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대전으로 출동! 대전에 계시는 분들과 잼난 시간을 보냈네요. 아침일찍 차를 몰고 드라이브 삼아 열심히 달려갔다. 글로만 인사 하던 사람들과 얼구을 맞대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나름 보람찬 하루를 보냈던거 같다.

1. Ikusa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인플 워게임이다. 시스템은 A&A 시리즈 보다는 다소 어려운 정도?가 될 것 같다. 몇년 전에 5인플을 해보고는 이번이 첨이다. 아쉽게도 초반 내 병력들의 배치가 좋지 못해서 찌그러져 있다가 후반에 힘좀 발휘해볼까? 하는 순간 한 명의 공백이 생기면서 파장하기로 했다. 뭐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초반 세팅된 모습이다. 지역은 다같이 무작위로 배치되기 때문에, 배치 운이 어느정도 따라주면, 주변 세력에 대한 견제가 약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운은 그리 좋지는 못했다. 적당히 협상(구두상으로)도 하고, 자금자금 서서히 세력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여건의 여의치 못했다. 닌자를 고용할까?(상대 영주를 암살할 수도 있다. 물론 실패하면 복수를 당하기도 한다.) 아니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치고박고 싸우는 동안 야금야금 땅을 넓혀 갈까?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면서 플레이해 나갔다.

떼거지로 몰려 있는 보드판을 보니 웬지 멋지고 뿌듯하다. 5인플을 할 기회가 왔으니~~~~

이날 카페 조명이 다소 어두운 듯 하여 라이트를 비춰봤더니~~~ 피규어들의 그림자로 인해 아주 장관이 펼쳐졌다. 사진상으로는 잘 나오진 않았는데 실제로는 다들 우와~~~멋지다라고 탄성을 질러 줬다. 어쨌든 끝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담 기회에~~~~~



2. Escape from the Aliens in Outer Space 

스토리는 우주선에서 에일리언을 피해 탈출하는 게임이다. 누가 사람이고 누가 에일리언인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탈출하도록 하자.

<출처: boardgamegeek.com    박스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임팩트가 있다>

누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개인판에 화이트채플처럼 몰래 이동 경로를 적어 나간다. 에일리언인 플레이어가 사람이 있겠다 싶은 곳에 가서 공격!을 외쳤을 때, 그 자리에 사람이 있으면 죽는다. 에일리언이 같이 있었다면, 같이 죽는다. 에일리언은 역시 무자비해~~~~~ 간단한 게임이다. 브릿지 정도로 하면 될 정도의 재미다. 아이들이랑 하면 무지 긴장 탈 듯! ㅎㅎㅎㅎ 이날 난 사람이였는데, 에일리언에게 잡아 먹히고 말았다. ㅡㅡ;;;


3. Boots on the Ground 

최근 아주 잼있게 하고 있는 테러 진압 게임이다. 아직 첫 시나리오를 클리어 못했지만, 간단하지만, 분대 전술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날도 미션 클리어 직전에 시간상 접어야 했지만, 초반에 좀 더 빠르게 이동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션 내용은 맵을 가로질러 한 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최소 8명이 살아 남아서 이동하면 승리하는 내용인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민간인들이 언제 저항군으로 바뀔지도 모르고, 엄폐를 위해 자동차 뒤에 숨었다가, 부비츄렙에 다치기도 하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저항세력 때문에, 이동이 용의하지 못하다. 이런 다양한 조건 속에서 미션을 완료 한다면 그 쾌감은 아주 멋질 것 같다. 하지만, 아직 클리어는 못해봤다는 거! ㅡ.,ㅡ;;;

중앙 돌파를 하기엔 저항군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알파팀은 왼쪽으로 이동하고, 브라보 팀은 오른쪽으로 분리를 하여 이동하기도 했다.​

자동차 뒤에 숨어서 사격을 할 수는 ​있지만, 언제 폭팔물로 바뀔지 모른다.

​다음에는 꼭! 클리어 해보리라~~~!

제대로 끝내지 못한 게임이 2개씩이나 있다니~~~~ 이상하게 대전에 가면 꼭 제대로 게임을 끝내고 온 적이 거의 없는듯~~~ 왜 그럴까나? 에효.

여튼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여서 즐거웠다. 아마도 보드게임의 힘이지 않나? 싶다. 언제가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담에는 꼭 한게임을 제대로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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