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절망의 들판이다. 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블록 워게임. 블록? ㅡㅡ;; 또 트레이를 만들어야겠군. 구매한지는 좀 됐는데, 블록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최근에 플레이해 볼 요량으로 구성물 확인 중에 블록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기억력 감퇴~~~
그렇다면 만들어야지. 남은 하드보드가 없어서 집 근처에 있는 모닝글로리를 갔는데, 없어졌다. 뭔가 아날로그 틱한 가게들이 하나 둘 사라 지는 걸 보니 뭔 아련한 마음이 든다. 늘 가던 가게였는데 없어지다니...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로 하고 주문을 넣었는데, 주문은 1.7mm로 한 배송 온 것은 2mm 짜리로 왔다. 이거 칼질 정말 빡센데.... 뭐 어쩔 수 없지. 여하튼 배송이 그래도 아주 깔끔하게 왔다. 모서리쯤은 가볍게 손상을 입고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어느 한 곳 파손 없이 아주 잘 와서 정말 다행이다.
제작은 역시나 디자인하고 프린트 하고 칼질!
예전에는 그냥 정 사각으로 잘라서 붙이는 데 시간을 좀 들였다면, 자르긴 좀 귀찮긴 한데 붙이는 수고를 덜려고 노력중이다. 조립하듯이 작업을 하면 더 깔끔한 느낌이 있기도 한데, 이게 칼질이 빡세단 말이지....여튼, 이래저래 완성! 자 그럼 한 번 살펴보자.
열어보자!
박스 그림은 고흐의 그림 '감자 먹는 사람들'과 화풍이비슷한 느낌을 준다.
화가 리처드 잭(Richard Jack, 1866-1952)은 초상화가이자 전쟁 화가로 유명하며, 그의 화풍은 **영국 인상주의(British Impressionism)**와 아카데미 미술 전통에 기반을 둔다고 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은 그의 초기 화풍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일반적으로 현실주의적 (Realism) 또는 사회 비판적 경향을 띤 작품으로 평가된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상자를 열어보자.
주머니 룰북, 가림막이 제일 위에 있다. 거추장 스러운건 늘 제 위에 두는게 좋긴 한데, 플레이를 생각하면 사실 맵이 제일 위에 오는게 좋다. 왜냐면 꺼내자 마자 바로 펼쳐야 하니까. 다른 구성물을 꺼내고 맵을 꺼내게 되면 다시 치우고 맵을 펼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ㅎㅎㅎ
참조 시트 룰북 등등 많다.
짜잔~~~ 맵까지 덜어 내고 나면 드디어 소개하고픈 커스텀 트레이가 나온다.
왜 구멍을 두 개 뚫었냐 하면, 열기 쉬우라고. ^^ㅋ;; 사진 상 위아래에 있는 원래 있던 기본 트레이인데, 내가 만든거랑 높이가 딱 맞게 제작을 해서 뚜껑에 구멍이 없다면 열기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럼 왜 왼쪽에만 있는가? 한쪽만 열리면 오른쪽은 쉽게 열 수 있으니까~~ 하핫
이렇게 뚜껑을 열고 나면 잘 정리된 구성물들이 나온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
꺼내기 쉬운 오른쪽 토큰 박스들을 먼저 꺼낸다. 칸을 더 나눠도 되겠지만, 뭐 이정도 분리해 놓으면 플레이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우겨보자.
왼쪽에 있던 블럭 트레이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상단 트레이를 꺼내고 나면 아래에 다른 트레이가 있다.
플레이어별 구성물을 웬만하면 분리하여 트레이를 만들려고 한다. 이건 내꺼, 이건 니꺼 그냥 건내 주면 되니까.
전체적인 바닥 그림은 맵 이미지를 기본으로 통일했다. 다양하게 좀 더 구성하고 싶었는데, 귀찮았다.
프랑스 블럭이다. 주사위도 함께
독일 블럭이다. 주사위도 ~~~
영국 + 미국 + 벨기에 블럭을 같이 모았다.
비행기, 포병, 탱크 카운터
EP(Economic Points) 포인트 큐브로 게임에서 사용되는 화폐다.
얘만 따로 박스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확 부처 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당 큐브에 대한 규칙이 보이도록 했다.
이왕 프린트 하는게 귀여운 넘으로다가...
한 칸에 바닥 기준 4개의 카운터를 여우있게 깔 수 있다. 좀 더 세분화 할려면 가림막을 만들어 넣으면 된다.
역시 큐브 박스는 1.7mm짜리고 카운터 박스는 2mm짜리다. 0.3차이지만, 칼질 해보면 이거 엄청난 차이다. 2mm는 확실히 손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홈을 파내기도 힘들다. 여러번 칼질하면 되기는 한데, 이게 또 나름 익숙해 지다보니 빨리 자르고 싶은 마음에 힘이 들어가는 것인데.... 음냐...
뚜껑 이미지는 게임 박스 이미지를 가져다 섰다.
이렇게 또 한 게임 트레이를 만들었는데, 만드는 시간이야 물리적인 시간만 들이면 되는데, 초기 디자인과, 배치 등등을 고민하는게 신간이 더 걸리고 귀찮다. 뭐 그래도 다 만들고 나면 뿌듯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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