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멀리서 방문해 주신 서진님, 도치님, 야미님 고생 많으셨어요. 지난번에 왔을 때도 쇠주한잔 못했는데.. 이번에도 또 못 먹었네~~~~요. 그리고 새롭게 알게된 푸른하늘 동생도 뒷바라지 한다고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늘 일이 있을 때 와주는 슈다가가님도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슈다님 반가웠어요! ^^


1. Flash Point

토요일에 버거 센터에 도착하니 모임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어설렁 거리고 있는 3사람을 모아서 같이 하게 됐는데, 플포도 은근 잔룰들이 있기 때문에 간만에 한 나로서는 다소 놓친 부분이 있었지만, 역시 흥행작이라 그런지 해본 사람들이 많아서 룰때문에 헤매는 일은 없었다. 뭐 이날도 역시 화재 진압에는 실패를 하고 여지없이 집은 무너져 내렸다. 아~~~~~~~~~~깔끔하게 화재 진압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 


2. Las vegas

일단 웃자. ㅎㅎㅎㅎ. 내친구들에게 아주 잘 먹히는 게임인데, 글쎄 여태 에러플을~~~~~~~~~~~뭐 그래도 친구들은 잼있어 했다. 그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ㅋㅋ

룰을 다시 잊어 버리기 전에 정리한다면

1)각자의 색상에 해당하는 주사위 셋트와 흰색은 누구의 것도 아닌 3자의 주사위로 치부하지만 2개씩 나우거 가지고 딴지용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2)돈은 5만이 되도록 놓아야 하며, 넘으면 그다음 배치판에 다시 5만이 되도록 한다.

3)자기 차례가 되면 가지고 있는 주사위 전체를 굴리고, 같은 수가 나온 주사위는 한 번에 굴린 수에 해당하는 주사위 그림이 있는 게임판에 배치해야 한다.

4)어느 한 군데에 같은 수의 수사위(들)를 배치하고 나면, 다음 사람이 진행한다.

5)이렇게 진행하다가 모든 사람이 주사위를 다 배치하고 나면 정산을 한다. 해당 게임판에 가장 많은 주사위를 놓은 사람이 1등으로서 그 보드판에 배치되어 있는 가장 큰 금액을 가져간다. 2등은 그 다음 큰 돈을 가져간다. 하지만 주사위 수가 같을 때는 순위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탈락한 사람은 돈을 가져갈 수 없다.

6)이렇게 3판을 하여 가장 많은 돈을 모은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게임인데... 어이쿠..하핫. 야튼 이날은 내가 꼴찌.. ㅡㅡㅋ;;;


3. Playball Football

<위 사진은 BoardgameGeek에서 퍼왔습니다.>

(아쉽게도 푸른하늘이랑 첫 플을 하면서 사진을 못 찍어서 긱사진으로 일단 대체 합니다. )

풋볼게임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트를 해야겠지만, 우선 말하자면 잼있었다. 컴포야 뭐 훌륭하지만(점수판 빼고), 게임성까지 괜찮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왕 산거 해보자는 마음으로 룰을 공부하고, 플레이까지 하게 됐지만, 나름 기대이상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서 정말 뿌듯하기 까지 했다. ㅎㅎㅎ 푸른하늘이랑 둘이서 플레이를 2쿼터 까지만 진행을 했는데, 나름 큰 점수차로 내가 이겼다. 역시 에러플 하나가 존재 했다는 사실! (푸른하늘~~미안 ^^)


4. TIKAL

성취감 팀이 내려오게된 가장 큰 이유는 티칼의 플레이에 대한 것이였다. 맞나? ㅎㅎㅎ

여튼 티칼을 플레이할 수 있게 준비해준 푸른하늘에게 감사한다. 이렇게 또 새로운 게임 하나를 경험하게 되네.

우선 플레이는 오원소, 오원소 아들, 아이스버거, 도치님 이렇게 4명이서 서진님의 설명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룰은 어렵지 않아서 행동에 대해 소비되는 행동 수만 잘 체크하면 크게 에러플 할 것도 없을 정도다. 아차! 자기 차례에 지형타일을 하나씩 꼭 펼쳐야 한다. 이번 게임은 끝까지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게임을 끝냈으므로, 끝까지 한거나 마찬가지지 않겠는가? 


플레이소감:
일단 게임의 룰은 심플하고, 명확하여 아주 깔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사진에서 보다 시피 누가 누구인지 확연히 들어나는 색감과 눈의 피로도 별루 주지 않는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들었다. 사진보다 실제 컴포가 더 예뻐보인다. 내가 뭘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효율성을 생각해서 일꾼(탐험자들)을 배치하며 점수를 먹어가는 재미가 있다. 


장점:컴포가 예쁘고, 플레이 하는 동안 플레이어간 명확한 컴포 구분이 되는 디자인으로 플레이에 좀더 집중도 있게 할 수 있다. 애매한 규칙이 없고 아주 룰이 심플하여 아주 깔끔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점:개인적으로 10행동을 플레이어들 마다 하게 되는데, 장고 아닌 장고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므로 게임이 진행 될 수록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10행동을 했다가 다시 생각을 바꾸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에러플 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 진다. 만약 한다면, 한 번 행동을 하면 되돌릴 수 없도록 하는게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쉽겠지~~~, 나 조차도 상당히 아쉬운 상황이 생길것이리라 생각은 하지만, 에러플 방지를 위해 좋은 제안이라 생각한다.


전체평: 티칼은 특별히 좋은 점이라든가 특별히 안좋은 점이 없는 아주 깔끔한 게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 만큼 특별한 재미역시 없다는 것이다. 아마 이 게임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신선하고 새로웠을지도 모른다. 난 그때 안해 봤으므로 모르지만,,, 그리고 한 턴에 할 수 있는 행동 수가 많아서 게임이 루즈해 지는 경향이 있다. 이점에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한다. 이게임의 최적은 아마 3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플레이 시간만 생각한다면 .... 아마 이 게임을 하게 된다면 초보 보다는 초보를 갓 벗어난 플레이어가 하면 적당히 괜찮을 것 같다. 여타 다른 유로 게임들 처럼 선택의 폭이 많아서, 상황에 따른 행동 선택을 초보가 하기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뭐 사실 안다고 해서 꼭 승리하는건 아니지만, 여튼 초보에게는 그런 다양한 생각의 폭이 자유도로 다가오지 않고, 브레인 압박으로 다가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류의 게임은 절대로 첫플로 판단해서는 안되는다는 것이다. 왜냐면, 게임에 대한 적응이 적당히 된 사람들 끼리 하면 상당히 전략적이고, 한 수 한 수가 아마 가슴절이게 되는 상황들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이 때 부터가 아마 제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개인적으로도 단점으로 생각하지만, 게임이 다소 많은 관계로 한 가지 게임을 정말 뿌리 뽑을 때 까지 해보지 못하는 상황이라, 늘 수박 겉핥기 식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 번의 플레이로 게임을 평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주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다. 그 게임에 대해 정말 제대로 알고 플레이에 임하는 것과, 그냥 그 자리에서 대충 설명 듣고 플레이해보는 것은 플레이에 대한 재미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게임이 티칼이지 않나? 싶다. 

이번에 첫플로 게임을 접했지만, 다음에 다시 플레이 한다면, 아마 그리 쉽게는 점수를 주지 않을 것이다. ㅎㅎ


6. 성치감과 녹음을 하면서....

성취감과 인연이 되어 벌써 두 번째 녹음을 하게 됐다. 

야미님과 도치님은 이번에 첨 만나게 됐는데 너무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이 됐었다.

여튼, 지난번에도 녹음을 하고 나서 생각했지만, 뭐랄까? 내가 늘 생각이 정리 되어 있지는 않다보니

이야기 하는 와중에 문득 문득 내 생각의 길을 가고 있는가? 하는 걱정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뭐 그래도, 약간의 연출을 위한 행동과 말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뭔가에 대해서

논쟁이 아닌 토론의 느낌이라서 아주 편안히 녹음을 할 수 있는것 같다. 아마도

이것이 성취감의 장점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어떤 사람의 한 두 마디로 인해 그 사람을

판단할 수도 있지만(듣는 사람입장에서), 그게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님을 청취자 들이

알아 줬으면 한다. 성취감 처럼 개인적으로 방송하는 취미 방송에서의 멘트들은 준비된 멘트가

아닌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발상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느닷없이 답해야 하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보드게임 처럼 장고할 시간이 

없어서 본인의 뜻과는 다른 단어의 선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성취감 뿐만이 아닌 다른 방송에서도 나 조차 그런 내용의 방송을

들으면 쉽게 그 내용의 대상자를 판단하게 되기도 한데...그러면서도 

나조차 아마 그렇게 판단될 소지가 있을 것이다.

가볍게 만들어가는 성취감이라서 맘에 들었었고, 또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운 방송이지 않은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너무 깊게

파고 들지는 말자. 우리는 아마추어 이므로 아추어다운 행동을 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프로가 될 수는 없으니, 잔잔히 꾸준하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프로 아닌 아마추어로, 하지만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게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취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늘 건강하고 행복한 방송을 이끌어 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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