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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간만에 한글판 하나를 구입했다. 바로 광기의 저택! 아컴호러를 가지고 있지만, 앱과 연동한 스토리를 좀 더 느껴보고싶은 아들의 욕망으로 하나 질렀는데, 아컴호러도 나쁘진 않지만, 그 진행이 다소 밋밋? 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들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선건 사실이다. 나는 주로 주사위 굴림을 하더라도 다소 공격적인? 그런 느낌의 주사위 사용을 선호하지만, 아컴호러같은 내성 굴림이 주를 이루는 굴림은 그리 썩 좋아라 하진 않는다. 아들의 꿈이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데~~~(개인적으로는 IT쪽을 선호했지만~~~ㅡ.,ㅡ;;) 쩝. 그래서인지 이런 저런 신화또는 판타지쪽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 최근에는 지옥관련 스토리가 생각이 난다며 이야기 하길래 단테의 '신곡'을 선물해 줬다. 얼마나 제대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주문을 하고 한 3일? 정도 있으니 토요일에 택배로 왔다. 저녁을 먹고 바로 뜯어서 아들과 함께 한 판 진행해 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들이 직접 규칙서를 읽고 진행해 보자고 제안을 했더니 아무래도 관심이 있는 배경설정이라 그런지 직접읽겠다고 했다. 생각외로 빨리 이해를 해서 다소 놀랬지만, 뭐 하긴 이제 중2니까~~~.

 

첫번째 시나리오로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섬에 있는 마을에서 탈출하는게 주 목적인 시나리오였다. 처음 진행이라 앱에서 설명하는 내용과 그 규칙에 대해 다소 어렵게 다가왔지만, 규칙서는 아들이 다시 확인하고, 참고서는 내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가며 진행을 이어갔다. 우선 첫 느낌은 아컴호러보다는 스토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앱에서 설명해주는 스토리라인을 따라 가면서도 탈출을 하기 위한 단서를 찾아가며 악마들과 맞서는 느낌이 기대 이상으로 아주 잼있게 흘러갔다. 어떤 단서들은 퍼즐을 풀어야할 때도 있고, 내용에 따라 어딘가로 가면 또 다른 중요한 단서를 엊기도 하고, 마치 영화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우리가 된 기분도 들었다. 이런 분위기에 더 좋은 점은 앱에서 흘러 나오는 배경음악도 게임에 재미를 더해 주었다. 밤늦게까지 첫 판을 진행했는데 아들이 음악이 음산하다며 한 마디 하길래~~ '분위기 좋고 게임도 더 잼있자나~'라고 했더니 '그건 그런데~~~ 그래도 살짝 무서워요'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 아주 귀여워 보였다. ㅎㅎㅎ

거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모습. 이 시나리오는 실패를 했다. 막판이 괴물들이 잔득 등장도 했고, 체력도 간당간당했던 터라~~~휴!
간만에 플레이 사진을 찍어서 인지 또 포즈를 하나 해주신다. ㅋㅋㅋ
앗! 내 발가락이 나왔네~~ ㅎㅎㅎ.

일요일에 다시 도전을 했다. 어제 하던 시나리오로 다시 해보자 했는데... 새로운걸로 좀 쉬운걸 골라서 하자는 아들의 제안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광기의 저택에서 광신도의 존재를 알아 내고 그 증거를 찾아 탈출하는 내용이다. 게임의 제목처럼 광기의 저택그 자체였다. 역시나 게임은 잼있었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공개되는 맵을 찾아 배치하고, 조사자들의 행동을 마치면, 신화단계로 이어지고, 그러면서 필요한 단서를 찾아 퍼즐도 풀어가며 헤쳐나가는 진행이 아주 잼있었다. npc도 등장하는데 계속 대화를 걸면 무기를 주기도 한다. 온라인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거의 10년이 다되어 가는 아이패드에서 울려퍼지는 음산한 배경음악과 게임을 진행하면서 굴리는 주사위 소리~~~. 이 모든게 훌륭하게 잘 어우러지는 게임이다.

집아싀 전화를 받고 출동한 아들과 나! 이 저택에는 과연 어떤 비밀들이 있을까?
지렁이 같이 생긴 날개달린 괴물. ㅋㅋㅋ 저건 좀 웃긴듯.

이 사니리오에서 나오는 퍼즐이 몇개 있는데, 그림 맞추기와 블럭빼기 및 번호 맞추기가 있다. 간단하지만, 번호 맞추기는 추리가 좀 필요하다. 그리 어렵진 않지만, 처음 접하는 아들은 다소 어려워했다. 결국 내가 풀었지만~~~. 아이템이 이것저것 많은데 깜짝하고 써먹지 못한 경우도 많다. 플레이 공간은 그렇게 많이 차지않아서 다행이 내 개인 물품들을 쭈~~~욱 펼쳐 놓을 수 있어서 플레이에는 그리 큰 지장을 받지 않았다. 이 시나리오는 직사각형의 맵으로 완성이 되어 더더욱 공간을 최적화 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었다.

탈출에 성공! ㅎㅎㅎ
탈출 성공 기념으로 저택 밖에서 한 컷!

총평을 하자면, 게임은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어서 아주 재미가 있었다. 아쉬운 점은 몬스터 피규어들이 베이스에 고정을 해도 헐렁한 놈도 있고, 군중같은 경우는 아예 접착제로 붙이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불편했다. 그 외에는 구성물에 있어서는 크게 부족함은 없는 듯 하다. 이런 테마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아참!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앱 진행이 일방통행이다. 계속이라는 버튼을 누르는 순간 뒤로 가기는 없다. 취소는 있어도. 어떨때는 무슨 내용이였는지 다시 보고 싶어도 실수로 진행해 버리면 그 내용을 다시 볼 수 없는 순간도 있는데 이게 좀 아쉬웠다. 필요한 내용은 앱내 메세지? 창에 저장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은 다시 볼 수 없는 것이다.물론 이런 상황에 실수에 기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라는 건 분명하다. 

 

주말이 기다려 진다! 또 어떤 스토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간만에 느껴보는 아들과의 보드게임! 얼른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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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잔다르크가 드디어 도착했다. 헌데~~~ 확장만 왔네~~~ 쩝.

 

아들이 이렇게 벌써 크다니~~~ 참으로 시간은 빨리 가는듯~~~!

아래는 택배 배송 구성물 목록인데~~ 숫자로만 되어 있으니 뭐 제대로 다 왔는지도 몰겠다.

일단 택배 박스를 다 어 헤치니 이렇게 들어 있었다. 롤플레이잉 북 부터 시작해서 책이 4권, 주사위, 에러타 카드, 추가 피규어, 개별 박스 2개와 확장 5박스.

책들. 프린트는 아주 잘 나온것 같다. 근데 이거 언제 번역하냐? ㅡ,.ㅡ;;

개별박스와 에러타 카드와 추가 피규어 및 주사위. 갯수 장수 알 수가 없다. 정보가 없으니....

개별 좌측 박스 구성물. 퀄리티는 아주 훌륭하다.

개별 우측박스 구성물

아래로 확장 박스와 구성물 사진들

확장부터 오다니 정말 의아했다. 움~~~ 본판과 나머지 확장 그리고 추가 구성품들은 또 언제 올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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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스크린을 3번 갔었는데요. 7자를 못본 싱글을 했어요. 아쉬운 샷들이 많지만, 확실히 스크린 퍼팅은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평송에 연습했던 1m, 2m, 3m미터 퍼팅감으로 그럭저럭 했습니다만, 보기를 한 홀들이 거의 퍼팅에서 아쉽게 놓친 홀들이네요. 몇개만 아니 한 개만 더 넣었어도~~~ 스크린에서나마 7자를 보는 건데..ㅎㅎㅎ

 

평소 연습을 많이 못하는 스코어 치고는 정말 잘 나왔네요. 이전 스크린에서는 83타, 그전 스크린에서는 94타가 나왔었는데 말이죠. 94타는 올해 첨으로 스크린 갔을 때, 겨울잠에서 제대로 깨지 못한 탓인지~~ 정말 안되더라구요. 주말에만 인도어에서 연습하는데~~~ 그 이후로 다시 83타가 나오고, 드디어 개인 기록까지 세웠네요. 남들은 스크린이 더 쉬워서 점수가 더 잘 나온다는데, 전 필드나 스크린이나 비슷비슷한 듯. 

 

뭐 그래도 스크린이 좀 더 쉬우니 기록을 세웠겠죠? ㅎㅎㅎ 다음 게임이 필드가 우선이 될지? 스크린이 우선이 될지 모르겠지만, 은근 기대가 되네요. 그 동안 이 기쁨을 조용히 만끽 하고 있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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