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탄 - 참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내 친구도 결혼전에 당시 보드게임방이 한창 막 형성이 되던 시절

해보고는 저거 잼있더라~~라면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2인 이상이였더라면

아마 구매 했을 지도 모른다. 


엇! 위 사진에 아들이 잠시 사탕 먹으로 간다고 자리를 비웠었네. 상단 오른쪽 빈자리가 아들 자리.

아이스버거 센터에서 게임을 했었는데, 저런 타일 판 아이템이 있다면서 꺼내왔다.

확실히 건설할 때나 도둑을 놓거나 타일에 손이 가도 흩으러 지지 않아 좋았다. 확실히 

컴포 업글 욕심이 나도록 만든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상호 작용이 커서, 초반이 지날 수록 

구걸도 하고, 거래도 하고, 제발제발 내 자원 나와랏! 하면서 연신 잼있게 플레이를 했다.

카탄은 이런 맛이라면서 버거가 구라치는 방법도 알려 줬었다. 양을 줄테니 나무인가 진흙인가를 달랬더니

다시 양을 주는 ㅡㅡㅋ;;; 센스를 보여줬다. 난 받았는데 뭔가 달라진게 없어 당황해 했다.

ㅎㅎㅎ 그래서 뭐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있나? 뭘 달라길래, 원하던걸 주지 않고 양을 두마리 

조용히 건네줬다. 뭐 이런 재미인것이다. 

그런데~~~~~~이 게임을 하면서 첨으로 다인플 경쟁 시스템을 하던 아들은 

버거의 딴지에 그만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그거 달래느라 아들의 울분의 댓가로 

내가 타겟이 되어 아들이 나에게 양을 전해 주는 센스도 발휘하고 다른곳에 도둑을 놓아도 될 것을

구지 나에게 놓아 주신다. 삐진 척도 하고, 열받아도 보고, 그러는 와중에 어느새

아들은 기분이 풀렸는지 웃고 떠들고, 잼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역시 훌륭한 게임이라 들을 만한 시스템에 기반한 게임이다. 다만, 1시간이 넘어 가니

슬슬 지겨워 진다. 구걸도 한 두번이 잼있지 게임 내내 구걸모드는 피곤하지 않은가?

뭔가 판을 뒤집을 여력이 없다. 초기 배치 실패로 게임의 승패는 이미 좌지우지 될 정도였다.

물론 익숙한 상태에서는 저런 실수를 범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긴 시간의 지루함은 10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 없이 반복 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때, 참 많은 아쉬움을 주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다음에 아들과 다시 하게 된다면, 그땐 아들도 경쟁 게임에서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어린이가 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강하게 키워볼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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