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업을 끝낸 나폴레옹 앳 워털루에는 한 가지 구성 요소가 더 필요하다. 종이와 연필!
사기체크를 해야 하는데, 유닛이 죽을 때마다 그 유닛의 전투력이 사기저하를 유발하기 때문!
근데 보드게임에는 기록할 그 무엇도 없다. 그냥 잘 기록하란다.
내 사전에 보드게임에서 연필을 사용할 수 없다!( 뭐 쓸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않쓰는걸루~~^^)
그래서 고민끝에 하나 만들기로 했다. 나의 슬로건 - 없으면 만든다!-
자 그럼 만들어 볼까?
1. 포토샵으로 프린트할 이미지를 만들자. 이미지는 이곳저곳 웹서핑에서 구한 것들이다.
위로부터 뒷판, 중간판, 윗판 이렇게 3가지로 준비했다. 왜냐?
마커를 올려 둘껀데 이래저래 움직이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워게임인데.. ㅡ.,ㅡ;;;
그래서 마커 흐름 방지를 위해 턱을 주기 위해 중간판을 넣기로 결정.
허나 눈에 보인다! 고생길이~~~ 위판 흰 부분을 잘라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
카운터 뜯어 낼때 엄청 귀찮았는데...이거 뚫을 생각하니 그 펀칭이 정말 편하고 좋다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
2. 이미지 작업은 끝냈으니... 프린트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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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이미지를 완성했다. 아우~~~ 벌써 완성된 이미지가 머리에 떠오르니 빨리 칼질을 하고 싶어진다.
프린트를 하고 나니 생각보다 색상이 좀 어둡게 나오긴 했는데... 뭐 밝은것 보다는 나은듯!
어차피 여기는 피터지게 싸웠던 이제 또 싸워야 하는 워털루 전장이 아닌가?
웬지 비장해 진다!
3. 오원소의 공작시간을 위해 늘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 바로 이것들!
플라스틱자는 칼에 잘려 나가기 때문! ^^ 너무 당연한가? | 나의 완소 접착제 딱~~~삐리리리다. 이거 없으면 작업 불능! |
보드판도 늘 필수다. 다 필수네? ㅎㅎㅎ 2미리 정도 두께가 아주 적당하다. 더 두꺼우면 자르기 힘들고,
더 가느면, 휘어지는 것도 그렇고, 상자 만들때도 그렇고 이래저래 유용한 두께가 딱! 2미리~~~~
4. 프린트도 했고, 제작할 준비도 했으니... 이제 잘라 볼까?
이렇게 원본 이미지 보다 좀 크게 대충 잘라주자! 왜냐? 한판에 끝낼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프린트 크기대로 잘라봐야
아래판과 딱! 맞게 자르기 힘들다! 이것이 노하우~~~~! 그래서 3 이미지를 따로 자르돼 대충 크게 잘랐다.
5. 윗판 먼저 제작하기
이렇게 대충 자른 이미지 윗판과 중간판 이미지를 하드보드에 먼저 붙인다. 종이따로, 하드보드 따로 자르면
역시 맞추기 힘들다.. 하나 하나가 노하우구만~~~ ^^
6. 하드보드 잘라내기
이렇게 윗판과 중간판 먼저 떼어내고, 윗판은 원본 이미지 크기에 맞게 정확히 잘라낸다. 위에 있는
중간판은 아직 정확히 자를 필요가 없다. 윗판 흰색 상자부터 구멍내자... ㅡ,.ㅡ;;;
힘들꺼 같어~~~ 으흑!
7. 쉬판 구멍내기
아웅..역시 생각보다는 쉽게 진행이 되긴 했지만, 이거 구멍 내는데 엄청 힘들었음.
전체 가로 칼질, 전체 세로 칼질 등등 전체적으로 칼질을 해가면 한꺼번에 떼내는 방식으로 떼어 냈다.
저건 자로 대고 잘라 낸게 아니라 순수 손의 감각에 맞기고 잘라냈다. 자를 대봐야 아래 제단선이 잘 보이지도 않고,
자 믿고 자르다가 빗나가기라도 하면 대략 난감이 되니까..
손의 감각을 믿고 도전해 보자!
8. 중간판 제작하기
윗판을 정확히 잘라 냈으니 이제 중간판을 만들면 된다.
미리 잘라둔 중간판위에 윗판을 구멍과 그 밑에 들어갈 이미지를 맞추어 붙이는게 요령이다.
그런다음 불필요한 부분을 손의 감각으로 윗판을 자 삼아서 잘라주면 된다.
괜히 자대고 자를 생각은 접자! 더 불편하다.. 해보면 알것이다.
9. 그리고 나서 뒷판 이미지를 크기에 맞게 잘라 내어 중간판 뒤에 붙이면 작업은 끝.
엠보싱 효과가 보이는가? 윗판과 중간판에 턱이 있어서 마커가 쉽게 다른 숫자칸으로 가는걸 방지해줄 것이다...
이 사진으로 보면 더 정확히 턱이 있는게 보일듯!
이렇게 완성했다. 사진이 좀 이쁘게 안나왔는데...실제로는 저것보다 더 색상이 깨끗하다.
10. 사용 예
위의 십자리 숫자칸과 아래 일자리 숫자칸이 있다. 왼쪽 이미지로 예를 들자면, 52가 된다.
이 판은 0에서 69까지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오른족에 있는 사진 처럼 약 6~70도 정도 기울여도 마커가 떨어지지 않는다.
이정도면 한방에 성공한것 치고는 훌륭한것 같다. 아니 훌륭하다.
예전에 리더 원! 체력표시판 만들때는 저런 턱이 없어서 툭! 치기라도 하면
체력이 리셋되는 현상이 있어서 내심 거느적 거렸는데..
이런 방식으로 만드니 확실히 안정감이 있어서 좀 더 워게임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집중할 게임이나 있고? ㅡ.,ㅡ;;(더 묻기 없기)
이렇게 오원소의 공작시간 끝~~~~~~~~~~~~~~^^
자료 제작 원본과 결과물 자료:
Napoleon At Waterloo - 2013.vol1.egg
Napoleon At Waterloo - 2013.vol2.egg
Napoleon At Waterloo - 2013.vol3.egg
Napoleon At Waterloo - 2013.vol4.egg
Napoleon At Waterloo - 2013.vol5.egg
Napoleon At Waterloo - 2013.vol6.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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