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드디어 드리츠님과 보드게임을 같이 한 판하게 되었다. 첨 뵙는데 어찌나 동안이신지 깜짝 놀랬음. ㅎㅎㅎ

그간 커뮤니티에서 글로만 서로 안부를 주고 받다가 오프라인에서 뵙게 되니 상당히 반갑고 즐거웠다. 드리츠님도 그랬죠? ^^ㅋ;;;

이날 게임은 Napoleon's Triumph를 해보기로 했다. 물론 서로 룰을 다 아는건 아니라서 그나마 많이 알고 계시는 드리츠님이 룰 설명을 해주셨다.

장장 3시간 넘게~~~~ ㅎㅎㅎ.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초기 배치 모습이다. 

​걍 클로즈업 한 번 찍어 본거.(초기셋팅)

​(뭔가 돌격앞으로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다). 

​룰도 익힐겸 일단 닥돌! 돌격 앞으로~~~~~~~~~~~~~~~~~~~~~~ 

​프랑스 상대로 돌격앞으로는 무리인가봐~~~~내가 빨간색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완전 풍지박산이 났다..저게 어떻게 수습하지? ㅡㅡㅋ;;

​드리츠님과 난 서로서로 작전없이 일단 룰을 익히는게 주 목적임으로 난투전을 벌였다. 이 게임은 전투에서 패배하면 뭉쳐져 있던 유닛들이 다 분리되기 때문에, 다음 턴에 다시 모집하는데 명령을 다 소모해야한다. 나름 실전같은? 그런 룰이다.

​군단 명령과 개별 명령을 위한 마커(빨간색, 분홍색)를 드리츠님이 따로 준비해 두셔서 쉽사리 어떤 군단과 유닛이 명령을 받았는지 알아 볼 수 있었다. 2라운드를 진행했는데 양진영 둘다 사기가 거의 바닥이다.

움~~~~~~~~~~~~~~~~~ 룰을 다 익히고 플레이하면 분명 잼있을것이다. 아니 룰 익히며 하는 와중에도 뭔가 필이 막 와 닿고 그렇더라구...ㅎㅎ


일단 나름 잔룰이 많다. 그리고 전투시 피해 적용 부분에서 체크해야할 부분도 많다. 승리시 해야 할 것과 패배시 해야할 것들도 많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익히고 나면 아주 자연스레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고, 자연스럽게 전투 시퀀스가 이루어져 가는 느낌이라 거부감 없는 룰이였던듯 하다.

어떤 유닛들의 조합과 전략으로 상대 진영을 요리할 수 있을지는 더 많은 플레이 경험이 필요한 게임인듯 했다. 초기 배치도 첫 판이라 어떤 유닛 구성으로 해야 좋은지 몰라서 대충 섞어서 배치를 했었는데, 역시 플레이해보니 유닛 배치시 필요 구성 요소들이 서서히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 

운적인 요소 없이 순수하게 주어진 조건하에 실력으로 다투는 보기드문 워게임이다. 상당히 매력있다. 유닛을 다루는 손맛도 일품이고, 전투 승리시 밀고 들어가는 재미또한 아주 훌륭한 느낌을 받았다. 이 게임이 익숙해 지고 나면 더 건즈 오브 게티스버그도 꼭 해보고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