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괴수들의 한 판 싸움이 일어났다. 근데 왜 하필 지구래? 쩝...
여튼 일전에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게임 컴포에도 없는 유닛 카드들을 한글카드로 만들고,
오늘에서야 조금 플레이를 했다. 간만에 해서 그런지 이것저것 복잡한 룰을 빼고라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 그것도 다 하지도 못했는데...
어찌 되었던 이 게임의 맛은 멋진 건물들과 여러 거대 괴수들이 등장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구매할 때, 난 이게 컬렉터블 미니어처게임이라는 장르의 개념도 몰랐다.
만약 알았다면, 손대지도 않았을 터! ㅡ.,ㅡ;; 유닛 모은것도 그렇고 혼자 모으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여러명이 꾸준히 이 게임을 즐긴다면 서로 유닛을 교환해 가며(원래는
이런 취지로) 모아서 팩션(Faction)을 완성해 가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이게임을 한겠다고 덤비면 열에 아홉은 콜렉터가 될 수 밖에 없다.
아틀은 G.U.A.R.D를 선택 했고, 난 Martian Menace를 선택했다.
가드의 장점은 근접과 원거리 공격에 능한 조합이고 그에 맞게 몬스터도 두 가지의 공격력이 좋다.
내가 선택한 Martian Menace는 소환 비용이 적게 들어서 좀 더 많은 유닛들의 공격력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Martian Menace 단독 팩션으로는 별루 좋아 보이진 않는다.ㅡㅡㅋ;;;
한산한 도심이 마치 폭풍전야를 예고 하는것 같다. 시작은 몬스터 활성화 부터 먼저하게 되는데,
크게 할일은 없으므로 파워 주사위와 건물 공격으로 파워 공격을 준비하게 된다.
양측의 유닛이 모두 소환 되었다. 이 게임은 알파 폼이라는 기본 몬스터로 운영을 하다가 하이퍼 폼
(울트라 몬스트로 바꾼 것)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운영하다가
상대 몬스터를 다 쓰러뜨리면 승리하게 된다.
유닛 능력을 정리해둔 유닛 한글카드와 오른쪽에 있는 플레이 요약카드
이 자세를 하고 싶어서 구입하게된 계기가 됐다. 양 몬스터의 대립 직전의 모습과 그들을 보좌하는
유닛들의 포진... (쩝,, 돈 많이 들었다)
아들의 울트라 몬스터를 잡아 내고 난 다 이긴줄 알았다.
헐....건데 알파폼의 생명력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가? ㅡㅡㅋ;;;
울트라가 죽었다고 망연자실한 아들. ㅡㅡㅋ;; 사실 내가 죽을 판인데...에혀...
어영부영 돌아 다니다 아들의 SWAT공격(유닛을 집어 던지는 파워 어택)으로
난 저세상 구경을 하게 되었다.
아들의 승리~~~~~ㅡㅡㅋ;;;; 엄청 좋아 했는데.. 사진을 깜빡하고 못찍음.
시간도 늦고 해서..에효. 미안하네. 아들아 담에 찍어주마~~~~~~~~~~~~~!
몬스터포칼립스는 복잡한 시스템을 시스템화 해두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미니어처들의 규칙 참조를 위해 룰북을 보거나 참조표를 따로 봐야 하지만,
이 게임은 베이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물론 아이콘화 되어 있어서 그 내용은 참조표를 보고
확인해야 할 것이다. 히어로클릭스 같은 그런 시스템이라고 해되 될 듯 하다. 그리고 유닛의 활성화
단계를 플레이어들 간에 번갈아 가며 한 번, 몬스터 활성화 단계를 서로 번갈아 가며 한 번, 이렇게
역여 가며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유닛 기동의 아쉬움을 몬스터로 보강할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공격을 해서 얻는 혜택도 있고, 공격을 받으면서 일어나는 리액션도 있다.
몬스터는 파워 주사위를 모아서 더 큰 타격을 줄 수도 있고, 그 파워 주사위를 없애는
노력을 할 여지도 이곳 저곳 많이 있다. 다양한 내용들이 지저분한 귀찬음을 유발하는게 아니라
그 자체가 재미있게 잘 녹아 있다. 다만 그 좋은 장점들을 잘 체크 하지 못하면?
ㅎㅎㅎ 뭐 테이블탑 게임의 한계라 여기자. 여튼..
잼있다. 돈도 많이 든다. 하지만, 그 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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