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드리츠님과 워겜요정이랑 셋이서 우주탐험을 했다. 드리츠님께서 3인플을 할만한거 가져오신게 바로 스타트렉: 어센던시 였다.


게임은 간단하다: 내가 해야할 행동 리스트대로 할꺼 하고, 다른 사람이 할꺼 하고~~~ 그렇게 한 번씩 하고 나면 1라운드가 끝난다.

잔룰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라운드 종료시 몇가지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간혹 까먹기도 한다.ㅎㅎㅎ


게임 내용은 광활한 미개척지인 우주를 탐험하면서, 새로운 행성을 찾아 알 수 없는 미개척지의 위험함을 무릅쓰고 싸우거나, 정복하여 자원을 얻게 되고, 그 자원을 모아서 무기 개발이나, 과학 등등을 발전시켜 상대방을 제압하거나, 어센던시 토큰을 5개 모아 상대방 보다 우월함을 증명하면 게임에서 승자가 된다. 


이 게임은 4X 게임에 속한다. 4X 게임이라 함은~~~Explore, Expand, Exploit, Exterminate를 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Age of Empires III, Clash of Cultures, Twilight Imperium 등등이 있다.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4X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1. Explore
    탐색은 주변의 영토를 표시하기 위해 지도를 통해 정찰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2. Expand
    확장은 플레이어가 새로운 거주지를 만들거나 때로는 기존 정착촌의 영향력을 확대하여 새로운 영토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3. Exploit
    활용한다라는 것은 플레이어가 자신이 통제하는 영역에서 자원을 모으고 사용하며 그 사용법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4. Exterminate
    전멸시킨다라는 것은 라이벌 플레이어를 공격하고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모든 영토를 차지하게 되기 때문에 라이벌의 존재를 제거하는 것이 추가 확장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 일 수 있다.

이렇게 4가지를 포함하는 게임을 말하는 것이 바로 4X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으로 말하자면,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행성을 찾기 위해 길을 마련한다. 다른 행성을 찾기 전에는 위치 이동이 가능하지만, 다른 행성을 찾고 길이 생기면 위치이동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초기 어디로 어떻게 맵을 구성해 갈 것인지 잘 고민하면서 이어가야한다. 물론 탁자 크기를 고려하면서~~~~

내가 선택한 종족인데... 전투에 최적화가 되어 있다. 1함대의 기능을 미리 간파하지 못해 엉뚱한 함대로 탐험을 하다가 피해를 많이 봤다. ㅎㅎㅎ


우선 게임이 복잡하지 않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4X게임 중에서도 나름 쉬운편에 속한다고 드리츠님이 말씀해 주셔서 부담없이 시작했고, 막상 플레이 해보니 역시 어렵지 않았다. 물론 이런 저런 상황에 따른 잔룰들이 있지만,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서 불편함은 없었던듯 하다. 


다음에 다시 플레이 하게 된다면, 역시 이 종족으로 플레이를 다시 해보고 싶다. 내용 파악은 했으니~~~ 


단점이라면, 역시나 맵 확장성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 아쉽다. 아무데서나 막 꺼낼 수는 없을 듯. 그리고 3인플이라는 것!. 늘 모이는 사람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책장에 늘 자리 차지하는 녀석으로 전락할지도... ㅎㅎㅎ


개인적으로 자원을 모으고 발전시키고 전투를 하고 하는 이런류는 많이 해보지도 않았거니와 그렇게 당기는 게임은 아니였지만, 좋은 사람들과 하는 게임은 그런 개취가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 즐거움이 있다면, 또 그런 즐거움을 마련해줄 게임이라면 재미있게 다가오는듯 하다.


게임을 끝까지 제대로 끝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우주의 그 변화무쌍함에서 가장 강력함을 보여 줄것이다. 단! 주사위와 카드 운이 따라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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