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미루어 두었던 미니어처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 해보고 있다. 역시 잔룰의 압박으로

사소한 에러플을 하고 있지만, 두어 번만 해보면 쉽게 익힐 수 있는 잔 룰 들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다.

이번에는 'Wings of Glory - WWI' 뭐 사실 'Wings of War - WWI'의 업그레이드 킷이다. 

WoW를 플레이 해 보기 전에 WoG를 산 터라 뭔가 더 좋겠지? 라는 막연함에 구매를 했다.

아~~~ WoW를 제대로 해보고 살 걸~~~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구성물이 나름 좀 더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WoG는 실시간 Dogfihgt게임이다. 기동 방향을 정해주는 manuever deck(이하 기동 덱)에서 3장을 골라

미리 계획해 두고, 첫 번째 행동에 카드 하나 공개, 두 번째 행동 때 카드 하나 공개...이렇게 3 행동을 하면

한 턴이 끝난다. 한 이동이 끝나면 사격이 가능한지 체크하고 거리에 따라 피해를 준다. 

피해를 줄 때는 주사위 굴림이 없다. 그냥 피해 카드를 가져와 거기에 적혀 있는 대로 피해를 적용하면 된다.

자 그럼 아들과의 한판을 볼까?

전장 매트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움... 뭐 없어도 되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살려주니.. 

역시 미이어처 게임은 말그대로 모든게 미니어처이면 게임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는 듯 하다. 

내가 선택한 영국 쌍엽기 SPAD XIII

아들이 선택한 독일의 ALBATROS D.VA

맵 패드에 있는 마을 전경을 한 번 찍어봤다. 이렇게 보니 정말 미니어처 같네... 

이렇게 게임은 시작됐다. 비행기 마다 덱 속성이 조금씩 다르다. 어떤 비행기는 짧은 반경을 그리며

이동할 수 있는 특화된 기동을 가지고 어떤 비행기는 먼 거리와 회전 반경이 큰 기동 덱으로 짜여진

덱이 있다. 아직 속성 별로 다 파악하진 못했으므로 이번에는 간단히 게임만 해보자.

시작하고 몇 턴을 지나지 않아 아들은 맵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내가 승리 했다. 좀 어이가 없었다.

기동 덱의 사용을 아직 잘 이해 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 같다. ㅎㅎㅎ 그래서 다시 시작!

SPAD XIII의 디테일 하진이다. 비행기 퀄리티도 아주 좋다. 장식용으로 써도 될 만큼 멋지다.

ALBATROS D.VA의 디테일 한 사진. 뭔가 좀 투박한 느낌도 있고, 앞부분 엔진이 인상적이다.

2번 째 게임을 시작하고 아들이 사나이는 직선 돌격이라며 곧장 날아와 주신다. 나도 그렇게 하마~~

라면 난 오른쪽으로 비켜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날아가고 있다.

기동을 하다 보면 이렇게 교차 되는 시점도 있는데, 아직 고도(Altitude)규칙은 정하지 않았지만,

마치 실제 비행기의 이동을 보는듯 하여 게임내내 눈요기도 되고 비행기 조정하는 맛이 일품이다.

아들이 아직은 잘도 도망 다니고 있지만, 곧 내가 꼬리를 잡을 것이다. 꼬리를 잡고 피해를 주면

1피해를 더 주게 된다.

ㅎㅎㅎ 맵을 안벗어 날려면 당연 오른 쪽으로 밖에 갈 곳이 없었으므로 이걸 계산한 나는

아들의 비행기 꼬리를 잡았다. 이것을 Tailing이라고 한다. 움화화화화화화 이렇게 두어 차례

꼬리를 따라가며 피해를 줬었는데....

아들의 이멜만 턴(immelmanne turn)을 시도 했다. 에게.. 정면 승부다.. 받아랏 ! 후다다다다다다다다~~~!

서로 총격을 주고 받은 다음 다른 기회를 노리며 서로 등을 뒤로 한채 날아가고 있다.

엇! 열심히 비행 괘도를 계산하더니 맵 밖으로 나가네? ㅋㅋㅋ 

이럴 때는 스페이스 얼럿 확인 단계가 생각이 난다. 계획할 때는 이렇게 해야지~~하고 

카드를 준비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엉뚱한 뻘짓을..

아쉽게도 또 아들이 맵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원치 않는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아직 이런 방향성에 대해 생소한 탓인지 방향을 잘 잡지 못하는것 같다.


" Wings of Glory - WWI" 이 게임은 도그파이트이다.

세부 규칙을 더하면, 고도 규칙과 가족 선회에 따른 규칙들이 많이 있어서 현실감을 더해 준다.

즉! 현실감을 더해 준다는 것은 좀더 게임이 어려워지고 승리하기도 쉽지 않는 덧이 되고,

그렇다는건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어 진다는 것도 될 것이다. 베이직 룰(기본 규칙)으로

아들과 플레이 했을 때는 플레이 타임이 10분도 에서 20분 사이 정도가 걸렸다.

아마 고도 규칙만 넣어도 상대 비행기를 사격하기가 만만치 않을 듯 하다.

대신 기동에 대한 제약들이 있기 때문에 상대 비행기의 이동 예측이 가능할 때가 있다.

이때를 잘 노려야 할 것이다.


여튼 비행기 관련 미니어처 게임이 많지는 않지만, 그 중에 이 시리즈가 갑이지 않나? 싶다.

해외에는 매니아 들도 많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편대를 이루어 대전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부럽다. 그들만의 여유일 것이다. 환경, 사고, 행동, 느낌 등등 우리와 사뭇 다른

그들이 왜 다를 수 밖에 없는지 조금씩 이해가 간다. 부러운 면들도 많고.....

다만 우리는 아직 우리의 장점을 파악 하지 못해서 더 부러운 면만이 보일 수도 있다.

재미있는 게임이다. 고급 규칙으로 아들과 다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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