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 6월 6일인 이유는?

 

 

  6월 6일,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절(忠節)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가 정한 공휴일로 국권회복을 위하여 피를 흘리며 국가를 지키기 위해 싸워 한 송이 꽃이 되어 하늘나라로 가신 고귀한 분들의 정신을 위하여 희생한 전몰 호국 용사들의 숭고한 애국 애족정신을 기리고 명복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천안함 사태 이후 맞는 현충일이라 더욱 의미 있고 가슴 깊이 새겨야 할 현충일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현충일이 6월 6일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9살 난 저의 동생에게 물어 봤더니, "6.25전쟁과 관련 있지 않을까?"라고 답을 했습니다. 물론 그러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충일의 날짜 제정에는 이 현명한 답변 보다 더 깊은 역사적 이유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역사적 풍습]

 

 

 

적에는 이 시기가 보리 베기와 모내기에 적당한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조상들은 이 시기에 보리를 수확케 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모내기를 한 벼들이 풍년이 들게 해주기를 기원하는 감사와 기원의 제사를 지내는 풍습을 가졌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24절기 중 이 없다는 청명일과 한식일에는 사초와 성묘를 하고, 고려 현종 5년 조정에서 6월6일 장병의 뼈를 집으로 봉송하여 제사를 지내게 했다는 기록에 남아 있는 바와 같이 망종(芒種)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란? : 날 수를 따라 동서남북 네 방위를 돌아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귀신을 말하며 이것이 없는 날을 이삿날 등으로 선정합니다.

 

*[청명일]과 [한식일]이란? : 4월 5일을 전후한 시기로 한식은 청명의 다음날입니다. 청명일에는 조상의 묘소를 찾아 무덤과 주변의 잔디를 살피고 훼손된 것을 손질하며, 한식일에는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합니다.

 

*[망종(芒種)]이란? : 망종이란 까락 곡식(까끄라기가 있는 곡식 : 보리, 벼 등)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인 24절기의 하나로 태양 황경(黃經)이 75°에 달한 날, 즉 6월 5일, 6일 또는 7일이 됩니다.

  

 

 

 또한 6월은 많은 장병들이 호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한 6·25 전쟁이 발발한 달입니다. 현충일이 처음으로 제정된 1956년에도 6월 6일은 망종일이었는데, 당시에는 6.25 전몰군경을 추모하는 날로 인식되어 왔으나 1991년 행사부터 모든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개념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충원 사진 공모전 금상 수상作 [강태수 - 애절]

 

 

 

  이 번 현충일이 일요일이라며 하루 더 쉬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 할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고귀한 생명의 넋을 추모하며 가슴 깊이 감사를 되새길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의 그 날을 잊지 맙시다.


자료출처: http://mpva.tistory.com/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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