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블프 세일 때 간만에 자주 가던 싸이트에 들어가니 글쎄 이 녀석을 아주 싸게 팔고 있었다. 친구한테 연락해서 같이 구매? 오케이? 친구도 좋다구나 하면서 같이 구매를 하게 됐다. 해외 배송이니 게임이 날아 올 동안 룰북을 번역했고, 지난 토요일에 도착하자 마자 아들과 게임을 진행했다.

 

저렴하게 구매를 해서 그런지 구성물이 더더더 풍성해 보였다. 영화에 나왔던 캐릭들이 대부분 등장해서 이 또한 추억 돋는 구성이 되겠다. 게임은 실시간 주사위 굴림 게임이고, 열심히 주사위 굴려서 해당 조건이 되면 적을 격파 하거나 타일을들 지나거나, 벽을 부술수 있다.

룰북은 아주 깔끔하게 룰을 설명해 주어서 큰 고민없이 번역도 할 수 있었고, 이해도 되었다. 뭐 어려운 게임은 아니라서~~

쿵푸 판다와 원숭이~~~~ 전체 타일들의 색감 그리고 디자인 어느하나 아쉬운게 없을 정도로 아주 훌륭한 디자인을 했다. 언듯 알록달록 할 것 같지만, 눈에 피로감 없는 색감들로 아주 편안하게 아이콘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피규어인지 한 눈에 들어와 헤매는 일도 거의 없었다. 정말 맘에 드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실시간 게임이라 디자인에 더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나? 싶다.

적 역할을 하는 타이렁 쫄개들이다. 강력하진 않지만, 시간내에 빨리 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색깔이 있는 베이스를 결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아주 쉽게 되어 있다.

기본 시나리오와 실제 미션 1개를 진행 했는데, 아들이 말하길 이거 한 번 하면 계속 하겠는데요? 라면서 만족해 했다. 처음에는 실시간이 아닌 차근 차근 게임 설명도 할 꼄, 모래시계 없이 진행을 하고, 그 다음에 실시간으로 플레이를 했다.  게임은 단순하지만, 서로 같은 칸에 있을 때는 필요한 주사위로 도와주기도 하고,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열심히 주사위 조합을 위해 주사위를 굴리기도 하고,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지만, 이 정신 없음 속에서 위험을 헤쳐가고 적을 무찌르며 임무를 완수하는 그 짧은 일련의 과정이 마치 영화에서도 후반부의 정신없을 잘 표현한거 같다. 그래! 이런 게임성에서는 이정도의 재미가 있어야지~~~~~~~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아들도 잼있어 하고~~ 게임도 저렴하게 구매를 했는데 구성물도 훌륭하고~~~. 뭐하나 아쉬운게 없는 게임을 해봐서 아주 뿌듯뿌듯 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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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탈이 생각났다. 밥먹다가 책장에 꽂혀 있는 포탈이 눈에 들어 왔기 때문일까? 아니면 톡에서 지인과 이야기 중에 포탈이 이야기가 나와서 눈에 들어온 것일까? 무슨 이유면 어떠랴~~! 일단 하고 싶어 졌고, 다시 룰북을 볼 기회가 왔으니 플레이하면 되는 것이다. 생각난 김에 TTS에서 찾아보니 누군가 잘 만들어 놓은 스크립트화 된 포탈 보드게임도 있었어서 한글화도 진행할 겸, 카드를 다시 살펴 보게 됐는데... 잔잔한 오역들이 있었고(과거에 내가 만든 자료), 룰북도 움~~~ 어색한 표현과 번역을 하다가 만 듯한 구석들도 보이고~~~ 예전에 너무 의욕만 앞셨었나 보다. 

 

1. 포탈: 비협조적인 케익 모으기 게임

피씨 게임으로 포탈 1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고, 그 당신 잠시 플레이를 해봤지만, 너무 어지러워서 내가 할 게임은 아니였었다. 그리고 얼마뒤 포탈 2가 나왔었는데, 이 게임은 포탈2가 나온 시점이지 않았나? 싶다. 이 게임을 구입하고 자료를 만들고 할 때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광고 카드 한 장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글쎄 스팀에서 포탈 2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있지 않은가? ㅎㅎㅎ 뭐 어차피 내가 할 게임은 아니지만, 아들이 해보고 싶다 해서 무료로 설치를 하게 된 계기도 되었다. 구입한다 해도 스팀에서 포탈2는 2500원? 정도에 판매 하고 있는 것 같다. 

 

게임은 피씨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피씨 게임을 해봤다면, 구성물에서 느껴지는 추억들이 새록새록 느껴질꺼라 생각은 든다. 난 안 해봤으니~~~ 그냥 유투브에서 본 정도의 추억만 간직하고 있지만~~~. 이 게임은 연구실 챔버에 누가 더 많은 케익들을 모았는지가 승리의 관건이 되겠다. 게임 진행도 간단하고 쉽다. 다만, 카드 사용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와 캐릭터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승리의 다가가는 전략이 된다.

 

게임의 기본은 

1) 카드 배치하기, 2) 이동하기, 3) 활성화 하기, 4) 재순환(재활용) 

이렇게 플레이어마다 행동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플레이어의 차례가 되면 한 챔버에 있는 실험 대상자(게임 말)를 한 꺼번에 또는 한 개만 이동할 수 있는데, 한 개만 이동한다면 어퍼처 카드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카드를 사용한다면 뒤집어서 캐릭터 카드로 배치하게 된다. 이것을 카드 배치하기 라고 한다. 오른쪽 제일 끝에 있는 3행의 끝 단의 3개의 챔버 중 하나를 왼쪽 끝단으로 원하는 곳에 배치하는 것을 활성화 하기라 하고, 재순환이라고 한다. 게임은 이렇게 카드 사용, 실험 대상자 이동, 오른 쪽 끝에 있는 챔버 활성화 및 재 순환 이렇게 흘러가게 된다.

 

기본 셋팅은 아래와 같다. 아들과 몇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일 디자인이 간단하지만, 강력할 입체감을 준다. 눈앞에 평면으로 펼쳐져 있지만, 실제로 봐도 입체감이 아주 훌륭하다.

왼쪽에 있는 카드 더미가 어퍼처 카드 더미이고, 그 오른쪽에는 어퍼처 카드를 사용 후 뒤집어서 배치하게 되는데, 뒤집어진 카드(캐릭터 카드)는 플레이어 모두에게 효과를 발휘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구실을 차지하는 챔버와 실험 대상자들이다. 플레이어마다 실험 대상자가 주어지는데, 한 플레이어의 실험 해상자가 연구실 챔버들에 하나라도 남아 있지 않다면, 그 즉시 게임은 끝나고, 연구실 내에 가장 많은 케익을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실제 피씨 게임에서도 포탈 건을 쏘면 위의 사진에서 처럼 구멍이 생거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 이 보드게임에서 그 기능을 한다. 순식같에 한 챔버에 많은 실험 대상자들이 몰려 오기도 한다. 

 

챔버를 활성할 때 그 챔버에 있는 가장 많은 실험 대상자가 그 챔버가 주는 보상(타일에 그려진 아이콘이 보상 내용)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연구실 내에 케익이 쌓이게 되는데, 언제라도 상대는 내 케익이 아니라도 이동하거나 경우에 따라 그 케익을 소각 시켜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케익 관리와 실험 대상자 수 관리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오래전에 번역을 했었는데~~~ 다시 살펴보니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하다. ㅎㅎㅎ 하지만, 뭐 플레이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만들까? 생각 했지만, 패스~~~~~~~~~~~

터렛과 큐브~~~~ 터렛은 한 챔버에 있는 모든 실험 대상자들을 제거한다. 간혹 이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는데, 내가 케익이 많은 상황에서 누군가 내 실험 대상자를 제거해주면 개이득이지 뭐~~~ ㅋㅋ. 큐브는 챔버가 활성화 될 때 아무도 그 챔버에서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만든다. 

케익이 정말 먹음직 스론 색감과 촉감이다. 귀엽기도 하고~~~ 

느닷없이 간만에 하게 됐는데, 간단하면서도 나름 컴팩트하게 전략을 써야 해서 잼있다. 많은 선택지가 주어 지진 않지만, 카드 사용과, 챔버 활성화 및 재순환, 실험 대상체 이동, 이 4가지의 조합으로 게임을 승리로 이끌면 되는 게임이라 목표의식이 뚜렷한 게임이다. 이것 저것 해서 점수 따먹기 그런 게임이 아니다. 정해진 목표 케익을 연구실에 가장 많이 수집한 플레이어가 승리라는 아주 단순한 목표아래 간단한 행동을 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나름 자주 해도 괜찮은 게임이고, 가~~~끔 해도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카드 쓰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그 입체감이 주는 신선함이 아주 맘에 들어서 언제 꺼내 들어도 좋을 게임이라 생각한다.

아들이 고입문제도 해결되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마무리도 되고 해서 간만에 아들과 보드게임 하나를 플레이했다.

카드게임이였던 매직더게더링을 미니어처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기본 시스템은 히어로스케이프와 거의 똑같다. 다만, 아레나 오브 더 플레인즈워커에서는 플레인즈워커(플레이어가 플레이하게 되는 메인 캐릭터)별 사용할 수 있는 MTG(Magic The Gathering)스타일의 마법카드가 주어진다. MTG만큼의 다양한 마법 카드가 있는건 아니지만, 12장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이 12장을 다 사용하고 나면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마법 효과에 따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있을 수도 있다).

큰바위 얼굴이 되어 가는 아들! ㅎㅎㅎ 방학때 살이 쪘다가 다시 학기가 되면 빠지고를 반복했었는데~~~ 올해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져서 그런지 키도 컸지만, 살도 무지 쪘다. 돼지가 되어 가는 듯!

턴 진행은 아주 간단하다. 

1. 카드 한 장 가져오기(초기 시작에는 3장을 가지고 시작한다)

2. 군대카드 선택하기(및 소환)

3. 소유한 군대 카드에 있는 하나 이상의 피규어 이동하기

4. 군대 카드에 있는 하나 이상의 피규어로 공격하기(원하는 만큼)

5. 턴 마커 이동하기(한 플레이어가 턴이 끝날 때마다 이동)

 

히어로 스케이프를 안다면 카드 사용법만 알면 될 정도다. 

기본적인 셋팅과 한 턴 정도 진행한 상태로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이다.

플레인즈워커는 전체 도색이 깔끔하게 되어 있고, 나머지 피규어들은 해당 플레인즈워커 색상에 따라 투명한 단색으로 처리 되어 있다. 피규어 퀄리티는 무난한 정도? 디테일한 느낌은 다소 떨어지긴 한다.

파란색 플레인즈 워커가 나의 소화수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응수하는 나의 플레이즈워커가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몇 턴을 진행한 후 나의 소환수가 아들의 플레인즈워커를 때려 잡았다.

게임은 큰 전략적인 요소는 없지만, 마법 카드 사용과 해당 피규어에 어떤 마법부여를 하여 적의 공격을 대비하느냐? 또는 공격하느냐? 에 따라 공격이 강할 수도 방어가 강할 수도 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떤 색상의 플레인즈워커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해지지만, 해외 플레이어들은 빨간색이 가장 강하다고 판단을 한다. 나도 플레이 해보니 한 방 한 방이 아주 강한 느낌을 준다. 순수 공격적인 플레인즈워커를 해보고 싶다면 빨간색을 추천한다. 다른 캐릭터들은 MTG 색상별 특색과 비슷하게 그들만의 특징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간단하게 주사위를 굴려 전투를 하며, 단순함에 마법카드를 첨부하여 좀더 다른 효과를 주는 정도의 보드게임으로 할만한다. 아들이 익숙하지 못해서 좀 빨리 끝나버리긴 했지만, 한 두번 더 해보면 좀 더 팽팽한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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