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모임에서는 정말 많은 게임을 했다. 물론 간단해서 많이 해볼 수 있었지만, 많이 한다고 뭐 딱히 좋은건 없지만 서도, 동생이 새로운거 많이 받았다고 해서 일단 해보는걸로 정했으니.. 다행히 다 해봤네.
1.Boots on the Ground
가볍게 구입한 게임이다. 워싱턴 게임즈에서 나온 현대전의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게임이다. 시나리오 기반의 여러 게임이 있지만, 첨이라 제일 쉬운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오른쪽 하단에서 왼쪽 상단까지 최소 8명(알파팀과 브라보 팀 합쳐서)이 살아서 도착하면 우리가 승리하게 된다. 친구가 알파, 내가 브라보를 팀을 선택하여 시작했다.
슬슬 출발해 볼까?
알파팀이 앞에 있고, 뒤에 브라보팀이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저항군이 있다.
알파팀이 메딕이 일찌감치 사망했다. 느닷없이 나타난 저항군에 의해 사살되고, 뒤에서 따라가던 브라보팀이 그 저항군을 제거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저항군에 시나리오에 의해 셋팅이 되고, 카드플레이로 등장하거나 이동하거나 사격을 하게 된다. 이날 건물 클리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전진했었는데, 건물을 클리어 하게 되면 저항군은 더이상 그 건물에 등장하지 못한다.(담에는 꼭 클리어 해야지)
이런저런 진행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누구를 행동했더라? 하면서 헤깔릴 수가 있는데, 저렇게 커스텀 마커로 표시를 해두면 헤깔리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 나이 들수록 확인용 마커같은게 꼭 필요한듯~~~~ ㅡ,.ㅡ;;;
맵은 위성 사진이라 퀄리티가 그리 좋지는 않다. 하지만, 간단하지만 그 재미많은 어느 게임 못지 않게 잼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담에는 좀더 어려운 시나리오로 해봐야겠다. 번역을 한 보람이 있는듯~~~~
2. 향신료의 길
이게임은 빌더스 처럼 필요한 자원카드를 가져오고, 사용하여 점수 카드를 구입해 많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게임이다. 게임성은 빌더스랑 거의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카드가 쓸데없이 크다는 점도 맘에 들지 않는다. 제목이 향신료의 길이지만, 제목일뿐 게임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래서 이런류는 별루 좋아 하지 않는다. 큐브 토큰도 그저 색깔다른 큐브일뿐, 그냥 열심히 계산만 잘하면 되는 게임이다. 노랑을 빨간색으로 바꾸고, 녹색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고동색 큐브를 녹색과 노랑이로 바꿔주는 카드로 녹색 큐브를 얻어야 겠다.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동전이 있는 점수 카드를 먹으면 보너스 점수도 받을 수 있지만, 크지는 않다. 상황을 봐서 동준이 놓여져 있지 않은 다른 큰 점수 카드를 얻는게 오히려 좋을때도 있다. 게임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 빌더스를 잼있게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잼있게 할만하다. 이 게임은 인터액션이 없다. 혼자 묵묵히 필요한거 가져오고 다음에는 뭘 가져올까? 혼자 고민하고 진행하면 된다. 서로 말을 섞을 일도 없다. 그냥 조용히 내 할것만 하면 되는~~~ㅡ.,ㅡ;;; 그래서 이런류는 별루 좋아 하지 않는다.
향신료의 길 박스 사진.
내가 들고 있는 카드, 왼쪽이 고동색 큐브를 녹색 3개와 빨간색 1개, 노랑이 1개로 바꾸어 주는 카드이다. 아른 것들도 거의 교환 카드가 많고, 직접 생산해 주는 카드도 있고, 교환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큐브를 직접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카드도 있다. 이런 저런 카드를 가져오다 보면 내가 손이 큰편인데도 손에 다 들고 있기 불편할 지경이 된다. 구지 저렇게 카드가 클 필요는 없는데.... 그림이 이쁘다? 그림볼 시간도 없다. 어떤카드가 나에게 유리하고 승리로 이끌어 줄지 고민하기 바쁜데 그림 따위 볼 시간이 없다. 카드만 좀 작았어도 편리했을 듯~~~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금화 2개와 은화 1개, 빨간색 큐브 1개와 점수카드(18점, 18점, 15점, 9점)를 얻으면서 승리를 했다.
3.코티지 가든
우베아저씨 게임이다. 개인판의 빈 곳에 화원틀 가꾸어 점수를 내는 게임이다. 개인판에 화원을 다 채우면 중간에 공용으로 있는 개인판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평하게 개인판이 주어지게 된다. 필요한 모양의 타일을 잘 골라서 빈틈없이 잘 채우면 된다. 그냥 그냥 할만하다.
주사위는 턴을 표시하며, 한 명의 차례가 끝나면 다음 칸으로 이동하다가 어느 칸에 도착하게 되면 주사위를 2로 표시하여 다시 한바퀴 돈다. 이렇게 6라운드를 진행하게 되는데 진행은 상당히 빨리 진행하게 된다. 잔고할 것도 없다. ㅎㅎㅎ
내가 선으로 시작해서 게임을 끝냈다. 최종 점수는 저렇게 나왔고, 하단에 마지막으로 채워놓은 꽃밭이다. 화분이 있는 칸에는 타일이 최대한 올라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캔인지 유리인지 저 자리도 마찬가지다. 그냥 흙으로 보이는 빈칸만 최대한 꽃타일로 채워주면 되고, 그렇게 채워지고 나면, 화분과 캔이 점수가 되는 것이다.
4.킹도미노
아주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이다. 정말 빠른 진행을 자랑한다. 재미는 아주 소소한 간단한 재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들이랑 해도 괜찮을 듯하다. 필요한 같은 그림의 타일을 많이 모으고, 이왕이면 같은 그림이지만 왕관이 있는 타일로 모으면 나중에 점수 계산에서 붙어있는 같은 그림 * 그 그림에 있는 왕관갯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여러종류를 모이기 보다는 한두가지를 정해서 왕관이 있는 필요한 타일들을 모으는게 좋을 듯 하다.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
5.스플렌더
다들 아는 게임일듯 하다. 역시나 필요한 자원이 되는 카드를 모아서 보너스 점수 타일을 먼저 획득하고, 필요한 점수가 되는 자원 카드를 먼저 모아서 15점이 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인터액션이 별루 없는 게임이다. 내가 필요한 카드, 자원 가져오기 바쁘다. 개인적으로 빌더스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이 된다. 향신료의 길도 마찬가지지만, 비슷비슷한 시스템에 비슷비슷한 게임성이다. 테마와 게임성에 별 연관관계가 이것도 별루 없다. 색깔만 보고 플레이해도 되는 게임이다. 그 뒤에 있는 그림따위는 중요치 않다. 스타워즈 그림을 넣어도 되고, 왕좌의 게임 그림을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너무 이것저것 자원을 모으느라 한방이 나오질 않는다..ㅡ.,ㅡ;; 다음에는 좀 더 집중해서 모아야지.
어찌 되었던 정말 간만에 여러가지 간단한 게임들을 많이 돌린듯 하다. 무려 5개나~~~간단한 게임이라서 가능하기도 했지만, 뭐 많이 한다고 더 잼있는것도 아니니 다음에는 좀 더 집중력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해야겠다. 이번에는 쉬운것들만 했으니~~~ㅎㅎㅎ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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