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신판으로 나온 Doom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가진것은 구판이다. 늘 해봐야지~~~해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주말에 플레이 해봤다. 일단 기어즈 오브 워와 흡사한 시스템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좀더 단순하지만, 나름 그대로의 맛이 있다.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기어즈 오브 워는 카드에 있는 내용대로 이동과 공격이 이루어 지지만, 둠은 주어진 액션의 범위에 대해 자유롭다. 이점은 나름 장점으로 여겨진다. 아무래도 주어진 대로만 진행할려니 다소 답답함이 있다. 나온지 오래된 제품이지만, 맵 퀄리티나 구성품이 그리 뒤쳐지진 않는다. 다만, 미니어처들은 요즘 잘 나오는 미니어처들에 비해 뒤쳐지긴 하지만, 플레이하는 데에는 전현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도색을 해두면 좀 더 멋지게 보일 듯 하다.

게임은 시나리오 기반으로 되어있다. 게임 진행중에 한 지역이 시야에 들어온다면, 맵을 공개하고 구성해 나가는 식이다. 좀더 온라인 게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거기에 다가 시나리오 북에 상황에 따라 나레이션을 해주며 플레이하게 되는데, 그 속에 이런 저런 정보들이 있어서 해병 플레이어들은 귀를 귀울이고 중요한 정보는 잘 기억해 두어야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이런 부분 역시 아들과 플레이하기엔 아주 좋은 내용들이다. 아들과 아버지간에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하겠는가? 물론 우리는 많은 대화를 하는 관계이지만, 게임을 하면서도 서로 오가는 대화들이 있을 수 있어서 이런류의 시스템을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시스템이다. 물론 영문으로 된 게임들이 많아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렇게 아들과 플레이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하나씩 번역해 나가다 보면 완성이 되고 아들과 플레이하게 된다. 

스페이스 헐크 만큼의 자리는 차지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맵 구성이 완성되면 상당히 넓은 공간을 요구한다. 위의 사진은 4구역 정도 공개된 상태인데, 8구역 까지 이어나갔다면, 아마도 비좁았을 것이다. 영문 룰북을 보고 바로 플레이하느라 이것저것 좀 아쉬움이 있는 한 판이였지만, 이제 준비해두고 있으니, 완료되면 빠르게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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