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isk: Star Wars Edition (2015)

아들과 3판째다. 드디어~~ 드디어~~~ 내가 승리했다. 얼마만의 승리인가? 쩝~~. 이 게임의 묘미는 어디를 어떻게 먼저 공략하는 가에 달려 있다. 데스스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엔도행성을 공격해야하고, 그 와중에 변수가 다스 베이더와 시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힘겨울 수도 쉬울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주사위 운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ㅎㅎㅎ 이날은 다스 베이더를 구하는 바람에 많은 카드들을 더 가져와 한 번에 몰아칠 수 있어서 승리의 기반이 됐던것 같다. 반란군 같은 경우, 함대에 있는 함선들을 먼저 잘 이끌어낸 것도 좋은 전략이였던것 같다. 데스스타가 공격하기 전에 얼릉 나오는게 상책인듯~~~! 

한 두번의 플레이로 요약판도 완전해 졌다. 카드가 반짝이 처리 되어 있어서 플텍을 씌우기 아까웠지만, 그래도 카드 훼손 방지를 위해서는 ㅡ,.ㅡ;;; 

팔콘과 비윙, 와이윙이 데스스타를 파괴했다. 아~~~~~~~~~ 이 통쾌함! 아들을 상대로 이렇게 기쁘긴 또 첨이다. 지난 게임에서(폐소공포증) 너무 많은 패배를 해서 이번엔 정말 이기고 싶었다. 에혀~~~~

내가 가진 버전은 블랙에디션인데 아무래도 잘 산것 같다. 팔콘, 데스스타, 익스큐터가 토큰이였으면 상당히 썰렁했을 듯!


2. Tanks: Panther vs Sherman (2016)

탱스를 사고 여러번 플레이를 했지만, 뭐랄까? 그냥 동전을 넣고 플레이하는 오락실 게임 같은 느낌이다. 언제 꺼내들어도 가볍게 한 판! 할 수 있는 느낌? 이날도 내가 독일(펜서와 티거)을 하게 됐다. 친구는 미국(셔먼과 퍼니셔)을 선택했다. 언듯 봐도 저기 보이는 퍼니셔가 상당히 커보인다. 실제로도 크지만, 아주 탱탱해 보인다. 이길 수 있을까? 

셋팅모습이다. 폭이 좀 더 넓어야 하는데 보드의 한계로 이정도 규모로 플레이를 했다. 70포인트로 서로의 세력을 강화했다.

좌측이 펜서, 우측이 티거! 자 출똥!

아래가 퍼니셔, 위가 셔먼(76미리)이다. 저 크기가 위압적이다. 으미~~~

헐~~~ 벌써 나의 펜서가 당했다. 역시 퍼니셔가 무셔무셔~~~~

그 틈을 노려 티거가 셔먼을 노리고 있다!

ㅋㅋㅋ 나도 셔먼 한 대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다. 열받은 퍼니셔가 나를 향해온다~~~ ㄷㄷㄷ;;;

ㅡ.,ㅡ;;; 그래도 티거인데~~~~ 에혀! 티거가 플레이에서 퍼니셔보다 항상 먼저 이동을 해야 하다보니 쫒아 다니는 퍼니셔를 따돌릴 수 없었다. 아~~~ 큰 교훈을 안겨주면 나의 티거는 퍼니셔에게 폭파됐다. 에혀~~~ 또 이렇게 한 판 지는구나~~! ㅋㅋㅋ 역시 잼있는 탱스~~~~~~~~~~~~!


3. Infinity: Operation Icestorm (2014)

실시간 FPS같은 미니어처 게임. 이날은 친구가 첨 해보는 터라 구경도 시켜줄겸 해서 간단한 투토리얼 정도만 플레이했다. 각 미니어처는 한 방에 나가떨어진다. 이래저래 설명한 뒤에 시~~~~작! 하고 30분만에 게임 종료! ㅎㅎㅎ 친구가 말하길 뭐가 이렇게 쉽게 죽어? 라면서 하소연을 했다. 투토리얼이니까~~~ 규칙 한 두가지만 더 적용하고 미니어처를 더 넣게 되면 플레이 시간은 더 늘어 난다. 물론 주사위 운이 서로 따라줘야 겠지만~~~ 

저기 왼쪽 상단에 있는 비행선은 그냥 뽀대이다. 플레이에 효과는 없음.

위와 아래에서 서로 교전 중이다~~~! 인피니티는 상대 행동 중에도 개입을 할 수가 있어서 끊임 없이 상대의 행동에 주시해야 한다. 

가볍게 내가 승리! ㅎㅎㅎ 너무 간단하게 했나 싶지만, 동생이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좀 더 심도있게 플레이 하기로 했다.


4. Manhattan (1994)

동생이 최근에 발매한 한글판을 구해서 가지고 왔다. 게임은 심플하지만, 상대의 수를 보면서 내 건물을 잘 지어 나가야 한다. 다른 게임도 그렇지만, 점수 되는 지역과 건물을 잘 판가름하여 얻을건 얻고, 포기할 건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상책! 앞에서 연이어 2게임을 하고 나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했다. 맨해튼을 하다가 잠시 졸았는데, 동생한테 좀 미안했다. ㅎㅎㅎ 진규야! 미안타~~~~~~~~~~~ 에러플이 있어서 끝까지 하진 못했지만, 다음에 제정신으로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긴하다. 

박스는 원판 박스와 같지만, 죠기죠기 한글로 제목이 적혀있다.

한 덱으로 각장 필요한 카드들을 가지고 간다. 내 방향에서 해당 지역에 맞는 위치에 건물을 놓으며 점수를 획득해 나간다.


5. The Great War (2015)

다른날 번역하고, 카드를 한글화하고 준비는 해놨다. 그 첫 경험을 친구와 함께 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내 웬지 개미집? 같은 느낌이 든다. 뭐 실제로 1차대전에서 아마 상공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면 이와 비슷했을 듯 하다. 1차 대전 미니어처 게임으로 아마 이 게임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메모아랑 비교해 봤을 때 좀더 전략적이고, 카드의 사용이 좀 더 심도있게 플레이 가능하다.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지형의 시나리오이다. 미니어처가 상당히 디테일 하고, 딱딱한 플라스틱이라 뜯어 낼 때 조심해야 한다. 병종이 나름 다양하다. 보병, 중화기병, 박격포, 수류탄병(한 유닛에 추가로 포함시킴)이 있다. 확장으로 탱크도 있는데 이날은 확장까지할 시간은 안되어 담에 하기로 했다.

내가 아마 카드 한글화 한 것들 중에 이게임이 제일 빨리 만든 듯 하다. 이날 플레이로는 특별한 오역이나 오타가 없었는데... 또 모르지. ㅡㅡ;;

이렇게 옆에서 전장을 보니까 상당히 그럴싸 하다. 배경음악과 함께 플레이를 하고 싶었지만, 카페라... 상당히 아쉬웠다.

바로앞에 박격포 유닛과 우측에 중화기 유닛, 그리고 좌측에 일반 보병 유닛이다. 이날 플레이한 시나리오 2개는 독일 유닛이 영국 유닛보다 적은 수로 플레이를 한다. 좀 다른게 있다면, 영국이 처들어 와야 승리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 방어하는 느낌으로 독일을 플레이하게 되어 좀더 유리한 점이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에서는 그런 조건 없이 상호 같은 승점을 먹으면 승리하는 시나리오이다. 가까스로 내가 이겼지만, 역시 초반 주사위 빨은 정말 친구를 따라갈 수가 없다. 에혀~~~

커맨드 카드 효과중에 HQ토큰을 원하는 만큼 소비해서 유닛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열심히 영국이 HQ토큰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초반에 유닛을 많이 잃어서 독일은 위태위태 했다. 질려나? 

좌측 전선에는 보병 유닛 1개와 중화기 유닛(피규어 2개)이 영국을 상대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이후 독일이 선전하여 승리하게 된다. ㅎㅎ


두 번째 시나리오는 중간에 철조망이 있다. 그리고 초기 셋티에서 포구도 만들어 두고 시작한다. 좀 더 1차 대전의 그 치열한 전장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커맨드 카드 5장(좌측)과 컴뱃 카드 3장(우측)으로 시작하게 된다.

내가 승점 6점을 먼저 얻게 되어 또 승리를 했다. 플레이중에 내가 친구를 넘 약올렸나? ㅎㅎㅎ 친구가 삐질번 했다. 너무 흥분 했나보다. ㅡ.,ㅡ;; 친구야 미안타! 그래도 잼있었지? ㅋㅋㅋ

승점 토큰을 놓는 카드에 볼펜으로 수정을 했는데 저 문구도 역시 잘못되어 결국 이날 플레이를 하고 집에 와서 원본을 수정했다. 너무 졸렸었나 보다. ㅎㅎ

유닛들은 많이 남아 있지만, 친구가 너무 무모한 돌격을 감해하여 패배하지 않았나? 싶다. 나처럼 약채인 유닛은 후방으로 보내 승점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담에는 이럼 전술들을 좀더 잘 이야기 해줘야 겠다. ㅎㅎㅎ 그레이트 워는 확실히 메모아 보다 잼있다. 메모아도 간단하니 즐기기 좋기는 하지만, 간단해도 너무 간단해서 맘에 안들었었는데, 기본 시스템을 공유하는 이게임은 상당히 맘에 들었다. 카드의 조합으로 전세를 바꾸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고, 예비 포대로 가끔 한 방씩 빵빵 터트리는 재미 또한 훌륭하게 당시 전장을 아주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메모아 보다 크게 어려운건 없지만, 이 게임은 정말 매력이 있다. 마구마구 다시 하고싶어진다. 1차 대전 영상은 아니지만, 그 여운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포스트글을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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