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게임으로는 아들과 플레이 해본게 아마도, Ravenloft, Flash point, Room25정도 해본것 같다.

이번에 플레이한 기어즈 오브 워와 같은 전투 관련 협력은 첨이였다. 

새삼 아들과 플레이 하면서 놀라왔던 점은 내가 읽어 주지 않고, 아들 스스로 카드를 읽고

선택하게 해주었고, 기대 이상의 이해력을 가지고 있어서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늘 사진 찍을 때는 포즈를 잡아 주신다. ㅎㅎㅎ

첫 번째 미션 셋팅 장면이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원래 명령카드는 상대가 볼 수 없게 하는게 원칙이지만,

첫 플레이라서 아들것도 봐줘야할 것 같아 공개로 하고 플레이를 했다.

우리 앞에 로커스트 한 넘이 엄폐를 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자의 힘을 보여주마~~

위험에 처한 아들... 생각외로 부자의 힘이 그리 강하게 작용하지 못했다. ㅡ,.ㅡ;; 첨이니까! ^^ㅋ;;


기어즈 오브 워는 협력게임이다. 협력 게임의 단점이라면, 많이 해봤다거나, 혹은 좀더 좋은

전략을 가진 사림이 주축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서 입김이 너무 강하게 장조되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별루할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FFG도 아는지, 룰북을 보면

그렇게 하지 말고, 지시하는 플레이 보다 서로의 상황에 맞는 판단은 본인이 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명령 카드는 히든 요소로 하고 상황에 대한 논의는 자유롭게 하라고 하고 있다.


COG(The Coalition of Ordered Governments)의 약자이다. 

로커스트들에 맞서 임무를 완수 해야 하는 게임이다.

플레이는 턴 마다 1.회복 2.명령 3.AI 이렇게 3과정을 실행하면서 시스템과 싸우면서

진행하게 된다. 나름 특이한 점은 캐릭터별 생명력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핸드 제한에 속하는

카드의 수가 생명력이 된다는 점과, AI단계에서 실행되는 로커스트들이 행동하기 전에

활성화 중인 COG는 그에 대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시스템이 게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느냐? 마지막 남은 생명력을 소비 하면서 방어력이 약한 COG가

운이 좋다면 로커스트를 해치울수 있어서 해당턴에 살아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일반 적인 상호 턴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거의 이런 상황이 되면 죽을 가능성이

많지만, 이런 점에서 마치 온라인 게임을 진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기어즈 오브 워에서는 죽는다는 개념은 없다. 출혈상태에서 해당 cog피규어를 눕혀서 

출혈 상태임을 표시하고 그 피규어의 플레이어는 다른 행동은 못하고 단지 한 칸씩만 이동할 

수 있다. 실제 온라인 게임에서도 기어서 천천히 이동할 수 있다고도 한다.

여러면에서 룰은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미션을 완수 하는 것은 그리 쉬운것은

아니다. AI카드 내용이 거의 공격적이고, 가까운 COG로 이동과 공격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

늘 신경써야 한다. 기본 무기로는 큰 타격을 주기도 힘들다. 공격 주사위에는 빈 면이 하나 

뿐이지만, 방어 주사위에는 빈 면이 2개나 된다. 공격하면 거의 성공을 하는 편이지만,

COG는 방어력도 약하고, 공격 주사위를 많이 굴리기 위해서는 총알을 소비해야 하는데,

탄약도 충분치가 않다. 악조건에서 가장 효율 적인 이동과 공격, 명령카드를 써야 한다.

그 와중에 모든 행동은 카드 소비를 요하므로, 생명력 또한 같이 줄어들게 된다.

게임은 잼있다. 협력 전투 게임으로서는 아주 좋은 시스템들이 게임에 녹아 있다.

시간적 여유가 더 된다면, 아들과 함께 모든 미션을 수행해 보는것도 재미 있을것 같다.


(아들의 표현력이 많이 늘었네요. 예기치 않은 질문에도 곧잘 대답을 하는거 보니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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