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워게임들이 꽤나 많다. 'Hammer of the Scots'처럼 큰 블럭을 주로 사용하는 컬럼비아 퍼블리셔도 있고, GMT가 그나마 표준이라 해야 하나?(뭐 제일 많이 만들어 내니까) 적당한 싸이즈도 있고, 아주 작은 블럭을 사용하는 게임들도 있다. 문제는 셋팅을 하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블럭 정보를 봐야 하는데, 보통 탁자높이가 760mm 정도 되고, 일반 앉은 키 74정도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각도는 약 36도 정도가 된다. 큰 블럭(24mm)을 사용하는 게임은 큰 무리 없이 볼 수 있지만, 15mm짜리 블럭 정도만 되어도 거의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움~~~~ 뭔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집에 재료는 많으니 대충 각만 만들어 보자 싶었다.
대충 집에 있는 하드보드지로 만들어서 적당한 각으로 만들어 봤다. 일단 좀 더 다양한 각으로 만들어 보자. 바로 위에서 바라봤을 때 상대 블럭 정보가 다 보이면 안되니까~~
움.. 정보가 너무 잘 보인다 조금 더 세우는 방향으로 생각해 봤고,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손톱만한 넘이다. 작다! 칼질이 쉽지가 않다. 어쩌나? 3D 출력을 해야하나? 움....그래도 일단 제대로 목업 작업을 마치고 생각해 보자 싶어 샘플을 또 몇개 더 만들어 봤다.
이제 스탠드를 100개 만들어야 하는데, 일관된 퀄리티로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불가능. ㅡㅡ;;; 그렇다면 3D 제작으로 가야할 것이다. 수소문 끝에 단톡방 지인분이 3D 프린터를 가지고 계셔서 3D로 제작한 데이터를 보내 드렸다.
짜잔~~~~ 복잡한 모양이 아니라서 생각외로 빨리 작업이 끝나서 택배로 받았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뭐 특별한건 없으니까~~ 하핫
제작자 분이 주문 수량보다 더 많이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역시 목업 작업을 힘들지만 여러개로 만들어 본 탓에 3D 프린터로도 아주 잘 나온 듯 싶다.
캡토큰을 씌워도 안정적이다. 블럭도 아주 딱맞게 잘 세워지고 안정감도 좋다.
처음으로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3D 프린터로 제품화 해봤는데 무리없이 잘 진행되어서 흡족하다.
그냥 봉지에 막 담아 두기에는 아까워 아파트 단지내 폐휴지는 박스를 버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나름 쓸만한 넘으로 하나 줏어 와서 담았다. 이것 또한 아주 맘에 드네...ㅎㅎㅎ. 다시 한 번 3D 프린터를 협찬해 주신 숫자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음에 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3D 프린터로 제작해 보고 싶다. 언젠가 나도 사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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