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고입문제도 해결되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마무리도 되고 해서 간만에 아들과 보드게임 하나를 플레이했다.
카드게임이였던 매직더게더링을 미니어처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기본 시스템은 히어로스케이프와 거의 똑같다. 다만, 아레나 오브 더 플레인즈워커에서는 플레인즈워커(플레이어가 플레이하게 되는 메인 캐릭터)별 사용할 수 있는 MTG(Magic The Gathering)스타일의 마법카드가 주어진다. MTG만큼의 다양한 마법 카드가 있는건 아니지만, 12장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이 12장을 다 사용하고 나면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마법 효과에 따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있을 수도 있다).
턴 진행은 아주 간단하다.
1. 카드 한 장 가져오기(초기 시작에는 3장을 가지고 시작한다)
2. 군대카드 선택하기(및 소환)
3. 소유한 군대 카드에 있는 하나 이상의 피규어 이동하기
4. 군대 카드에 있는 하나 이상의 피규어로 공격하기(원하는 만큼)
5. 턴 마커 이동하기(한 플레이어가 턴이 끝날 때마다 이동)
히어로 스케이프를 안다면 카드 사용법만 알면 될 정도다.
플레인즈워커는 전체 도색이 깔끔하게 되어 있고, 나머지 피규어들은 해당 플레인즈워커 색상에 따라 투명한 단색으로 처리 되어 있다. 피규어 퀄리티는 무난한 정도? 디테일한 느낌은 다소 떨어지긴 한다.
게임은 큰 전략적인 요소는 없지만, 마법 카드 사용과 해당 피규어에 어떤 마법부여를 하여 적의 공격을 대비하느냐? 또는 공격하느냐? 에 따라 공격이 강할 수도 방어가 강할 수도 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떤 색상의 플레인즈워커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해지지만, 해외 플레이어들은 빨간색이 가장 강하다고 판단을 한다. 나도 플레이 해보니 한 방 한 방이 아주 강한 느낌을 준다. 순수 공격적인 플레인즈워커를 해보고 싶다면 빨간색을 추천한다. 다른 캐릭터들은 MTG 색상별 특색과 비슷하게 그들만의 특징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간단하게 주사위를 굴려 전투를 하며, 단순함에 마법카드를 첨부하여 좀더 다른 효과를 주는 정도의 보드게임으로 할만한다. 아들이 익숙하지 못해서 좀 빨리 끝나버리긴 했지만, 한 두번 더 해보면 좀 더 팽팽한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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