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들이랑 스페이스헐크를 하게 됐다. 어떤 보드게임을 해볼까? 하니 간만에 스페이스헐크를 해보잔다. 헐! 맵 만들기 좀 귀찮긴 한데..
일단 맵 구성은 아들이 만든다고 하니 오케이! 그럼 고고~~ ㅎㅎㅎ(이럴땐 편해)
맵을 구성하면 집에 있는 식탁으로는 부족해서 축구장을 탁자에 엎어서 군용 모포를 깔고 셋팅을 했는데도 아슬아슬하다. 이 게임은 저 상태로는 절대 밖에 들고가서 하기엔 정말 부담이다. 저정도 되는 탁자가 있는 곳도 드물테지만... 여튼.. 기본 셋팅은 저러하다. 요약 카드를 만들어 두길 잘했다 싶다. 아들이 금방 게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서 간만에 하는 거지만 룰 설명과 각 캐릭터의 무기에 대한 이해도는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저기 있는 보라색에서 진스틸러가 등장하게 되는데 첫 턴에는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스페이스 마린은 첫 턴에 최대한 C.A.T(이 넘을 운반해서 아들 옆에 있는 진입로로 탈출시키는게 목표)를 운반할 수 있도록 자리도 잡고, 진스틸러의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진스틸러를 맡은 나는 일단 맵의 상단 좌측에서 공격해 보기로 한다. 아들이 거기를 막으로 진입로에 SM(스페이마린)을 배치해 두고 있지만, 저건 큰 실수다. 왜냐면 근접전에서는 진스틸러가 상당히 강하다(진스틸러:근접 주사위 3개 굴림, SM: 근접 주사위 1개).
근접전이 치뤄지기 직전이다. 저렇게 몰려있으면 상당히 불리해진다. SM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오버와치로 일단 다가오는 진스틸러를 잡아가는게 좋은데... ㅋㅋㅋ
쓰러져나간 SM들의 장면을 사진으로 못 남겼네? 아쉽지만...ㅎㅎㅎ
상단 오른쪽에 있는 SM들이 몰려오고 있다.
일대일로 붙은 진스틸러와 SM~~~결과는?
역시 진 스틸러의 승리...
오버와치를 하고 있던 SM하나가 또 근접전을 시도한다.
푸핫~~~ 역시 진스틸러의 승리
아들이 간만에 해서 그런지 전략적으로 크게 생각없이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줄줄이 SM들이 쓰러져 간다. 너무 일렬로 밀어 붙이는듯...
앞뒤로 싸여서~~~저거 어쩔~~~~~~~~~~
Sm이 이래저래 몇명 남지 못했다. 진 스틸러의 Bips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끊임없이 돌격해주자.
좀 입체감 있어 보이게 찍어 봤다.
근접전에서 저렇게 진스틸러는 주사위 3개를 굴리고, SM은 한개만 굴리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진스틸러가 근접전에서는 너무 강하다. 가장 높은 주사위를 비교해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주사위 옆에 있는 토큰은 액션수를 체크하기 위해 커스텀으로 만든것이다.
SM은 거의 다 죽고 이제 3명만이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 사실 룰을 깜빡하고 아들에게 설명 못한게 있는데... 진스틸러 진입로 6칸 이내로 가면 그 진입로는 SM이 제어하게 되기 때문에 진스틸러는 그 진입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데... 깜빡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계속 쏟아져 나오게 됐는데...ㅎㅎㅎ
아들아 미안~~^^
이때 부터는 아들과 나의 역할을 바꾸어서 한 판 더 했는데...
이판도 내가 이겼다.. ㅡㅡ;;; 이기고 나니 서전트 방패 효과 같은거 왜 내가 할때 이야기 않해줬냐고 하길래... 내가 카드 잘 읽어 보라고 했자나~~~~
하면서..ㅎㅎㅎ 아들이 억울해 했다. (미안한다~~~ 아들아!)
이 판에서는 화염방사기 한 방 못쓰고 죽어 버렸다. 아웅....화염방사기 좋은데.... 거기다가 어썰트 캐논을 들고 있는 녀석도 시작하자마자 저세상으로 가버려서 판이 힘들어 지겠다 싶었지만... 적시적소에서 오버와치를 경계를 서가며 C.A.T를 데리고 가고 있어서 나름 안정적으로 판을 이끌어 가고 있었다.
늘 느끼는 거지만, SPACEHULK는 간단하고 쉽고, 온라인 적인 상호 인터액션이 좋아서 잼있다. 다만 주사위 운빨이 많이 작용하는것도 사실이라 정말 어이 없이 SM들이 죽어 나가는 상황도 많이 발생하다. 관건은 늘 느끼는 거지만, 적당한 때의 오버와치와 가드를 잘 활용해야 한다. 무기의 효과들도 잊지말고 잘 기억해서 적용해 주자. 가격은 좀 비싸지만 풍성한 구성물에 멋진 피규어들 때문에 게임의 단순함을 눈요기로 즐겁게 해주는 스페이스헐크가 아들과 즐기기에 너무너무 즐거웠다. 아들아! 다음에 제대로 잘 해보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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