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차대전 롬멜은 사막의 여우라 불리우며 북아프리카 전선을 누비고 다녔다. 이 게임은 북아프리가 전선에서의 기갑사단을 다루는 블럭 워게임이다. 블럭에는 상당히 다양한 유닛들이 존재한다. 더군다나 시나리오마다 사용하는 유닛도 다르다. 그냥 한번에 꺼내서 플레이를 준비하는 그런게 아니여서 플레이때마다 필요한 유닛을 꺼내는것도 불편하다. 이런 전차로 수납도 멋지게 되면서 쉽게 필요한 유닛을 골라 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졌다.

독일과 이탈리아 유닛들. 정렬해보니 10열 4행으로 정리가 된다. 움...뭔가 각이 보이는데? 

영국을 주축으로 연합군 유닛들. 10열7행으로 역시 이것도 뭔가 각이 보인다.


매번 이렇게 정리해놓고 필요한것을 골라 쓸 수는 없는일~~~ 각이 보이니까 그 각을 멋지게 만들어 보자. 제가 과정은 이렇다.


1. 실측에 따른 싸이즈를 재어보고 구상하기

2. 포토샵으로 구상에 따른 디자인과 도안 그리기

3. 완성된 도안 프린트 하기

4. 프린트된 도안 마분지에 붙이기

5. 마분지 제단하기

6. 제단한 부품 조립하기 및 붙이기

7. 불필요하기 삐져나온 부분 칼로 정리하기

8. 잘 말리기.


이런 단계를 거치며 제작을 하였다. 

이런 식으로 포토샵에서 도안을 그렸다. 물론 마분지 두께가 있으니 모서리 부분의 두께를 잘 고려해야한다. 종종 머릿속으로 계산하다가 틀리기도 한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듯~~ 여튼 위의 도안은 영국 하단 박스 디자인으로 A4에 다 프린트가 되지 않기에 모서리 부분의 4조각은 따로 복사를 해서 출력을 하였다. 독일 유닛 박스는 그 갯수가 영국보다는 많지 않아서 한 번에 프린트 할 수 있었다. 제작하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처음 시도하는 지그재그 식으로 마분지를 오려서 접는게 생각보다 그리 쉽지는 않다. 칼집만 내야하는데 칼집을 너무 살짝내면 접히지를 않고, 실수로 너무 과하게 칼집을 내면 잘려버릴 수도 있어서 조금씩 조금씩 잘리지 않을 정도록 칼집을 내느라 신경이 쓰인거 빼고는 어려움은 없었다. 자 그럼 어떻게 정리가 되어 있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결과물을 보자.



롬멜 인물 그림으로 된 박스 이미지다. 

컬럼비아 게임은 이렇게 피자박스로 되어 있는데, 겉 박스에서 꺼내고 넣는 것이 불편하다. 그냥 일반 박스로 좀 해주지..에혀~~~

두껑을 열면 우선 맵과 카드가 나온다. 난 항상 맵을 제일 상위에 두는 편이다. 그래야 바로 맵부터 깔 수 있고, 나머지 잡다한것을 맵 위에 놓을 수 있어서 별꺼 아니지만 아주 편리한 순서가 되겠다.

맵과 카드를 걷어 내면 룰북이 나온다. 역시 박스 표지와 같은 디자인이다. 룰북은 22페이지로서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시나리오와 히스토리 부분을 빼고서라도 거의 16페이지에 달한다. 소설이나 수필에 대해 16페이지는 별꺼 아니겠지만, 이것은 룰북이다. 룰북에서의 페이지는 정말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다 중요해서 저정도 분량의 룰북은 적은 양이 아니다. 아이고 머리야~~~~

룰북을 또 걷어 내면 드디어 내가 만든 블럭 트레이가 등장한다. 참고로 하단 인물은 몽고메리 장군인데, 이미지 만들때 해상도를 달리 해버렸는지 인물이 더 크게 나왔다. 웬지 주인공 같애~~~ㅡ.,ㅡ;;; 

우측에 주사위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 사실 저 공간을 생각하고 트레이를 만든건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완성하고 넣어보니 저기에 딱! 주사위가 들어가지 않겠는가? ㅎㅎㅎ 트레이 만드는 운이 있나보다.. ㅡㅡㅋ;;;

자 이제 트레이를 살펴 볼까? 박스 디자인도 그렇고, 맵 그림도 그렇고~~~ 깨끗한 컬러를 쓰기에는 웬지 분위기가 맞지 않는것 같아서 흑백에 가까운 톤으로 디자인을 했다. 이왕이면 맵이 있는 배경으로~~~~

옆으로 이렇게 놓아 보면 알 수 있지만, 뒷 배경이 하나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당연히 블럭의 수가 틀리니까 트레이 크기도 다르지만, 폭은 같은 10열로 맞추었으니 상자 안에 모습처럼 딱! 맞게 들어간다.

트레이 뚜겅을 열면 저렇게 블럭들이 흔들림에 있어서 흐트러 지지 말라고 역시 지그재그로 A4를 접은 종이가 등장한다. 저게 없으면 흔들릴때 유닛들이 위로 뒤집어 질 수 있다. 저건 필수!

블럭 흔들림 방지 종이를 걷어 내면 이렇게 드디어 잘 정돈된 블럭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원하는 유닛을 고르기도 다소 수월해 졌다. 유닛 배치는 기본적으로 숫자와 알파벳 순으로 정리를 해놨기 때문에 더더욱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 블럭 뒤에는 어떤 그림이 있을까? 궁금하지? ㅎㅎㅎ

옆에서 본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기울여져 있다. 왜냐면 저렇게 해야 원하는 블럭을 집어 내기 편하기 때문이다. 저걸 만들고 싶어서 진행한 프로젝트다. 기대 이상으로 아주 편리하고 잘 만들어 진듯해서 뿌듯하다.

저정도로 세워도 앞으로 쏟아 지지 않는다. 손으로 들고 이것저것 어디있나? 봐도 쏟아지지는 않는다. 이점도 아주 맘에 든다.

원하는 블럭을 집어 내고 나면, 뒤 배경에는 그 블럭과 같은 그림이 있다. 이렇게 해야 정리할 때 제 위치에 수납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요런것도 사용할 때와 사용을 하고 나서의 정리 문제를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상단 윗부분 오른쪽에 한얀색 두툼한게 있는데, 빈자리를 매꿔주기 위해 블럭 모양만큼 잘라 만들어서 넣어 두었다. 좌우로 흔들림 방지를 위해~~~

영국 유닛도 마찬가지. 상당 우측부분에 블럭 두께만큼 길게 만들어 넣어 두었다. 흔들림 방지를 위해. 붙이진 않다. 나중에 어떤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이렇게 정리해두면 블럭이 다 있는지 없는지, 매번 자연스레 확인도 가능해서 다기능으로 아주 맘에 든다.


이번 트레이 제작도 아주 잘 해결이 되어서 기분이 좋다. 늘 만드는 것이 즐겁다. 귀찬고 힘든것도 있지만, 이 또한 나의 취미 아닌가? 같은 게임 더 멋지게 보관하고 더 편리하게 플레이해볼려 나의 생각과 고민들이 즐겁고 잼있다. 게임도 잼있을려나? ㅎㅎㅎ 나도 아직 플레이를 못해봤지만,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이제 플레이에 집중해야 겠지? 기대된다. 이 글을 보는 어느 누군가도 자기마의 멋지고 편리한 트레이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 


오늘도 오원소의 공작 시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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