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난 추석전에 "The Possession"이랑 같이 구입한 "Dark Darker Darkest" 구성물을 한 번 살펴보기로 했다. "더 포제션"도 괜찮았지만, 이 게임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우선 인트로 부분의 게임 소개를 살펴보자
사방이 어둠이다....
...대기는 한때 도시였던 폐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가득 차 있다. 깨진 유리 조각들이 땅을 덮고, 불운한 이웃을 지나 길을 따라간다. 당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공포로부터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다른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심호흡할 시간이 없다. 포장도로에는 깊숙한 붉은
발자국 흔적이 있다. 시궁창으로 피가 흘러들어와 인근 대학살과 계속되는 테러의 새로운 증거가 된다.
마침내 그토록 필사적으로 찾던 그 저택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죽음의 척박한 땅에 있는 마지막 요새였다. 손에 든 빛바랜 사진에서 얼굴을 알아본다. 모티머 박사의 실험실은 아마도 이 집에 있고 그 벽들 안에는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치명적인 전염병에 대한 치료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집 안에는 종말론적인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지막 희망이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서두르지 않는다면, 그 희망은
지금 저택 전체로 번지고 있는 불길 속에서 타버릴지도 모른다. 감히 어둠 속을 파고들어
구원의 빛을 세상에 가져와 줄 수 있겠는가?
인트로를 읽어 보면 게임을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가 감이 온다. 저택에 들어가 해독제를 찾는 마지막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룰북을 대충 훑어 보면 상당히 전략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ZOMBICIDE"가 캐쥬얼한 느낌이라면, 이 게임은 상당히 전략적인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물론 협력게임이다. 좀비사이드와 다른점은 플레이어들간 그룹을 지을 수 있는데, 그룹내 일원들은 원하는 순서대로 마음대로 액션을 수행할 수 있고, 그 다음 그룹이 그 일원들과 액션을 원하는 순서대로 정하며 진행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이번 그룹에 A와 B가 일원이라면, A가 액션을 취하고, B가 액션을 취하고, 다시 B가 액션을 취하고, A가 남은 액션을 처리하는 식이다. 액션에 있어서 상당히 유연함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 제품도 물론 세일을 크게 하길래 구입을 했는데, 구성물이 상당히 맘에 든다. 같이 구입한 "더 포제션"은 가격에 비해 구성물이 다소 빈약하다면, 이 게임은 가격대비 구성물이 아주 좋다(물론 세일가 기준으로..^^).
자 그럼 구성물이 어떤 것들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자.
자 이렇게 게임의 구성물을 살펴보았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좀비사이드를 하면서 미션을 해결해 나감에 있어 플레시포인트를 하기도 해야 하는 이런 저런 요소들을 짬뽕해 놓은 분위기도 물씬 난다. 하지만, 맵과 카드 퀄리티가 아주 좋아서 구성물을 처다보는 내 눈이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든다. 게임 구성물에는 거의 언어 요소(카드 제목과 캐릭터 이름 정도만 기억하면 된다)가 없어서 룰만 잘 익히면 편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역시나 이런 경우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디테일한 룰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설명이 꽤나 길어진다. 그래서 룰북도 생각보다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게 된다(33페이지). 아직 플레이를 못해보고 있다. 번역부터 해야겠지~~ 에효. 늘 한 게임 할려면 힘들다. 하지만, 아주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시간이 꽤나 지난 게임이긴 하지만, 이 게임 출시 당시에는 좀비 게임(좀사를 비롯해 이것저것)이 꽤나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애써 외면을 했지만, 간만에 게임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더 포제션"과 같이 구입해 버렸다. 박스를 열고 구성물들을 살펴보며, 룰북도 대충 훑어 보니 역시나 후회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늘 비주류 게임만을 플레이해오는 나로서는 보물을 찾은 느낌마져도 든다. 얼른 번역해서 또 아들이랑 할 생각이 가슴이 콩딱콩딱 뛰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