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아들과 플레이를 해보고, 이런 저런 에러플을 잡았다. 이날은 정말 독하게 맘 먹구 플레이에 임했다. 덕분에 머리까지 지끈지끈~~~! ㅡ,.ㅡ;;; 이 게임은 준비할께 많은 게임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펼쳐놓을 카드도 많고, 그 덕에 자잘한 룰들도 많다. 그래도 하나하나 빠짐없이 잘 챙겨서 플레이할 것을 다짐하며 꼭 쉐도우브룩 마을을 구하고자 했었다.
게임은 둘이서 진행을 했다. 이번엔 캐릭터를 램덤으로 선택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초반에 많이 고생했다. 조사 토큰 모으기도 만만치 않았고, 주사위 운도 따라 주지 않을 때가 많았다. 더군다나 마을에서 미니언들이 자주 출몰하는 바람에 마을아이템을 초반에 구입을 하지 못해 시간이 많이 흐르기도 했다.
갈 곳은 이미 몇몇군데가 정해져 있지만, 그 길목 길목이 미니언들이 출몰하여 자리 잡고 있으면 대략 난감이다. 물론 한 판 싸우고 도망가는 식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한 번의 싸움을 버티기에도 버거운 체력에 공격력이였다.
커피 한잔에 안도감을 가지며, 차근차근 플레이를 해나갔다. 우리의 행동을 하고 빌런은 시스템으로 운영이 된다. 머리없은 기수(이날 선택된 빌런)가 한 번씩 출물하여 우리를 싹 쓸고 갈 때도 있었다. 머리없는 기수의 미니언들도 쉬운애들이 없었다. 체력이 높지는 않지만, 공격력이 너무 좋아서 가볍게 처리한다는 생각은 애초에 접었다. 빨리 마을 아이템을 구해야 하는데.....
그나마 다행은 전투력은 둘다 약하지만, 책이 공격력을 높여주는 캐릭터고, 나는 마을 아이템으로 인해 정신력으로 전투력을 대신하게 되어 이때 부터 우리는 마을에 등장하는 미니언들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때가 이미 많이 늦은듯 하다. 어둠 트랙은 이미 마을에 어둠을 엄습하기 직전까지 왔고, 우리가 한 번에 때려 잡기에는 빌런의 체력이 너무 높다. 아~~~~불안해지기 시작했었다.
빌런과의 마지막 사투가 될지도 모르는 대전을 치루었다. 역시 우리의 공격력은 많이 좋아 졌지만, 체력이 문제였다. 한 번씩 빵빵 터지는 빌런의 주사위에 우리는 2라운드를 못 버티고 나자빠졌다. 어움 트랙은 한 칸 남았었다. 미스터리 단계를 거치는 동안 나온 카드가 글쎄~~~ ㅡ.,ㅡ;;; 어둠으로 트랙을 한 칸 전진한다. 아~~~~~~~~~~~~~ 안돼~~~~~~~~~~~~~~~~~~~~~~~! 3시간의 사투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고야 말았다.
젝일 젝일을 외치며 게임은 끝나고, 쉐도우브룩 마을은 어둠으로 가득차 버렸다. 이날 플레이에서 마을 장로들도 데리고 가야 하는데, 조사도 제대로 못했고, 조사하고 데리고 가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아니~~~ 시간 부족보다 빌런과의 대전에서 장로의 역할을 너무 쉽게 간과해 버린것 같다.
빌런의 공겨력이 8이 되어 있었고, 2명이 플레이를 했으니까 기본 6 X 2(인원수)= 12에 트랙 효과와 미스테리 효과로 +5가 되어 총 체력은 17이였다. 우리의 체력은 내가 4, 친구도 4. 정말 아쉬운 한 판이였다. 정말 나름 신경 많이 섰는데, 이렇게 지다니~~~~ 간만에 정말 손에 땀을 지게 하는 한 판이였던거 같다. 어찌나 머리를 많이 섰던지, 이날 저녁에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다. 뭐 물론 게임탓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여튼 이날 신경을 평소보다 많이 쓰긴 한듯! 지난번 아들과의 플레이보다는 확실히 더 긴장감 있고 재미있게 흘러간거 같다. 에러플이 게임을 더 잼있게도 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에러플이 있으면 확실히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것 같다. 왜냐면, 에러플의 요소는 주로 미니언을 놓치거나, 빌런을 놓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게임이 심심해져 버린다. 끊임없이 나오는 미니언들과 업그레이드 되는 나의 케릭터간 상호 작용이 이어져야 지루하지 않고 잼있는 게임이 되기 때문인것 같다. 휴~~~~ 다음에는 꼭! 쉐도우브룩 마을을 어둠에서 구해주리라~~~~~~~~~~~~~~~~~~다짐해 본다. 같이 플레이한 친구도 고생했다는 말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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