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마리님과 보라에서 댓글 놀이 중에 2020년 전에는 꼭 서모너 워즈를 해보자는 약속을 했었다. 몇주전 블로그에 방문글이 하나 올라와 있길래~~ 글을 보는 순간! 앗! 마...마...마리님? ㅎㅎㅎ 어찌나 방갑던지... 지난 주 대구까지 방문해 주셨다. ㅎㅎㅎ 인상도 좋고, 성격도 좋아 보여서 플레이 하는 내내 즐거움이 가시질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기분이 붕 떠서 룰 설명도 제대로 못한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ㅎㅎㅎ 그래도 큰 에러플 없이 플레이 했다는 우리의 자체적인 평가였다. 대구에 1시쯤 도착하시고, 내가 동대구역까지 데리고 가서 내가 자주 가는 모따 카페에 도착하니 1시 반이 넘었다. 가야할 시간은 저녁 7시~~~. 오우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많아서 인지 나도 모르게 자꾸 서두르게 됐었다. ㅎㅎㅎ 마리님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컷지만... 여튼 몇년 전부터 하기로 한 서모너 워즈를 꺼내 들었다. 얼라이언스 버전으로다가~~~~



1. Summoner Wars: Alliances Master Set (2015)

이 마스터 버전은 서로 다른 두 종족을 한 셋트로 해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플레이 방식은 기존과 다를바가 없다. 다만, 종족 특성에 따른 토큰 종류가 더 있고, 해당 종족에 따른 룰설명 카드가 따로 들어 있다. 이름도 잘 안 외워지는 이름이라 기억은 못하겠지만, 마리님은 얼음 특성을 가진 종족을~~ 나는 죄수들을 다루는 종족을~~~ 선택하여 플레이를 시작했다. 참고로 내가 고른 종족의 카드에 표기가 잘 못 되어 있어서 한 참이나 해맸다. 이름좀 바꿔서 주지~~ㅎㅎㅎ 여튼 그렇게 우리의 첫 게임은 시작되었다.

카드의 적절한 능력을 잘 조합하여 상대방의 서모너를 때려 잡으면 승리하게 된다. 해당 차례에 3번의 공격의 할 수가 있는데, 그 표시로 저렇게 주사위를 올려놓으면 좋겠다는 마리님의 멋진 아이디어가 빛을 바랬다. 어느걸 해야 하는지 한 눈에 쏙! 들어 온다. ㅎㅎㅎ 이날 게임은 마리님의 승리로 즐겁게 플레이를 했다. 내가 너무 종족의 특성을 파악 못하고 플레이 한 탓이 제일 크다. 공격 할려면 죄수들이 필요한데 죄수가 없네? ㅡ.,ㅡ;; 이랬다. 다음 기회에 다시 마리님과 한 판을! 복수혈전~~~ ㅋㅋㅋ



2. Hammer of the Scots (2002)

해머 오브 더 스콧츠를 두 번째 게임으로 내정을 했었다. 2인플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인터액션이 많은 게임을 선호 하게 되는데, 이 게임도 역시 그렇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위해서 귀족을 뺐고 뺐기는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 아주 간만에 꺼내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전날 벼락치기 공부하듯이 룰을 보다 보니 요약룰을 다시 손봐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룰도 다시 손 좀 보고, ㅎㅎㅎ 마리님이 영국을 플레이 하고, 내가 스코틀랜드를 플레이 했다. 이날 느낀거지만, 게임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예전에 아들이랑 플레이했을 때는 플레이 자체에 집중하느라 이런 저런 요소들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날 플레이를 해보니 이런 저런 배치부터 시작해서 겨울나기 등등에서 느껴지는 시스템이 밸런스 있게 잘 되어 있다는걸 느꼈다. 월레스가 저기 있어야 하는 이유와 그 이유에 대한 타당성과 역사성 등등~~~ 이 모든게 간단하지만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었다. 

내가 만든 트레이를 첨으로 사용하는 날이기도 했다. 마리님이 블럭 트레이가 있어서 정말 편하게 플레이 한 것 같다고 해서 기분은 다시 업! 만들때는 힘들지만, 이런 맛에 만드는것 같다.

카드의 2는 총 이동력 포인트를 말하는데, 사진 찍을 거라고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니 저렇게 쭈~~~~~~~~욱! 뻗어 주셨네. ㅎㅎㅎ 플레이는 3년을 플레이하고 나서 마리님의 귀가시간이 다가와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했다. 많이 아쉬웠지만,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이 즐거울 수도 있으니까~~~ 보내드리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리님과 다시 재미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먼길까지 와주셔서 플레이를 해주신 마리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반가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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