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좋아 한다면 한 번쯤 봤을 영화
(Great Game ever Played - 지상 최대의 게임)
Box of Golf
박스 안에든 홀을 돌며 골프를 친다는 건 참 멋진일이다.
왜? 필드에 안나가도 되니까... 애들도 할 수 있고 누구나 다 골프를 칠 수 있으니까..
이 제품을 첨 봤을 대 앗! 이거다 싶었다. 이전부터 괜찮은 골프가 없을까? 하다가
긱스토어에 팔고 있는 카드 골프게임을 구입하기도 했었다.
<긱스토어 제품 페이머스 페어웨이>
이것은 카드로 하는 골프다. 컴포 몇가지를 만들거나 대체품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여튼 어쩌다 보드게임긱을 살피던 중 보석같은 녀석을 보게 되었다.
바로 박스 오브 골프! 나무상자로 된 트레이겸 박스와 맵도 나무로 되어 있고,
뚜겅 뒤에 룰북 프린트지가 붙어 있는 식이다.
특수 효과로 쓰이는 젬들과 6가지 색상이 있는 주사위 다섯개와 커스텀 제작된 게임 말.
뚜겅을 열어 꺼내면 뒷면에 룰이 적혀있다. 따로 룰북이 있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아주 맘에 든다.
어제 룰북을 번역해 두고 오늘 아들과 같이 3홀을 돌아봤다.
기대이상으로 게임은 심플하면서도 가벼운 전략들이 재미를 더해 준다.
아들도 게임을 해보면서 우와! 골프 잼있네...하면서 연신 신나게 웃으며 즐겨준다.
게임은 간단하다. 주사위 5개를 굴려서 같은 색상이 나온 만큼 골프공이 그려진
기호따라 이동하면 된다. 여러가지 위험 요소도 있는데,
러프, 물, 나무, 벙커 이렇게 4가지가 있고 해당 지역에 들어 갔을 때
주사위 굴림에 영향을 준다. 이렇게 하여 그린에 안착시키고 컵에 볼을 넣으면 되는 것이다.
플레이 전에는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어 조금은 걱정이 됐다. 어떻게 구입한 것인데...
재미가 없으면 대략 난감! 하디만 다행이 게임은 잼있었다.
주사위 굴리고 칸을 이동하는게 뱀주사위 게임과 뭐가 다르냐? 할 수 있다.
이쿵 이미지가 너무 작네.
다른 버전의 뱀주사위 게임
어떻게 보면 이 게임과 별 다를게 없다. 그러고 보니 거의 똑같네..? ㅎㅎㅎ
하지만 다르다. 주사위 굴림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 골프에서
거리에 따른 클럽을 정하듯 박스 오브 골프에서는 클럽의 선택은
주사위 갯수와 관련된다. 멀리가고 싶으면 주사위수를 많이 고르면 되고
가까운 곳은 당연히 적은 수의 주사위를 고르면 된다. 자기 마음이다.
나름 간단한 속에서도 현실감을 이것 저것 추가했다. 바람의 영향을 관리할 수도 있고,
그린에서의 행운도 젬에 따라 있을 수 있다.
박스의 표지, 맵 아트, 커스텀 피규어 어느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없다.
이것 만으로도 이 게임의 소장 가치는 충분할 것 같다. 친구들과 맥주 한잔 하며,
산책겸 필드를 한 번 돌아 볼까? 생각한다. 벌써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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