Room: The Game (2016)

방 탈출 게임이다. 1회용 협력 게임으로 시나리오에 따라 정보를 얻어서 탈출 하기 위한 키를 찾아 탈출하는 게임이다. 숨은 그림 찾기 같은 느낌의 숨겨진 정보들이 있다(숨은그림찾기 보다는 쉽게쉽게 찾을 수 있음). 그 정보를 바탕으로 탈출을 위한 키의 정보를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우리는 1시간 안에 성공하지 못해서 시간은 오버되었다. 근데~~~ 뭐랄까? 무언가 의도된 퍼즐들이라 이런저런 정보의 사용 방법을 모르면 문제 해결은 그리 쉽게 되지는 않는듯 하다. 해결 박스에 정확한 열쇠를 꽂으면 해결음이 들리는데, 이게 과하게 크다. 꼭 이렇게 커야하나? 싶기도 했다. 한 번쯤 해볼만은 하지만, 확장까지 구매해가며 해결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진 출처: Boardgamegeek.com>

<사진 출처: Boardgamegeek.com>

<사진 출처: Boardgamegeek.com>

3. Claustrophobia (2009)

최근에 원래 들어 있던 맵을 줄여서 만들었었는데, 이날 드뎌 제작한 맵으로 플레이를 하게 됐다. 역시 맵을 줄이니까, 아주 괘적한 환경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진작에 만들걸~~~ ㅎㅎㅎ 

원래 맵으로 저렇게 배치를 했다면 아마 탁자를 넘어서는 자세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제작한 맵 크기는 원래 맵의 1/4정도? 된다. 한 칸에 6만리가 아슬아슬하게 올라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비닐 포장까지 해서 맵을 섞을 때 손상의 염려도 없고 아주 편하ㅔ 맵을 재구성하고 배치할 수 있었다.

악마 측이 사용하는 운명판인데, 이것도 원래 들어 있는 제품은 훨씬 더 커서 탁자 자리를 엄청 많이 차지하는 녀석인데, 역시 이것도 새로 제작하여 줄였다. A4 사이즈로 줄여서 비닐로 포장을 해뒀다.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맵은, 저렇게 윗면에 테이핑 처리가 되어 있다. 이유는 맵을 가져오기 전에 어떤 맵인지 보면 안되니까, 뒤면이 오히려 일정하게 다른 것들과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앞면에 테이핑을 살 수 있도고 제작했다.

2번째 시나리오를 진행하다가, 동생 하나가 약속이 있어써~~~ 친구 혼자 마무리를 진행했다. ㅋㅋㅋ 역시 실패!


다음에도 재미난 모임이 됐으면 한다. ^^


Manhattan (1994)

맨해튼이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어느덧 높은 빌딩과 낮은 빌딩들이 들어선다. 게임은 4인이 최적화 되어 있는것 같다. 각자 한 모서리를 맡아서 자기 방향에 따라 카드에 해당하는 블럭을 놓을 수 있다. 누가 한 지역에 많은 자기 건물이 있느냐? 혹은 전체에서 누가 제일 높은가? 에 따라 점수를 획득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그냥 내가 보드게임 하는구나~~~라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나름 단점이라면, 각자 노력에 따른 경쟁 보다는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자기 소유 건물이 뺏기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맘이 상할 수도 있다. 게임은 게임이라지만, 승부는 내야하니 어쩔 수 없는 게임 시스템이지만, 평화로움을 원한다면 이게임은 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웃고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4명이서 잼있게 할 수 있다. 이날은 어땠을까? 내가 승리를 했지만, 아마 적당히 동생들이 봐줬을 수도 있다. ㅎㅎㅎ 막내는 쓴 맛을 봤지만~~~~ 여튼 보드게임 답다.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2014)

상트~~~ 예전에 두어번 해봤었는데 이날 간만에 해서 그런지 감을 완전히 잃었다. 매 라운드 마다 적당한 금액과 미래 수입을 생각하면서 구입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 파악을 내가 잘 하지 못해서 거의 매 라운드 돈이 딸려서 큰 이득을 못봤다. 이 게임도 시스템은 복잡지 않지만, 서로서로 비슷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상당히 잼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이며, 뭘 사야 나에게 더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지 모른다면, 매 라운드 답답한 플레이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배운다 생각하고 한 번 이래저래 해보고나서, 그 다음 판에 승부를 걸어보는게 좋을 것이다. 첫술에 잘 안되고 꼴찌를 했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자. 이 게임은 룰을 알고 흐름을 아는 자에게 첫 판으로 이기기는 매우 힘들다. 두어번 해보고 진정한 자기 전략으로 도전해 보는것이 좋을 것이다.

내게 맞는 게임도 있고, 맞지 않는 게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게임들을 하게 되지만, 하기 전에 평소 취향에 비해 재미 없어 보이는것들도 있지만, 일단 해보고 나서 판단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보드게임은 같이 하는 것이고, 누구랑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 내앞에 해보지 않고, 취향이 아니라 생각 드는 게임이라도 일단 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판단해도 늦지 않으니까~~~~ ^^


1. Risk: Star Wars Edition (2015)

아들과 3판째다. 드디어~~ 드디어~~~ 내가 승리했다. 얼마만의 승리인가? 쩝~~. 이 게임의 묘미는 어디를 어떻게 먼저 공략하는 가에 달려 있다. 데스스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엔도행성을 공격해야하고, 그 와중에 변수가 다스 베이더와 시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힘겨울 수도 쉬울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주사위 운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ㅎㅎㅎ 이날은 다스 베이더를 구하는 바람에 많은 카드들을 더 가져와 한 번에 몰아칠 수 있어서 승리의 기반이 됐던것 같다. 반란군 같은 경우, 함대에 있는 함선들을 먼저 잘 이끌어낸 것도 좋은 전략이였던것 같다. 데스스타가 공격하기 전에 얼릉 나오는게 상책인듯~~~! 

한 두번의 플레이로 요약판도 완전해 졌다. 카드가 반짝이 처리 되어 있어서 플텍을 씌우기 아까웠지만, 그래도 카드 훼손 방지를 위해서는 ㅡ,.ㅡ;;; 

팔콘과 비윙, 와이윙이 데스스타를 파괴했다. 아~~~~~~~~~ 이 통쾌함! 아들을 상대로 이렇게 기쁘긴 또 첨이다. 지난 게임에서(폐소공포증) 너무 많은 패배를 해서 이번엔 정말 이기고 싶었다. 에혀~~~~

내가 가진 버전은 블랙에디션인데 아무래도 잘 산것 같다. 팔콘, 데스스타, 익스큐터가 토큰이였으면 상당히 썰렁했을 듯!


2. Tanks: Panther vs Sherman (2016)

탱스를 사고 여러번 플레이를 했지만, 뭐랄까? 그냥 동전을 넣고 플레이하는 오락실 게임 같은 느낌이다. 언제 꺼내들어도 가볍게 한 판! 할 수 있는 느낌? 이날도 내가 독일(펜서와 티거)을 하게 됐다. 친구는 미국(셔먼과 퍼니셔)을 선택했다. 언듯 봐도 저기 보이는 퍼니셔가 상당히 커보인다. 실제로도 크지만, 아주 탱탱해 보인다. 이길 수 있을까? 

셋팅모습이다. 폭이 좀 더 넓어야 하는데 보드의 한계로 이정도 규모로 플레이를 했다. 70포인트로 서로의 세력을 강화했다.

좌측이 펜서, 우측이 티거! 자 출똥!

아래가 퍼니셔, 위가 셔먼(76미리)이다. 저 크기가 위압적이다. 으미~~~

헐~~~ 벌써 나의 펜서가 당했다. 역시 퍼니셔가 무셔무셔~~~~

그 틈을 노려 티거가 셔먼을 노리고 있다!

ㅋㅋㅋ 나도 셔먼 한 대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다. 열받은 퍼니셔가 나를 향해온다~~~ ㄷㄷㄷ;;;

ㅡ.,ㅡ;;; 그래도 티거인데~~~~ 에혀! 티거가 플레이에서 퍼니셔보다 항상 먼저 이동을 해야 하다보니 쫒아 다니는 퍼니셔를 따돌릴 수 없었다. 아~~~ 큰 교훈을 안겨주면 나의 티거는 퍼니셔에게 폭파됐다. 에혀~~~ 또 이렇게 한 판 지는구나~~! ㅋㅋㅋ 역시 잼있는 탱스~~~~~~~~~~~~!


3. Infinity: Operation Icestorm (2014)

실시간 FPS같은 미니어처 게임. 이날은 친구가 첨 해보는 터라 구경도 시켜줄겸 해서 간단한 투토리얼 정도만 플레이했다. 각 미니어처는 한 방에 나가떨어진다. 이래저래 설명한 뒤에 시~~~~작! 하고 30분만에 게임 종료! ㅎㅎㅎ 친구가 말하길 뭐가 이렇게 쉽게 죽어? 라면서 하소연을 했다. 투토리얼이니까~~~ 규칙 한 두가지만 더 적용하고 미니어처를 더 넣게 되면 플레이 시간은 더 늘어 난다. 물론 주사위 운이 서로 따라줘야 겠지만~~~ 

저기 왼쪽 상단에 있는 비행선은 그냥 뽀대이다. 플레이에 효과는 없음.

위와 아래에서 서로 교전 중이다~~~! 인피니티는 상대 행동 중에도 개입을 할 수가 있어서 끊임 없이 상대의 행동에 주시해야 한다. 

가볍게 내가 승리! ㅎㅎㅎ 너무 간단하게 했나 싶지만, 동생이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좀 더 심도있게 플레이 하기로 했다.


4. Manhattan (1994)

동생이 최근에 발매한 한글판을 구해서 가지고 왔다. 게임은 심플하지만, 상대의 수를 보면서 내 건물을 잘 지어 나가야 한다. 다른 게임도 그렇지만, 점수 되는 지역과 건물을 잘 판가름하여 얻을건 얻고, 포기할 건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상책! 앞에서 연이어 2게임을 하고 나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했다. 맨해튼을 하다가 잠시 졸았는데, 동생한테 좀 미안했다. ㅎㅎㅎ 진규야! 미안타~~~~~~~~~~~ 에러플이 있어서 끝까지 하진 못했지만, 다음에 제정신으로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긴하다. 

박스는 원판 박스와 같지만, 죠기죠기 한글로 제목이 적혀있다.

한 덱으로 각장 필요한 카드들을 가지고 간다. 내 방향에서 해당 지역에 맞는 위치에 건물을 놓으며 점수를 획득해 나간다.


5. The Great War (2015)

다른날 번역하고, 카드를 한글화하고 준비는 해놨다. 그 첫 경험을 친구와 함께 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내 웬지 개미집? 같은 느낌이 든다. 뭐 실제로 1차대전에서 아마 상공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면 이와 비슷했을 듯 하다. 1차 대전 미니어처 게임으로 아마 이 게임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메모아랑 비교해 봤을 때 좀더 전략적이고, 카드의 사용이 좀 더 심도있게 플레이 가능하다.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지형의 시나리오이다. 미니어처가 상당히 디테일 하고, 딱딱한 플라스틱이라 뜯어 낼 때 조심해야 한다. 병종이 나름 다양하다. 보병, 중화기병, 박격포, 수류탄병(한 유닛에 추가로 포함시킴)이 있다. 확장으로 탱크도 있는데 이날은 확장까지할 시간은 안되어 담에 하기로 했다.

내가 아마 카드 한글화 한 것들 중에 이게임이 제일 빨리 만든 듯 하다. 이날 플레이로는 특별한 오역이나 오타가 없었는데... 또 모르지. ㅡㅡ;;

이렇게 옆에서 전장을 보니까 상당히 그럴싸 하다. 배경음악과 함께 플레이를 하고 싶었지만, 카페라... 상당히 아쉬웠다.

바로앞에 박격포 유닛과 우측에 중화기 유닛, 그리고 좌측에 일반 보병 유닛이다. 이날 플레이한 시나리오 2개는 독일 유닛이 영국 유닛보다 적은 수로 플레이를 한다. 좀 다른게 있다면, 영국이 처들어 와야 승리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 방어하는 느낌으로 독일을 플레이하게 되어 좀더 유리한 점이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에서는 그런 조건 없이 상호 같은 승점을 먹으면 승리하는 시나리오이다. 가까스로 내가 이겼지만, 역시 초반 주사위 빨은 정말 친구를 따라갈 수가 없다. 에혀~~~

커맨드 카드 효과중에 HQ토큰을 원하는 만큼 소비해서 유닛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열심히 영국이 HQ토큰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초반에 유닛을 많이 잃어서 독일은 위태위태 했다. 질려나? 

좌측 전선에는 보병 유닛 1개와 중화기 유닛(피규어 2개)이 영국을 상대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이후 독일이 선전하여 승리하게 된다. ㅎㅎ


두 번째 시나리오는 중간에 철조망이 있다. 그리고 초기 셋티에서 포구도 만들어 두고 시작한다. 좀 더 1차 대전의 그 치열한 전장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커맨드 카드 5장(좌측)과 컴뱃 카드 3장(우측)으로 시작하게 된다.

내가 승점 6점을 먼저 얻게 되어 또 승리를 했다. 플레이중에 내가 친구를 넘 약올렸나? ㅎㅎㅎ 친구가 삐질번 했다. 너무 흥분 했나보다. ㅡ.,ㅡ;; 친구야 미안타! 그래도 잼있었지? ㅋㅋㅋ

승점 토큰을 놓는 카드에 볼펜으로 수정을 했는데 저 문구도 역시 잘못되어 결국 이날 플레이를 하고 집에 와서 원본을 수정했다. 너무 졸렸었나 보다. ㅎㅎ

유닛들은 많이 남아 있지만, 친구가 너무 무모한 돌격을 감해하여 패배하지 않았나? 싶다. 나처럼 약채인 유닛은 후방으로 보내 승점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담에는 이럼 전술들을 좀더 잘 이야기 해줘야 겠다. ㅎㅎㅎ 그레이트 워는 확실히 메모아 보다 잼있다. 메모아도 간단하니 즐기기 좋기는 하지만, 간단해도 너무 간단해서 맘에 안들었었는데, 기본 시스템을 공유하는 이게임은 상당히 맘에 들었다. 카드의 조합으로 전세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고, 예비 포대로 가끔 한 방씩 빵빵 터트리는 재미 또한 훌륭하게 당시 전장을 아주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메모아 보다 크게 어려운건 없지만, 이 게임은 정말 매력이 있다. 마구마구 다시 하고싶어진다. 1차 대전 영상은 아니지만, 그 여운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포스트글을 마무리 해본다. 



시나리오 2를 다시 도전해 본다. 계속 지고 있어서 물로 에러플도 여기저기 많았지만, 심기일전하여 다시 해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비장의 무기 큰 테이블로 준비했다. MDF로 만들고 그 위에 녹색 천(뭐라고 하지? ㅡㅡㅋ;;;)을 붙였다. 가로새로 약 1m? 정도 됐던걸로..

여튼 테이블 한 가운데서 부터 맵을 구성하기로 했다. 기존 테이블 보다 크니까~~~ㅎㅎㅎ

좌우상하 맵을 공개하여 빨리 목적을 달성하기로 했다. 그 덕에 여기저기서 혈거인들이 출몰했다. 하지만 맵 타일 하나에 인원수 제한이 있으니 잘 이용만 하면 괜찮을 듯~~~

일단 여기저기 나온 혈거인들을 다 물리쳤다. 위의 상태로는 펜타클 룸에서만 혈거인이 나올 수 있으니...다시 뭉쳐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 패배~~~ 움.... 다시다시...


이번엔 시나리오 3으로 다시 시도해 본다. 이건 끝판왕 같은 시나리오다. 열심히 목적지까지 가서 대장을 때려 잡으면 된다.

그래서 다시 시작! 내가 한 번은 꼭 이기고야 말리라~~~~

아~~~웬지 불안하다. 맵운이 좋지 못했다. 잘간다 싶었는데 막힌길이라 돌아서 가고 있다. 그 틈에 혈거인들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다.

끝판왕 등장! 내가 오늘은 기필고 때려잡는다! 레이드를 하는 기분이다. ㅋㅋㅋ

악마와 인간 2과의 사투~~~

그 사이 혈거인들이 도와주러 왔지만, 난 쨉싸게 악마를 때려잡고 게임에서 승리한다.


시나리오에 따라 밸런스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느낌이다. 본판 시나리오 3같은 경우,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다른 악마는 소환을 할 수 없고, 혈거인만 할 수 있어서 그나마 싸울 만 했는데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보통 악마를 2번 소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만만치 않다. 거기다가 구세주의 능력이 시나리오마다 달라서 힐을 해줄 수 있는 시나리오는 그나마 좀 할만한데, 힐이 없는 시나리오는 상당히 빡빡플레이가 된다. 이런 저런 시나리오를 다 플레이해봐야 알겠지만, 여튼 시나리오 1, 2, 3를 해본바 인간 플레이어가 악마 플레이어를 이기기는 쉽지 않은 듯! 맵과 주사위 운이 따라준다면 모를까~~~ 에혀~~~

어찌되었던 최근 아들과의 플레이로 너무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 내가 많이 져서 아쉽지만, ㅋㅋㅋ 확장까지 다 준비해놨으니 이제 플레이만 하면 된다. 본판 나머지 시나리오도 일단 한 번 해보고, 확장 시나리오도 계속 해봐야겠다. 이 게임은 정말 완전 본전을 뽑고도 뿌리까지 뽑을 기세다~~~!


전날에 이어 다시 시나리오 1을 도전!

1. The Survivors(생존자들)

지난번의 시행착오로 이번에는 이동 그룹을 좀 더 단단하게 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야만 사형수를 뒤로 하고 우선 구세주와 칼잡이 사형수들과 함께 이동해 갔다. 사형수가 나팔총을 가지고 있어서 원거리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한 명만) 탐험의 선두로 내보내기로 했다. 차근차근 진행해 가는 동안 역시 아들은 초반에는 카드 모으기와 TP를 열심히 수집해 갔다. 무한 저글링 처럼 또 혈거인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올테지~~~

맵이 한 방향으로만 다행히 잘 나와주었다. 탁자가 작은건 아닌데 이 게임의 단점아닌 단점이 맵 타일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나마 탁자 끝에서 교차길이 나오는 바람에 탁자를 벗어나진 않았다. 그 와중에 아들은 서서히 혈거인들을 대거 출현 시키고 있었다. 

출구 타일이 나오기 직전 교차로에 악마가 드디어 등장!. 거기 서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움... 혈거인이 넘 많은데? 얼릉 출구로 가기로 했다.

인간 플레이어가 담당하는 캐릭터들의 참조판이다. 이런 것들도 탁자 자리를 차지하는데 한 몫한다. 하지만, 구성물을 잘 만들어서 보기도 좋고, 피해 적용 방식도 맘에 든다.

냉큼 도망 가고 싶지만, 혈거인들이 발목을 잡는다. 거기다가 악마까지 뒤따라왔다. 칼잡이 사형수 한 명은 뒤에 쳐져 있어서 혈거인 3마리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구세주와 칼잡이, 야만 사형수 3명은 악마와 혈거인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과연 탈툴 할 수 있을려나?

간간히 악마에게 피해를 주어 체력 소진으로 악마도 무찌르고, 뒤쳐진 칼잡이 사형수는 계속해서 따라 붙는 혈거인들에게 포위가 됐다.하지만 현재 9턴, 이제 한 타일만 더 탐험하면 곧 출구가 나올것이다. 으하하하 드디어 승리하는가?

헐! 막다른 길이 나오다니~~~~ ㅡ,.ㅡ;;; 다시 돌아가야 한다. 으~~~예감이 안좋아~~!

아니나 다를까? 2번 소환할 수 있는 악마가 다시 한 번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는다. 그 와중에 돌아가다가 야만 사형수는 그만 지쳐 쓰러지고 만다. 

악마와 혈거인과의 사투 중에 한 명은 일단 탈출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두명은 악마와 마지막 혈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악마와 끝까지 싸우기 보다는 사형수 하나를 더 출구로 내보내면 승리하기 때문에 일단 동망을 선택! ㅎㅎㅎ 아들은 안돼~~~~~~~~~~~~~~라고 외치지만, ㅡㅡㅋ;;; 그냥 도망가면서 2명의 탈출 조건을 만족하여 이번엔 내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에러플이 있었다는거~~~. 구세주의 축복 능력은 시나리오 당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데, 난 무한으로 사용했다는거!. 에혀~~~~~~~~~~~~~ 매번 에러플이 있다. 내가 이실짓고 하니 아들이 '아버지! 왜 할 때마다 에러플이 있는거예요?' 하길래~~~~ 아버지 혼자 룰을 파악하고 너꺼랑 내꺼를 신경쓰다 보니 자꾸 놓치게 되네.... 너도 이제 룰좀 보고 익혀~~~! 라고 넋두리를 읊어 줬다. ㅋㅋㅋ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첫 번째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완료하게 된다. 아들이 시나리오 2 고고! 해서 바로 2번째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로 하고 10분간 휴식~~~~~~~~~~~~~~~! 휴식중에 게임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아들은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ㅎㅎㅎ 아들과의 끈끈한 정이 오가는 이 분위기가 너무 행복하다! 어쨌든 시나리오 2를 진행하기로 했다.

2. Holding Back The Invasion(침략 저지)

이번 시나리오는 정해전 타일 수 내에 있는 구덩이에서 악의 무리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된 신 예루살렘 의회의 지시에 따라 구덩이 폭파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엔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엔 맵을 중앙으로 하고 진행해 봤다. 탁자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정해진 넓이를 이용하기로 해버리면, 막힌 길로 인해 인간 플레이가 힘들어 지는 상황을 배제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 점을 감안하여 원래 규칙처럼 테이블 중앙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최대한 빨리 타일을 공개해 구덩이가 있는 타일을 찾아 내는 것이 좋을꺼라 생각하고 탐험에 집중을 했다. 그랬더니 카드 보다는 혈거인을 소환하는데 아들은 집중하는 듯 했다.

어느새 새로운 타일들이 공개되고 혈거인들이 대거 출현했다. 좀 더 빨리 서둘러야 해~~~~~

가볍게 퇴치되는 혈거인들을 뒤로 하고 진행하는 중 악마가 다시 등장한다. 타일 공개에 집중한 나머지 역시 우리 팀은 여기 저기 산개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구제주를 필두로 악의 무리를 잡으러 온 우리 아닌가? 후다닥 악마 하나를 퇴치한다.

혼자 있는 혈거인도 3명이서 가볍게 퇴치한다. 우리가 있는 타일에는 동굴 타일이라 다른 쪽에 구명이 뚫려 언제든지 이쪽으로 바로 넘어 올 수 있다. 불안한데~~~

다급해진 악마측은 다시 한 번 마지막 악마를 소환한다. 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악마는 체력이 다소 적지만, 공겨력이 좋다. 꾸준한 피해를 주는 것이 역시 관건이다. 한방에 보내면 더 좋지만, 그럴 수는 없고~~~~

그래도 힘을 구세주 팀은 악마를 다시 한 번 퇴치했다. 아들이 뭐 이래? 왜이케 약해~~~! 라며 투덜 거린다. 아직 구덩이 지역을 찾이 못한 나는 다른 길을 찾아 보기로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혈거인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죽임을 당하며, 이번 시나리오도 한 번에 클리어 하지 못하고 패하게 됐다. 움.. 

이번 시나리오는 뭐랄까? 좀더 긴박감을 안겨다 주었다. 정해진 루트로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를 갈 지 정할 수 있어서 좀더 자유 스러웠지만, 혈거인들의 끊임 없는 공격은 매번 힘겨웠다. 이렇게 악마의 침투를 막지 모한 구세주는 세상을 저버리게 되는 것일까?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누군가 시나리오대로 진행을 하게 된다면, 리플레이 성이 좀 떨어지지 않느냐?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매번 달라지는 맵의 출현과 인간 측이 사용하는 참조판도 주사위 굴림으로 매번 능력이 정해지기 때문에, 항상 어떤 주사위를 누구에게 배정해야하나?를 고민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플레이같은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다만, 시나리오 클리어를 하기 전에는 도전 의식으로 다시 다시 다시를 외치게 되는데, 시나리오를 다 클리어 하고 나면? 글쎄~~~ 한 번도 게임이 제공하는 시나리오를 다 클리어 해본적이 없어서~~~ ㅎㅎㅎㅎ 그건 그때가서 고민해 보자. 만약 그렇다 할 지라도 그만한 가치는 이미 한 듯하다. 수십번은 해야 할테니 말이다! 


​저녁을 먹고 나른한 저녁시간~~~ 아들에게 한판하까? 라고 했더니 흔쾌히 하자고 해주신다..ㅡ,.ㅡ;;; 쩝! 플레이한 게임은 바로 폐소공포증! 아들이 왜 폐소공포증이냐고 묻길래 아마도 게임 테마가 지하 세계에서 악마를 잡는 게임이라 좁고 협소한 곳에서 치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해줬다. 으흐흐흐 이런 게임은 배경음악이 빠질 수가 없지라며~~ 노트북으로 DIABLO(디아블로) 1편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으로 틀었다. 역시~~~ 이런 던전 테마 음악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분위기와 음침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시나리오는 본판 첫 시나리오로 맑은 공기를 찾아 탈출하는 내용이였다. 최소 10턴 안에 4명의 전사중에서 2명이 탈출하면 승리하게 되는 게임인데, 시스템상 인간 플레이어가 다소 불리한 점이 있다. 아들이 악마를 맡고, 내가 인간 플레이를 했다. 

​구세주를 선두로 신선한 공기를 찾아 나서는 Redeemer(구세주). 뒤쪽에서 든든하게 사형수 하나가 지키고 있다. 구세주 양옆은 칼잡이 사형수를 이끌고 가고 있다. 초반 아들은 혈거인들을 소환하는 대신에 카드만 열심히 모았다. 이 게임에서는 핸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몇장이든 손에 들고 있을 수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 제한이 달라 질 수 있다. 카드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악마 플레이어가 운영하는 악마 운명판의 내용도 읽고, 잘 이해하려나? 했었다. 이 점 때문에 예전에는 내가 악마를 플레이 했었는데, 역시 아들이 많이 컷나보다. 카드도 운명판 내용도 잘 이해하고 플레이를 했다. 오히려 카드 운영은 나보다 더 잘 하는 듯 하다. ㅡ.,ㅡ;;; 

​이래저래 카드도 모으고 돈도 모은 막마가 서서히 인간 사냥에 나서기 시작했다. 나의 구세주가 쎄보였는지, 구세지 다굴을 했다. 사실 구세주는 전투에는 약하지만, 인간 전사들에게 버프를 해줄 수 있어서 아들의 선택은 훌륭했다고 볼 수 있다. 이동력 혹은 전투력을 올려 줄 수 있는 구세주를 먼저 치다니~~

​초반 러시로 후딱 끝낼려고 했던 나의 계산은 완전히 빗나갔다. 전사들의 운명 주사위는 이동력을 받쳐주지 못하고, 협소한 길까지 나와서 빠른 이동은 커녕 뒤에 따라오는 혈거인 잡기도 바빴다. 조금 있으면 무한 혈거인 러시가 될지도 모를 의미 심장한 아들의 눈빛! 카드도 계획한 대로 막마구 정리를 하고 있었다...무섭다 아들아~~~~~~~~~~~~~~~~

​악마: 너네들은 뭐냐?, 인간: 저..저..저요? 드디어 악마가 등장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저 악마를 두 번 소환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특성이 인간 전사의 피해치 만큼 악마는 전투력이 상승한다.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어마무시하게 무서운 넘이다. 역시 악마야~~~~~~~~~~~~~~~

​아~~~조금만 더 가면 곤 10턴으로 출구가 나올 기세인데, 혈거인과 악마가 자꾸 발목을 잡는다. 그 사이 우리의 구세주는 이미 저 세상으로 간지 오렌지다. 무조건 한 넘만 팬다! 이정신으로 아들이 계속해서 덤비는 바람에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세상은 이제 사형수들에게 달려있다.

​악마가 있는 타일은 좁은 타일로 인간 1, 악마 측 1 해서 2명만 있을 수 있는 맵이다. 뒤따라 오던 악마가 칼잡이 사형수 하나를 해치우더니 이제는 덩치를 해치울려고 한다. 버텨야해~~~~~~~~~~~~~~~~

하지만, 덩치도 저 세상으로 가고, 마지막 남은 칼잡이 사형수도 끈질긴 사형수들에게 물어 뜯기며 세상의 종말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패배했다. 실력을 떠나 초반에 너무 분산 이동을 한 것이 실패의 원인인것 같기도 하다. 주사위 운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맵타일의 인원수 제한과, 각 캐릭터 특성을 잘 못살린 탓이 제일 큰것 같다. 특히나 덩치는 보디가드 능력이 있어서, 다른 전사들이 피해를 입을 때, 그 피해를 나누어 받을 수 있는데, 그것도 깜빡하고 사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구세주가 더 빨리 나가떨어진 원인이 되기도 했다. 움~~~~ 다시 한 번 아들의 성장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한 판이였다. 오늘 저녁엔 치킨을 먹으며 다시 한 판 하기록 약속했으니~~~ 복수를 해주겠다! 라고 다짐해 본다. ㅎㅎㅎㅎ  아빠 맞아? ㅡㅡㅋ;;;

간만에 대전으로 출동! 대전에 계시는 분들과 잼난 시간을 보냈네요. 아침일찍 차를 몰고 드라이브 삼아 열심히 달려갔다. 글로만 인사 하던 사람들과 얼구을 맞대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나름 보람찬 하루를 보냈던거 같다.

1. Ikusa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인플 워게임이다. 시스템은 A&A 시리즈 보다는 다소 어려운 정도?가 될 것 같다. 몇년 전에 5인플을 해보고는 이번이 첨이다. 아쉽게도 초반 내 병력들의 배치가 좋지 못해서 찌그러져 있다가 후반에 힘좀 발휘해볼까? 하는 순간 한 명의 공백이 생기면서 파장하기로 했다. 뭐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초반 세팅된 모습이다. 지역은 다같이 무작위로 배치되기 때문에, 배치 운이 어느정도 따라주면, 주변 세력에 대한 견제가 약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운은 그리 좋지는 못했다. 적당히 협상(구두상으로)도 하고, 자금자금 서서히 세력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여건의 여의치 못했다. 닌자를 고용할까?(상대 영주를 암살할 수도 있다. 물론 실패하면 복수를 당하기도 한다.) 아니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치고박고 싸우는 동안 야금야금 땅을 넓혀 갈까?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면서 플레이해 나갔다.

떼거지로 몰려 있는 보드판을 보니 웬지 멋지고 뿌듯하다. 5인플을 할 기회가 왔으니~~~~

이날 카페 조명이 다소 어두운 듯 하여 라이트를 비춰봤더니~~~ 피규어들의 그림자로 인해 아주 장관이 펼쳐졌다. 사진상으로는 잘 나오진 않았는데 실제로는 다들 우와~~~멋지다라고 탄성을 질러 줬다. 어쨌든 끝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담 기회에~~~~~



2. Escape from the Aliens in Outer Space 

스토리는 우주선에서 에일리언을 피해 탈출하는 게임이다. 누가 사람이고 누가 에일리언인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탈출하도록 하자.

<출처: boardgamegeek.com    박스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임팩트가 있다>

누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개인판에 화이트채플처럼 몰래 이동 경로를 적어 나간다. 에일리언인 플레이어가 사람이 있겠다 싶은 곳에 가서 공격!을 외쳤을 때, 그 자리에 사람이 있으면 죽는다. 에일리언이 같이 있었다면, 같이 죽는다. 에일리언은 역시 무자비해~~~~~ 간단한 게임이다. 브릿지 정도로 하면 될 정도의 재미다. 아이들이랑 하면 무지 긴장 탈 듯! ㅎㅎㅎㅎ 이날 난 사람이였는데, 에일리언에게 잡아 먹히고 말았다. ㅡㅡ;;;


3. Boots on the Ground 

최근 아주 잼있게 하고 있는 테러 진압 게임이다. 아직 첫 시나리오를 클리어 못했지만, 간단하지만, 분대 전술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날도 미션 클리어 직전에 시간상 접어야 했지만, 초반에 좀 더 빠르게 이동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션 내용은 맵을 가로질러 한 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최소 8명이 살아 남아서 이동하면 승리하는 내용인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민간인들이 언제 저항군으로 바뀔지도 모르고, 엄폐를 위해 자동차 뒤에 숨었다가, 부비츄렙에 다치기도 하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저항세력 때문에, 이동이 용의하지 못하다. 이런 다양한 조건 속에서 미션을 완료 한다면 그 쾌감은 아주 멋질 것 같다. 하지만, 아직 클리어는 못해봤다는 거! ㅡ.,ㅡ;;;

중앙 돌파를 하기엔 저항군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알파팀은 왼쪽으로 이동하고, 브라보 팀은 오른쪽으로 분리를 하여 이동하기도 했다.​

자동차 뒤에 숨어서 사격을 할 수는 ​있지만, 언제 폭팔물로 바뀔지 모른다.

​다음에는 꼭! 클리어 해보리라~~~!

제대로 끝내지 못한 게임이 2개씩이나 있다니~~~~ 이상하게 대전에 가면 꼭 제대로 게임을 끝내고 온 적이 거의 없는듯~~~ 왜 그럴까나? 에효.

여튼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여서 즐거웠다. 아마도 보드게임의 힘이지 않나? 싶다. 언제가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담에는 꼭 한게임을 제대로 끝내고 싶다.

​지난번 아들과 플레이를 해보고, 이런 저런 에러플을 잡았다. 이날은 정말 독하게 맘 먹구 플레이에 임했다. 덕분에 머리까지 지끈지끈~~~! ㅡ,.ㅡ;;; 이 게임은 준비할께 많은 게임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펼쳐놓을 카드도 많고, 그 덕에 자잘한 룰들도 많다. 그래도 하나하나 빠짐없이 잘 챙겨서 플레이할 것을 다짐하며 꼭 쉐도우브룩 마을을 구하고자 했었다.

​게임은 둘이서 진행을 했다. 이번엔 캐릭터를 램덤으로 선택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초반에 많이 고생했다. 조사 토큰 모으기도 만만치 않았고, 주사위 운도 따라 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 더군다나 마을에서 미니언들이 자주 출몰하는 바람에 마을아이템을 초반에 구입을 하지 못해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다.

​갈 곳은 이미 몇몇군데가 정해져 있지만, 그 길목 길목이 미니언들이 출몰하여 자리 잡고 있으면 대략 난감이다. 물론 한 판 싸우고 도망가는 식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한 번의 싸움을 버티기에도 버거운 체력에 공격력이였다. 

​커피 한잔에 안도감을 가지며, 차근차근 플레이를 해나갔다. 우리의 행동을 하고 빌런은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 머리없은 기수(이날 선택된 빌런)가 한 번씩 출물하여 우리를 싹 쓸고 갈 때도 있었다. 머리없는 기수의 미니언들도 쉬운애들이 없었다. 체력이 높지는 않지만, 공격력이 너무 좋아서 가볍게 처리한다는 생각은 애초에 접었다. 빨리 마을 아이템을 구해야 하는데..... 

​그나마 다행은 전투력은 둘다 약하지만, 책이 공격력을 높여주는 캐릭터고, 나는 마을 아이템으로 인해 정신력으로 전투력을 대신하게 되어 이때 부터 우리는 마을에 등장하는 미니언들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때가 이미 많이 늦은듯 하다. 어둠 트랙은 이미 마을에 어둠을 엄습하기 직전까지 왔고, 우리가 한 번에 때려 잡기에는 빌런의 체력이 너무 높다. 아~~~~불안해지기 시작했었다.

​빌런과의 마지막 사투가 될지도 모르는 대전을 치루었다. 역시 우리의 공격력은 많이 좋아 졌지만, 체력이 문제였다. 한 번씩 빵빵 터지는 빌런의 주사위에 우리는 2라운드를 못 버티고 나자빠졌다. 어움 트랙은 한 칸 남았었다. 미스터리 단계를 거치는 동안 나온 카드가 글쎄~~~ ㅡ.,ㅡ;;; 어둠으로 트랙을 한 칸 전진한다. 아~~~~~~~~~~~~~ 안돼~~~~~~~~~~~~~~~~~~~~~~~! 3시간의 사투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고야 말았다. 

​젝일 젝일을 외치며 게임은 끝나고, 쉐도우브룩 마을은 어둠으로 가득차 버렸다. 이날 플레이에서 마을 장로들도 데리고 가야 하는데, 조사도 제대로 못했고, 조사하고 데리고 가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아니~~~ 시간 부족보다 빌런과의 대전에서 장로의 역할을 너무 쉽게 간과해 버린것 같다.

빌런의 공겨력이 8이 되어 있었고, 2명이 플레이를 했으니까 기본 6 X 2(인원수)= 12에 트랙 효과와 미스테리 효과로 +5가 되어 총 체력은 17이였다. 우리의 체력은 내가 4, 친구도 4. 정말 아쉬운 한 판이였다. 정말 나름 신경 많이 섰는데, 이렇게 지다니~~~~ 간만에 정말 손에 땀을 지게 하는 한 판이였던거 같다. 어찌나 머리를 많이 섰던지, 이날 저녁에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뭐 물론 게임탓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여튼 이날 신경을 평소보다 많이 쓰긴 한듯! 지난번 아들과의 플레이보다는 확실히 더 긴장감 있고 재미있게 흘러간거 같다. 에러플이 게임을 더 잼있게도 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에러플이 있으면 확실히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것 같다. 왜냐면, 에러플의 요소는 주로 미니언을 놓치거나, 빌런을 놓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게임이 심심해져 버린다. 끊임없이 나오는 미니언들과 업그레이드 되는 나의 케릭터간 상호 작용이 이어져야 지루하지 않고 잼있는 게임이 되기 때문인것 같다. 휴~~~~ 다음에는 꼭! 쉐도우브룩 마을을 어둠에서 구해주리라~~~~~~~~~~~~~~~~~~다짐해 본다. 같이 플레이한 친구도 고생했다는 말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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