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가족이랑 멀리 여행을 떠났다. 여행 가는데 보드게임이 빠질 수 있나? 없지? ㅎㅎㅎ 간단한 틴케이스로 되어 있는 빌더스랑 역시 작은 박스로 이루어져 있는 던전롤을 가지고 갔다. 다행히 마지막날 하기는 했지만, 이전에는 바쁜 일정에 밥먹고 자기 바빠서 할 시간이 없었다. 뭐 그래도 하긴 했으니까~~~~~~


1. 빌더스

빌더스 첫판은 에러플로 인해 집사람이 승리! 에러 내용은 같은 턴에 같은 건물에 파견보내기를 2번째 부터는 판견1에 2행동이 소비된다는 것을 깜빡하고 그냥 1행동으로 쳐서 플레이를 했다. 웬지 은행 돈이 많이 부족하다 했어~~~~~~~~ 쩝. 여튼 에러플이지만 투토리얼 정도로 생각하고 다시 하기로 했다.

2번째 판! 이번에는 내가 승리할 수 있을꺼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일꾼도 모으고 점수 될만한 건물 카드도 집어오고 했다. 근데? 역시 다른 가족들 플레이 내용 집어 주느라 내꺼를 잘 신경 못쓴 탓일까? ㅡㅡㅋ;;.. 플레이 중에도 내가 너네꺼 챙겨주다가 내껄 잘 못하겠네~~~ 라고 하니 집사람 왈: 참견 마시고 자기꺼나 하세요~~~! . 헐! 난 자기들꺼 규칙도 봐줘야 하고 더 유리한 선택도 조언해주고 막 그러고 있었는데... 잉~~~~~~~~~~~~ 참견이라늬~~~ ㅠㅠ;;;

이런 와중에 아들이 승리! 언제 일꾼을 저마늠 모아서 점수를 냈지? 할 정도로 조용히 혼자 플레이 하던 아들이 승리를 했다. 깜놀~~! 

판은 이렇게 정리가 됐다. 움.. 아들이 18점, 난 11점이던가? 뭐 그쯤, 집사람도 나랑 비슷한 점수로 아들이 승리를 했다. 간단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며 플레이를 해야한다.

승리의 기쁨을 어찌나 오래도록 내던지~~~ 얄미울 정도다! 근데 정말 대단. 어떻게 이겼지? 쩝. 빌더스는 가족들이랑 같이 할만하다. 룰도 쉽고 진행도 간단하고, 하지만 필요한 자원의 수를 채워 나가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일꾼 선택이 아주 중요해서 플레이 내내 고민고민 해가며 해야 한다. 빌더스 역시 좋은 선택이였다!


2. 던전 롤

아들이랑 둘이서 던전롤을 플레이했다. 난 네크로 맨서, 아들은 누구였더라? 쩝.여튼 언제나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게임이다. 내가 플레이할 동안 아들이 던전마스터를 하고, 이 상황을 번갈아 가며 3번을 하여 점수를 많이 낸 사람이 승리를 한다.

내가 졌다. 아놔~~~~~~~~~~~ 제주도까지 가서 게임을 했건만, 한 판도 못 이겼다. 어찌 이런일이~~~~~~~~~~~~~~~~~~~~~~~~~~~~~~~~!


즐거운 여행과 즐거운 보드게임. 더욱이 가족들이랑 같이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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