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절망의 들판이다. 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블록 워게임. 블록? ㅡㅡ;; 또 트레이를 만들어야겠군. 구매한지는 좀 됐는데, 블록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최근에 플레이해 볼 요량으로 구성물 확인 중에 블록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기억력 감퇴~~~

그렇다면 만들어야지. 남은 하드보드가 없어서 집 근처에 있는 모닝글로리를 갔는데, 없어졌다. 뭔가 아날로그 틱한 가게들이 하나 둘 사라 지는 걸 보니 뭔 아련한 마음이 든다. 늘 가던 가게였는데 없어지다니...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로 하고 주문을 넣었는데, 주문은 1.7mm로 한 배송 온 것은 2mm 짜리로 왔다. 이거 칼질 정말 빡센데.... 뭐 어쩔 수 없지. 여하튼 배송이 그래도 아주 깔끔하게 왔다. 모서리쯤은 가볍게 손상을 입고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어느 한 곳 파손 없이 아주 잘 와서 정말 다행이다.

 

제작은 역시나 디자인하고 프린트 하고 칼질! 

예전에는 그냥 정 사각으로 잘라서 붙이는 데 시간을 좀 들였다면, 자르긴 좀 귀찮긴 한데 붙이는 수고를 덜려고 노력중이다. 조립하듯이 작업을 하면 더 깔끔한 느낌이 있기도 한데, 이게 칼질이 빡세단 말이지....여튼, 이래저래 완성! 자 그럼 한 번 살펴보자.

 

열어보자!

박스 그림은 고흐의 그림 '감자 먹는 사람들'과 화풍이비슷한 느낌을 준다. 

The Taking of Vimy Ridge, Easter Monday 1917" by Richard Jack, 1919.

화가 리처드 잭(Richard Jack, 1866-1952)은 초상화가이자 전쟁 화가로 유명하며, 그의 화풍은 **영국 인상주의(British Impressionism)**와 아카데미 미술 전통에 기반을 둔다고 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 '감자를 먹는 사람들', 1885년)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은 그의 초기 화풍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일반적으로 현실주의적 (Realism) 또는 사회 비판적 경향을 띤 작품으로 평가된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상자를 열어보자. 

주머니 룰북, 가림막이 제일 위에 있다. 거추장 스러운건 늘 제 위에 두는게 좋긴 한데, 플레이를 생각하면 사실 맵이 제일 위에 오는게 좋다. 왜냐면 꺼내자 마자 바로 펼쳐야 하니까. 다른 구성물을 꺼내고 맵을 꺼내게 되면 다시 치우고 맵을 펼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ㅎㅎㅎ 

참조 시트 룰북 등등 많다. 

짜잔~~~ 맵까지 덜어 내고 나면 드디어 소개하고픈 커스텀 트레이가 나온다.

왜 구멍을 두 개 뚫었냐 하면, 열기 쉬우라고. ^^ㅋ;; 사진 상 위아래에 있는 원래 있던 기본 트레이인데, 내가 만든거랑 높이가 딱 맞게 제작을 해서 뚜껑에 구멍이 없다면 열기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럼 왜 왼쪽에만 있는가? 한쪽만 열리면 오른쪽은 쉽게 열 수 있으니까~~ 하핫

이렇게 뚜껑을 열고 나면 잘 정리된 구성물들이 나온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

꺼내기 쉬운 오른쪽 토큰 박스들을 먼저 꺼낸다. 칸을 더 나눠도 되겠지만, 뭐 이정도 분리해 놓으면 플레이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우겨보자.

왼쪽에 있던 블럭 트레이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상단 트레이를 꺼내고 나면 아래에 다른 트레이가 있다.

플레이어별 구성물을 웬만하면 분리하여 트레이를 만들려고 한다. 이건 내꺼, 이건 니꺼 그냥 건내 주면 되니까.

전체적인 바닥 그림은 맵 이미지를 기본으로 통일했다. 다양하게 좀 더 구성하고 싶었는데, 귀찮았다. 

프랑스 블럭이다. 주사위도 함께

독일 블럭이다. 주사위도 ~~~

영국 + 미국 + 벨기에 블럭을 같이 모았다. 

비행기, 포병, 탱크 카운터

EP(Economic Points) 포인트 큐브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화폐다.

얘만 따로 박스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확 부처 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당 큐브에 대한 규칙이 보이도록 했다.

이왕 프린트 하는게 귀여운 넘으로다가...

한 칸에 바닥 기준 4개의 카운터를 여우있게 깔 수 있다. 좀 더 세분화 할려면 가림막을 만들어 넣으면 된다.

역시 큐브 박스는 1.7mm짜리고 카운터 박스는 2mm짜리다. 0.3차이지만, 칼질 해보면 이거 엄청난 차이다. 2mm는 확실히 손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홈을 파내기도 힘들다. 여러번 칼질하면 되기는 한데, 이게 또 나름 익숙해 지다보니 빨리 자르고 싶은 마음에 힘이 들어가는 것인데.... 음냐...

뚜껑 이미지는 게임 박스 이미지를 가져다 섰다.

 

이렇게 또 한 게임 트레이를 만들었는데, 만드는 시간이야 물리적인 시간만 들이면 되는데, 초기 디자인과, 배치 등등을 고민하는게 신간이 더 걸리고 귀찮다. 뭐 그래도 다 만들고 나면 뿌듯함이 좋다! 

블럭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워게임들이 꽤나 많다. 'Hammer of the Scots'처럼 큰 블럭을 주로 사용하는 컬럼비아 퍼블리셔도 있고, GMT가 그나마 표준이라 해야 하나?(뭐 제일 많이 만들어 내니까) 적당한 싸이즈도 있고, 아주 작은 블럭을 사용하는 게임들도 있다. 문제는 셋팅을 하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블럭 정보를 봐야 하는데, 보통 탁자높이가 760mm 정도 되고, 일반 앉은 키 74정도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각도는 약 36도 정도가 된다. 큰 블럭(24mm)을 사용하는 게임은 큰 무리 없이 볼 수 있지만, 15mm짜리 블럭 정도만 되어도 거의 잘 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이정도 각도에서 보게 된다. 자료출처: Boardgamegeek)

 

그래서 움~~~~ 뭔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집에 재료는 많으니 대충 각만 만들어 보자 싶었다.

마분지로 일단 대충 접어서 만들어고 블럭을 세워보고... 대충 각이 보여서 하드보드지로 다시 대충 자르고 붙여서 만들어 봤다.
정면에서 보기에 시원하게 보여 보기 좋다.

 

대충 집에 있는 하드보드지로 만들어서 적당한 각으로 만들어 봤다. 일단 좀 더 다양한 각으로 만들어 보자. 바로 위에서 바라봤을 때 상대 블럭 정보가 다 보이면 안되니까~~

(이건 그냥 뒤에서 바라봤을 때) (거의 수직으로 내려다 봤을 때)

움.. 정보가 너무 잘 보인다 조금 더 세우는 방향으로 생각해 봤고,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단 샘플로 디자인해서 출력, 잘 한 번 잘라 보자. 부품들이 생각대로 잘 잘린 듯 하다. 조립!. 구석구석 오차가 있는데 잘라내다 보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디자인할 때 오차를 생각해서 디자인 해야 한다. 그래도 뭐 이정도면~~ ^^ㅋ;;)

 

(마치 나무의자를 만드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하핫! 깔끔하게 나름 괜찮은 샘플이 나왔다!)
(움... 좋아! 캡토큰도 씌워야 하니, 잘 넘어지지도 않고 아주 안정감이 있다. 나름 깔끔하지만, 조립이 쉽지가 않았다. 이빨 맞추기.. 그래서 다시 제작했는데, )

 

손톱만한 넘이다. 작다! 칼질이 쉽지가 않다. 어쩌나? 3D 출력을 해야하나? 움....그래도 일단 제대로 목업 작업을 마치고 생각해 보자 싶어 샘플을 또 몇개 더 만들어 봤다.

오우...완전한 조립형태로 뽑혔다. 이제 잘 붙여보자!



조립도 이제 잘 되고, 여러 각도로 만들어 본 결과 우측 중앙 정도의 스탠드 각도로 하면 될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 봐도 중앙 스탠드가 아주 적당하다.

 

이제 스탠드를 100개 만들어야 하는데, 일관된 퀄리티로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불가능. ㅡㅡ;;; 그렇다면 3D 제작으로 가야할 것이다. 수소문 끝에 단톡방 지인분이 3D 프린터를 가지고 계셔서 3D로 제작한 데이터를 보내 드렸다. 

 

짜잔~~~~ 복잡한 모양이 아니라서 생각외로 빨리 작업이 끝나서 택배로 받았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뭐 특별한건 없으니까~~ 하핫

제작자 분이 주문 수량보다 더 많이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역시 목업 작업을 힘들지만 여러개로 만들어 본 탓에 3D 프린터로도 아주 잘 나온 듯 싶다.

캡토큰을 씌워도 안정적이다. 블럭도 아주 딱맞게 잘 세워지고 안정감도 좋다.

처음으로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3D 프린터로 제품화 해봤는데 무리없이 잘 진행되어서 흡족하다. 

그냥 봉지에 막 담아 두기에는 아까워 아파트 단지내 폐휴지는 박스를 버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나름 쓸만한 넘으로 하나 줏어 와서 담았다. 이것 또한 아주 맘에 드네...ㅎㅎㅎ. 다시 한 번 3D 프린터를 협찬해 주신 숫자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음에 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3D 프린터로 제작해 보고 싶다. 언젠가 나도 사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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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관련 몇몇 한글 자료가 없는 것 같아 만들어 봤습니다. 

인물 카드, 게임 준비 카드, 섹션별 요약 카드, 펄스 참조 카드입니다.

오타/오역 있다면 제보 바랍니다.

장군 및 셋업 참조 카드.pdf
2.33MB

본 포스트에는 We are comong, Nineveh! 한글 규칙, 한글 카드, 용어집, 한글 디자인 노트가 포함되며, 본판이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자 지구에 대한 한글 규칙과 플레이에 필요한 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퇴고 작업을 하며 생각보다 긴 시간을 보냈네요. 생소한 용어도 많아서 초기 용어 정리하는 데도 많은 신경이 쓰였습니다. 플레이에 참조가 되는 FAQ 자료도 넣어 놨으니, 아무쪼록 필요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글 규칙

We are coming - NINEVEH_Kr01.pdf
2.17MB

 

한글 카드

한글카드_A-D.pdf
3.78MB
한글카드_B-C.pdf
4.07MB

 

한글 디자인 노트

Disign Note_kr.pdf
1.52MB

 

용어집 (원본 룰북을 볼 때 참고 하기 바랍니다)

용어집.pdf
0.13MB

 

질문과 답변

Niveveh_FAQ.pdf
0.11MB

 

확장: WE ARE COMING, GAZA: 한글 규칙 및 플레이 맵

we-are-coming-gaza_KR Rule and Map.vol1.egg
10.00MB
we-are-coming-gaza_KR Rule and Map.vol2.egg
10.00MB
we-are-coming-gaza_KR Rule and Map.vol3.egg
10.00MB
we-are-coming-gaza_KR Rule and Map.vol4.egg
10.00MB
we-are-coming-gaza_KR Rule and Map.vol5.egg
10.00MB
we-are-coming-gaza_KR Rule and Map.vol6.egg
6.34MB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하려고 구입 한건지, 트레이를 만들고 싶어서 구입 한건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ㅎㅎㅎ 하지만, 트레이 만드는 것 또한, 개인적으로 게임 플레이의 일부라는 생각이 있어서 늘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목표:

1. 한 박스 안에 다 넣을 수 있어야 한다.

2. 정리가 간편해야 한다.

3. 사용함에 있어 편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성물을 정리해서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블럭 테트리스 퍼즐을 잘 해야 한다. 어떻게 정리하는지에 따라 트레이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최적의 구성을 구상해 보자.

이렇게 정리할까? 저렇게 정리할까? 틈틈히 조합을 해본다. 정리만을 위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이왕이면 실용적이고 정리하는게 관건이다! 만드는 목표를 잊지 말자.

 

어떤 재료로 만들 것이며, 재료에 대한 두께도 잘 고려해야 한다. 한 박스 안에 넣기 위해서. 그리고 튼튼해야 한다. 몇 번 사용하고 떨어지거나 구겨지면 안 되니까.

내가 사용한 재료(2미리 마분지, 5미리 폼보드, A4, 딱풀, 목공풀, 커터칼, 30센티 쇠자, 커팅 매트-고무판)

최적의 조합을 찾아 냈다면, 이제 디자인을 해보자.  생각한 디자인을 미리 3D로 만들어 본다. 어딘가 놓친건 없는지, 잘 못 계산한 부분은 없는지 목업 작업에 가깝다.

이리 저리 움직여 뚜껑을 닫아 보기도 하고, 최적 도면을 뽑기 위해 잘 살펴 보는 것이 좋다. 

3D로 확인한 목업을 이제 도면으로 뽑아 내자. 이 도면을 가지고 다시 포토샵으로 가저 이미지 작업을 해야 한다.

 

디자인도 됐으니, 이제 이미지를 입혀보자. 이왕이면 게임 몰입도를 위해 진영별 대표되는 이미지로 선정.

(위 이미지에서 왼쪽은 니네베 성전의 옛모습을 시각화 한 모습. 현재는 유적지로 잔재만 남아 있음. 내부 트레이 이미지는 이란 모술 도시의 지도, 정리할 때 블럭 위치를 쉽게 찾기 위한 정리도를 상판 안쪽에 붙일 것이다. 위판 이미지로는 당시 이란 참모총장과 반란군을 이끈 자칭 칼리파)

실사이즈에 맞게 A4로 프린트하여 2미리 마분지에 붙인다. 라인이 다 그려져 있기 때문에 선 따라 잘라내고 접으면(완전 잘라 내는 게 아니라 두께가 있기 때문에 적당이 칼집을 내어 잘 접히도록 깊이를 조절해야 한다) 된다. 모서리 부분 붙이는게 좀 일이긴 한데, 풀칠하고 몇분가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자. 그래야 안 지루하다.

 

잘 자르고, 잘 접고, 풀칠 잘 하고, 잘 말리면 끝! 이제 어떻게 정리됐는지 살펴보자.

 

게임 박스다. 열어 볼까?

번역 자료(디자인 노트, 룰북)와 원본 룰북, 디자인 노트 이렇게 4권이 올려져 있다. 윗박스 비닐 포장은 저렇게 보니 다소 지져분해 보이긴 하지만, 아스테이지를 쓰지 않고 포장 그대로를 살리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ㅡㅡㅋ;;

책들을 꺼내고 나면 이렇게 맵이 올려져 있다.

맵 뒷면은 아주 깨끗한 흰색으로 되어 있다. 깔끔하다. (앗! 발까락이~~~ ㅡㅡㅋ;;)

모술을 나타내는 지도를 바탕으로 전술적 이동을 위한 구역을 흰색으로 나눠져 있다. 플레이에 필요한 정보들이 간단하게 잘 정리 되어 있다.

맵을 걷어 내고 나면, 구성물 들이 트레이에 담겨져 있다

커스텀 제작한 이름하여 캡토큰(Cap Token, 아래에 설명이 되어 있다) 세트와 카드 꾸러미들이다.

맨 마지막으로 카드를 다시 세분하여 깔아 뒀다. 왜 이렇게 했냐 하면, 기본 박스 자체가 펀칭하고 구성물을 담기엔 다소 높이가 낮다. 아마 지퍼백에 블럭을 대충 담아도 박스가 잘 닫혀 진다면 트레이를 만들 생각을 안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난 만들겠지. 여하튼, 카드 자체가 생각보다 두껍고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지만, 거기다가 두꺼운 플텍을 하고, 한글화한 A4 얇은 거를 끼워 넣다보니, 너무 두꺼워져서 한 쪽에 몰아서 다 담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분리해서 수납해야 하는 생각지 못한 작업을 하게 됐는데, 뭐 나름 깔끔하니까~~~ 괜찮아! 

이렇게 다 꺼내고 나니, 저 박스 안에 어떻게 다 들어 갔을까? 싶다. ㅎㅎㅎ 초기 구상을 잘 해야 된다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겨요... 

바닥에 깔기 위한 여분 카드는 이렇게 꺼낼 수 있다. 임시 방편으로 뚝딱! 만들었지만, 기대 이상이다.

배경이 복잡해서 하얀 벽 앞에서 다시 찍어 봤다.

바닥에 놓고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꺼내보자.

한 쪽으로 이렇게 꺼내고, (트레이 바닥에 적혀있는 숫자는 카드 장수를 의미한다. 나중에 헤깔리지 않기 위해서)

왼쪽도 이렇게 꺼내면 된다.

모눈 마분지를 사다 놓은게 있어서 자르고 남은 폼보드로 즉흥적으로 만들었는데, 뭐 이정도면 됐지뭐.

이라크 진영 관련 구성물을 담고 있는 트레이. 사실 위 사진은 오른쪽을 보고 있는 사진인데, 다에시 진영의 사진이 오른쪽을 보고 있어서 서로 맞붙는다는 개념을 살리기 위해 사진을 뒤집었다. 서로 보고 있는 것처럼.

다 닫혀 있는 모습니다. 마분지로 자르고 풀칠하고 내부는 폼보드에 다시 마분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뚜껑을 바닥까지 딱 맞추면, 열기 힘들다. 그래서 살짝 짧게 만들어 열기 쉽게 만들었다. 이런게 다~~~ 경험과 고민의 흔 적!

뚜껑을 열면, 뚜껑 뒷판에 정리도를 붙여 놨다. 그래야 플레이 하고 정리할 때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 기억이란 안개 같은 것이라 저런거 안 해놓으면 나중에 까먹는다. 그러면, 다시 테트리스 퍼즐을 즐겨야 하는 불편함이~~~ ㅡㅡㅋ;;. 대충 숫자만 맞춰서 끼워 넣으면 되겠지? 싶겠지만, 그렇게 할 꺼면 트레이 만드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 뭐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니까.

1/3정도가 박혀 있기 때문에 흔들린다고 흐트러지거나 빠지거나 그러진 않는다. 뚜껑도 있고, 애초에 타이트하게 끼워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로 만들면 쉽게 만들겠지만, 이건 나무 재질에 스티커를 붙여 놓은거라 안전하지 않다. 그래서 종이로 만들게 된 계기다. 3D 프린터가 없기도 한 이유가 제일 크기도 하지만.. 하핫~~

이라크 진영이 다에시 진영 보다 블럭 수가 적다. 그렇다고 마구 막강하지는 않다. 좀 쎄다고 할 만한 유닛이 탱크 정도. 오른쪽 상단에 있는 둥근 나무 토큰은 공용 마커로서 맵보드에 있는 트랙에 배치하는 나무 마커다. 공용 토큰은 다에시 진영 트레이와 적당히 분산해서 넣었다.

자칭 "칼리프"라 칭하며 이슬람 국가를 만들겠다고 전쟁까지 불사하게 만든 "알바그다디"다. 뒤에 선풍기가 좀 깨긴 한데, 선풍기 없는 다른 연설 장면도 있었지만, 이 장면이 아무래도 제일 와닿아서 선택을 했다. 선풍기를 지울까? 했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이니 있는 그대로 써보자 싶어서 그냥 뒀다.

역시 마찬가지로 살짝 짧게 만드는게 요령!

다에시 진영 블럭이 이라크 진영보다 다양하기도 하고, 숫자도 많아서 퍼즐 놀이를 좀 길게 했다. 가장 최적화 된 퍼즐을 풀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렸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토큰은 교란 토큰인데, 아래에 나오겠지만, 새로 제작을 했다. 전체가 카운터 게임이면 상관이 없는데, 블럭과 토큰 조합은 단일 표시 기능으로 사용할 때 이동이 불편하다. 블럭도 작은 싸이즈라 조금만 잘 못 잡아도 넘어 지는데, 거기다가 토큰까지 같이 잡아서 이동하기엔 정말 불편하다.(뭐 아닌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난 불편한걸 무지 싫어 하니까,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편!

이렇게 펼치면 역시 더 많아 보인다. 이게 정리된 것과 아닌 것이 차이려나? 지퍼백에 그냥 넣었다면 정말 정신 없었을 것이다.

깔끔하다. ^^ 아참. 블럭 트레이 둘다 제일 밑판에 2미리 마분지, 중간에 5미리 폼보드, 그 위에 2미리 마분지로 만들었다. 폼보드로만 해도 되겠지만, 만지고 블럭에 눌리고 하다보면 원형이 무너지는 수가 있기 때문에, 튼튼하라고 위아래 마분지로 붙여준 것이다.

이게 커스텀 교란 마커다. 내가 이름을 지었는데 캡토큰. 움.. 괜찮은 이름인듯. 왼쪽에 있는 것이 원래 구성물인 교란 마커.

교란 마커는 14가 들어 있는데, 이게 다 쓰일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원래 갯수 만큼 만들어 줬다. 이것도 첨부터 계획하고 만든건 아니다. 테플을 진행하다가 불편해서 테플을 접고 즉흥적으로 뚝딱! 만들었다. 그리드 있는 마분지라 자로 재고 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원래는 이렇게 밑에 두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동한다면 불편하다.

커스텀으로 만든 캡토큰. 저렇게 모자처럼 씌웠기 때문에 같이 잡고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카드는 5종류가 있다: 이벤트 카드, 이라크 기본 유닛, 능력 카드, 다에시 기본 유닛, 능력 카드. 이렇게 다 분류 해서 수납하고 싶었지만, 박스 크기가 허락해 주질 않는다. 기본 적으로 큰 덩치로 3분할을 했고, 위에서 언급한 데로 높이를 고려해 나머지는 따로 수납하는 걸고 방향을 정했다.

카드 크기 만큼 만들 필요는 없다. 넣는 것도 편해야 하고, 빼내는 것도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완전히 닫히진 않지만, 한 박스 안에 넣기 완료! ^^;;;

 

이렇게 이번 니네베 프로젝트를 완료 했습니다. 번역 작업, 트레이 작업 등. 누가 시키면 정말 귀찮아 못 할 것 같지만, 역시 뭐든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그래야 재미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일도 그렇고, 이런 취미도 그렇네요.

상자만 좀 더 깊었으면 더 깔끔하고 간소하게 만들 수도 있었겠다 싶지만, 주어진 여건 내에서는 나름 만족할 만하게 만들었네요.

 

최근 이 게임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Boots on the Ground라는 게임을 했었는데, 마치 영화 "블랙호크 다운"이란 

영화를 영상케 하더라구요.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비슷한 테마가 없을까? 하고 있던 찰나, 지인이 하고 

싶다는 게임이 바로 이 게임이였고, 마침 중동 테마 게임을 하고 싶었던지라, 구입하게 됐네요.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입을 했죠. 배송이 되는 시간 동안 룰북을 번역해 봤어요. 게임내 작가의 글이 너무 와닿는 내용이 많았어요. 룰적인 

면을 떠나서라도, 승리에 대한 견해, 왜 이런저런 승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수 있는지에 대한 등등등...

그래서 나름 긴 내용이지만, 디자인 노트를 보고 싶어 졌어요. 웬만하면 그냥 룰북만 보고 게임을 했었는데, 생소한 

중도 테마 게임이기도 하고, 룰북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의도가 너무너무 궁금하게 만들 더라구요. 후딱 작업한 거라 

표현이 다소 어색하거나, 오타 오역이 있을 수 있지만, 게임에서 표현된 시대적 배경과 게임 시스템에 대한 작가의 의도 

및 워게임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간랸하게 나오지만 서도~~) 등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석에 달려 있는 참고 자료 

및 해당 사이트는 없는 곳도 있고, 아직 연결되거나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와 pdf도 있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디자인 노트를 작성한 작가의 마인드에 너무 공감되어 다소 긴 글이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

 

Disign Note_kr.pdf
14.50MB

 

We Are Coming, Nineveh! (우리가 간다, 니네베!)

 

"We Are Coming, Nineveh!"2017219일부터 79일까지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서부 지역을 다이시(Daesh) 세력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전술/작전급 게임입니다. 이 작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시가전 중 하나였으며, 다이시와 그들이 자칭하는 "이슬람 국가"에게는 큰 패배를 안겨주었습니다.

 

이 게임은 낮은 복잡성으로 인해 초보 워게이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이 중요한 전투를 풍부하고 세부적으로 다룹니다. 대부분의 워게임이 승패를 가르는 단일 척도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We Are Coming, Nineveh!"는 캠페인의 세 가지 주요 측면을 평가합니다:

 

* **작전 완료 속도**: 얼마나 빨리 작전이 완료되는지

* **이라크 정부군 사상자**: 이라크 정부군이 입은 사상자 수

* **모술의 부수적 피해**: 모술 시에 가해진 부수적 피해

 

역사적 사실보다 더 빠르게 구시가지를 점령할 수도 있지만, 그 대가로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모술 서부 전황도

 

**구역별 지도**는 다이시(Daesh) 세력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밀집된 구시가지**를 포함하여 모술 서부의 주요 지역을 보여줍니다. **유닛**은 다이시 전투원 약 100명 또는 이라크 육군, 내무부, 그리고 정예 **대테러 특수부대(CTS)**의 대대 규모 유닛을 나타냅니다.

 

**카드**는 방어 준비, 항공 및 간접 화력 지원, 특수 무기, 그리고 다양한 기타 능력들을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은 약 2주간의 고된 전투를 의미합니다.

 

 

블록을 사용하는 것은 불확실성과 "전장의 안개"를 유지합니다. 이 게임은 간단하고 직관적이지만 매우 효과적인 이동 및 전투 시스템과 여러 혁신적인 게임 요소를 결합합니다:

 

* **작전 시작 전 능력 카드 선택**: 플레이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전투를 위한 계획과 준비를 반영하여 여러 특별 능력 카드를 선택합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대규모 공중 및 포병 지원을 배치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것이 이라크 제2의 도시에서 과도한 파괴를 초래할까요? 추가 지상군을 투입해야 할까요, 아니면 현재 병력의 훈련에 투자해야 할까요? 수니파가 많은 도시에서 시아파 자원병 민병대인 **인민동원군**을 사용할까요? 다이시(Daesh)는 더 많고 더 큰 급조폭발물에 투자할까요? 폭탄 제조 공장과 무기 은닉처를 미리 배치하거나, 자신들의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미디어 생산 시설을 만들까요? 그들이 숨겨놓을 수 있는 놀라운 것들은 무엇일까요: 자체 제작 드론, 원시적인 화학 무기, 아니면 도시 아래의 터널 네트워크? 두 게임이 같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 **턴 중 이벤트 카드**: 각 턴 동안, 어느 플레이어든 언제든지 **이벤트 카드**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도시와 주민들에게 가해지는 부수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다른 카드들은 전술적 상황을 발생시킵니다. 병력은 미로 같은 좁은 거리에서 길을 잃을 수 있고, 통신이 두절될 수 있으며, 지휘관은 어려운 도덕적 및 작전적 선택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위 글은 NUTS # Nineveh

 

We Are Coming, Nineveh! - ENGLISH VERSION

  We Are Coming, Nineveh! is a tactical/operational-level game of the Iraqi government campaign to liberate the western area of the city of Mosul from the forces of Daesh between 19 February and 9 July 2017. This was one of the largest and most difficult

www.nutspublishing.com

에서 퍼온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보시는 데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내전의 시기가 은하계에 혼란과 혼돈을 가져왔다. 반란군 연합은 은하계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은하 제국은 반란군과 반란군이 불러일으키는 모든 희망을 짓밟으려 한다.

 

스타워즈: 제국 대 반란군은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이 분쟁의 한 진영을 지휘한다. 각 게임 라운드에서 중요한 이벤트의 결과가 군사 및 정치 전투의 초점이 된다. 각 플레이어는 전략을 선택하고 자원을 사용하여 그 투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승리하면 플레이어는 승점을 획득하고 은하계 내전에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승점 7점을 먼저 획득한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한다.

 

 룰북:

스타워즈 카드게임 룰북_v1.pdf
1.61MB

 

카드한글자료:

Orgin_card_opt_Kr.pdf
2.1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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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가 있지만, 영화내용을 바탕으로 한 게임은 아닙니다. 시나리오에서는 탈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재미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등등)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살인마 가족을 다루고, 나머지 4명은 침입자(소이어 가족의 집에 침입한 플레이어들)를 조종합니다. 협력 기반의 시나리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누가 살아 남아 탈출하느냐가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탈출의 조건은 협력해야 하지만, 끝까지 협력할 수 있을까요? ^^ 

 

보드판 뒷면 게임배경이야기

게임배경.pdf
0.02MB

 

한글 룰북:

TTSP_한글룰북.pdf
2.27MB

 

한글 카드 및 토큰:

TTCM_한글카드_01.pdf
4.58MB
TTCM_한글카드_02.pdf
2.24MB

 

 

이런 마이너한 게임을 즐기시는 당신은 진정한 보드 게이머! ㅎㅎㅎ 

플레이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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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 일본의 교차로에서 벌어진 세키가하라 전투를 다룬 블록 워게임이다. 다른 워게임과 달리 블록을 쌓아서 부대 크기를 나타내며, 그 개수에 따라 이동성도 달라진다. 하지만, 3~4개 이상 블록이 쌓이면 손으로 집어서 이동하기도 불편하지만, 만약 쓰러지기라도 하면 블록 정보를 상대방이 볼 수도 있으니 여간 이동에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그래서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게임은 친구가 구매를 했지만, 뭔가 구성물을 하나 만들어서 플레이하면 좋겠다는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여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디자인은 내가 하고, 도면을 바탕으로 제작은 친구가 마무리를 했다. ㅎㅎㅎ 고생했다 친구야~~~! ^^

 

블록 타워 베이스다. 2밀리 하드보드 여러 겹을 겹쳐서 만들었다. 테두리 이미지는 룰북에 있는 이미지를 활용했다.
블록을 잡아줄 양쪽 기둥이다. 이미지는 카드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양쪽 기둥을 잡아줄 가이드 역할을 한다(실제 플레이에서는 다소 활용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뽀대는 난다. ^^ㅋ;;;)
위 블록 타워는 블록 5개를 쌓을 수 있고, 이 외에 9개, 13개까지 쌓을 수 있는 타워를 준비했다.
조립하면 이런 모양세가 된다.
게임 셋팅 중에 한 컷 찍었다. 실제 사용해 보면 저런 모양새가 되는데, 실제 플레이해보면 정말 깔끔하게 블럭을 쌓고 이동하고 빼내고를 할 수 있다.
만드는데는 힘들었겠지만, 정말 잘 만들었다. 플레이가 아주 깔끔해진다.
번외로 카드 홀더는 내가 만들어 썼었는데, 친구도 만들어 보고 싶다 하여 도면을 줬더니 여러개 만들어 놔서 편리하게 이것도 사용하며 플레이를 했다.
진영별 덱박스를 만들어 정리하기도 아주 편리하다.
블럭 트레이~~~. ㅎㅎㅎ 이건 친구가 혼자 고민해서 만들었는데,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없는 것 보다는 아주 좋다. 정리하기는 좋은데 셋팅 시 꺼내기다 쬐~~~~~끔 불편한 디자이긴 하다.

 

여튼, 친구랑 합작하여 멋지게 만들어진 타워로 플레이를 해보니 더 멋지고 잼난 게임이 됐다. 다음에는 제대로 한 판 해보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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