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사의 매노버를 아들과 플레이해 보았다.

게임은 8개국 중에 하나를 골라 1:1 대전을 한다.

컴스텀 피스로 제작한 것들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게임이기도 하다.

아들에게 룰 설명을 해 주었더니 그리 어려워 하지는 않았지만, 전투 부분에 있어서의 

몇가지 절차를 헤깔려 했다. 뭐 이것도 몇번 해보더니 금새 적응을 하긴 하더라.

첫 게임이다 보니 내가 미국을 잡고 아들이 가장 강한 프랑스를 잡았다.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아주 공격적인 국가로서 주사위도 대부분 2D6, 2D8 정도를 굴린다.

미국은? 일제사격 또는 포격일 때만 2D6정도 되지 부대의 공격은 대부분 1D10.

주사위 굴림에 있어 프랑스는 못해도 중간은 가지만, 미국은 아주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더라.


자를 들고 돌격중인 아들!


기본 셋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프랑스를 잡은 아들은 최후방에 배치를 하고 기병대 1기만 용감하게

앞에 나와 있다.


맵보드, 지형타일, 부대 카운터(아크릴 불록) 이 모든걸 새롭게 제작했는데, 아주 맘에 든다. 

여차하면 컴스텀 지형으로 꾸며도 된다. 밸런스 때문에 아직 시도는 못해봤지만, 어느 정도 

매노버에 적응이 되면 커스텀 맵으로 한 번 해봐야겠다.


첫 전투로 최 전방에 있던 프랑스 기병대가 미국 보병에게 시비를 걸러 왔다. 결과느?


ㄷㄷㄷ;;; 그러했따. 아들의 주사위 빨은 아무도 못 말린다. 에효.


나의 주사위 굴림은 저러하다. 늘 그렇다. 높은 수가 나와 줘야 좋은 게임인 매노버에서 나의 주사위빨은

a&a 게임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환장한다.ㅡ,.ㅡ;;


프랑스는 중앙에 있는 부대들을 서서히 앞으로 전진해 봤고, 연약한 미국은 전체적으로 돌진하고 있다.

매노버의 이동 규칙상 무조건 유닛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버티기란 없다. 무조건 이동!

거기다가 상대 유닛이 후퇴하게 되면 역시나 전진하게 된다. 이렇게 끌려들어가 몰살 당할 수도 있다.


아~~~~1D8 주사위라고......왜 1만 나오냐고....... 

ㅡ,.ㅡ;;;;;;;;;;;;;;;;;;;;;

이런식으로 나의 2부대가 초장에 괴멸된다.


주..주..주사위의 저주~~~~~~~~~~~~~~


주사위 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정말 운이 없다. 가운데 보루를 설치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저것 또한 커스텀 제작의 묘미이긴 한데, 정말 방호벽을 치고 있는 듯 하다.


이 주사위는 누가 굴렸을 까요? ㅎㅎㅎ 전 게임에서 유일하게 아들이 제일 안나온 굴림이다


이렇게 공격 카드를 날려 먹은 아들... 왜 자기만 주사위가 잘 안나오냐고 투덜 됐지만, 

처음으로 저랬다. 췟!


프랑스 두 부대가 미국군을 구석으로 몰고 있다. 아~~~~진퇴양난!


결국 프랑스에게 몰리던 미국군은(우측하단) 도망 갈 곳 없는 쥐가 된 신세.

게임이 끝날 동안 저기서 회복을 반복하며 버티고 있었다.

결국 미국이 많은 점수 차로 이기기도 했지만, 아들의 무모한 시도로 다섯 부대를 잃으므로서 패배하기도 했다.


결국 내가 이기긴 했지만, 10살 아들이 게임을 이끌어 가기엔 첫 게임으로서는 무리가 있을 듯.

간간히 숲에서의 방어력 추가나, 언덕에서 언덕이 아닌 곳으로 공격력 추가등등..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에러도 있었지만, 깔끔한 구성물에 카드 빼고는 거의 내가 만든 컴포들이라

아주 뿌듯하게 플레이를 했다. 단지 아들의 집중력은 극도로 떨어지면서 후반부에서 게임은

지루하 시간이 되버렸다. 아들이 하기엔 무리인가? 그래도 끝까지 버텨준 아들이 대견하다.


총평:

알고나면 게임은 단순하다. 처음에 룰북을 읽었을 때는 어렵게 느껴졌으나, 아마 이는

GMT사의 룰 설명 탓이리라 우겨본다.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역시 혼자 조금만

테플을 해보면 금방 뭘 알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전체 흐름은 이렇다.

게임준비->카드 제거->카드 가져오기->이동->전투->회복

이렇게 혼자 잠시 플레이를 해보면 스스로 룰북을 부분부분 찾게 된다.

카드는 이벤트 카드의 종류와 수는 나라별로 다르지만 부대카드는 한 부부대에 포격/일제사격 각 한장,

공격카드 4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전방에 있는 부대가 공격카드를 다 써버리면 서서히 뒤로 빼줘야 안전할 수 있는데... 초장에 공격카드를 많이 써버리면 후반으로 갈수록 열쇠에 몰리므로 아들 같은 경우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게임은 잼있다. 단지 몇번의 플레이로 전체 흐름을 잘 이해해야 

잼있을 듯 하다. 기본적으로 부대카드가 몇장이나 있는지, 이벤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정도는

꼭 체크하고 플레이를 해야 몰입이 될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워게임이지만,

누구나 잼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매노버는 가볍지만 전략은 가볍지 않은 게임으로 여겨진다.

좀더 깊이 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아들을 기대해 보며, 2차전을 기대한다.

왜냐? 아들이 프랑스를 잡고 내가 제일 약한걸로 하여 아들이 이기면 그다음 국가.. 이런 순으로

전체를 다 이기게 되면 아들에게 선물을 해준다 하니....게임에서 져도 다시 승부욕을 발휘한다.

기대하마...아들! 

위에서 처럼 미국의 항모에 있는 전투기가 러시아 해역에 있는 일본의 수송선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단! 러시아 해역에 있는 육지가 일본소유가 아닌 동맹국의 소유라야 한다.

전투기의 이동력은 4, 항모이 이동력은 2이다. 

그러므로

1)전투기가 43, 44, 45해역까지 날아가서 수송선을 자동 파괴하게 되고 러시아 땅에 착륙

2)전투기의 기동은 위와 같지만 러시아 지역이 동맹국의 소유가 아닐시에 항모가 따라 가준다. 44해여까지 간 다음 저이하게 되고, 전투기는 수송선을 공격 그리고 1남은 이동력으로 항모에 착륙하면 된다.

주의)전투기는 안전착륙 지역이 없는 곳으로는 이동 및 전투를 수행할 수 없다.




1941을 처음 플레이 하면서 헤깔렸던 부분이, 턴 진행중에 차지한 적대국에 대한 IPCs의 증가는 없지만, 다음 턴부터 해당이 되는데, 턴 내에서 차지한 지역을 국가 마커로 표시를 해 놓고, 군자금 생산력 차트에 있는 마커는 이동하지 않고 해당 턴에서 현재 생산력 만큼만 받고 IPCs를 받는다. 이 때, 미리 계산해 놓는 답시고 마커로 다음 예정 생산력 만큼 표시를 해 두었는데... 생각해 보니 구지 그럴 필요가 없었다. 턴이 끝나고 난 다음에 차지한 지역에 있는 IPCs의 생산력 만큼 원래 생산력에서 더 해 주면 된다. 매번 더하는게 귀찮기는 한데, 어설프게 미리 표시해 두다가는 자칫 헤깔릴 수 있다. 이런게 역시 플레이해 보면서 느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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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 동안 벼르던 1941을 플레이 했다.

10여년전 A&A Rivsed를 구입 후, 아들의 성장을 기다리며 묵어 있었고, 몇년전 간단버전이라 하여 

1941이 발매되고 다시 구입을 했다. 역시 처음 룰북을 읽어 나가는데

머리에 잘 들어 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꼭 플레이 해보리라...

아들도 해머 오브 스콧을 플레이 한터, 거기다가 A&A D-day, Test of fire등등 최근

룰의 이해도가 많이 좋아져서 웬만큼 간단한 워게임은 다 소화를 하고 있다.

그래서 꺼내 들었다. 1941!

대신 진영의 2도시를 정복하는 대신 1개 도시만 점령하는 간단 버전으로 플레이 했다.

아들은 모든 룰을 익히고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차례가 되면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거기에 따라 할 수 있는 행동을 이야기 해주면 

혼자서 생각하고 행동을 한다. 단! 제약이 되는 사항은 내가 체크를 해주면 된다.

카드게임이나 유로전략 게임 같은 경우는 자기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너무 많다.

그걸 일일이 이야기 해주다 보면 아들이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솔플이나 마찬가지가 되는데,

워게임은 그렇지 않다. 목표는 뚜렸하고 할 수 있는 행동도 명확하다. 어디를 점령하고 싶은지,

거기에 따른 병력 이동과 주사위 운 만이 존재 할 뿐, 다른 것들은 그렇게 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만

체크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워게임이 저 연령층 아이들과 하기엔 더 편하다. 나도 그렇고! 하핫

이렇게 여차 저차 하여 추축군인 내가 승리를 거뒀지만, 간간히 아들의 놀라운 저돌적 공격은

늘~~~ 무섭다. 주사위 운발이 좋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에 보병 하나로 버티고 있는 

지역을 처들어 갔는데, 탱크 1기, 전투기 1기로 갔다가 패배하고 돌아오는 불운도 있었다. ㅡ,.ㅡ;;;

1941은 생각 이상으로 빠른 진행이 가능하고 룰도 전체 흐름만 이해가 되면 쉬웠다.

상륙자건과 수송선의 이동 규칙, 그리고 전투이동에 할 수 있는 것들과 비전투 이동시

할 수 있는 것들이 처음에는 헤깔렸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어려운 내용이 아니였으며,

나름 명확한 룰 설명들이였다.

독일이 러시아를 점령하면서 게임은 끝났다. 봐주지 못해 미안하다~~~~~~~~~~~~~~~~!

게임이 끝나자 아들이 아쉬워 하며 손장난 중이다.

플레이 중에 일본이 러시아를 침공하는 걸 보더니, 걱정됐는지, 미국이 오히려 일본 수송선에 대한

가미카제 전법을 구사했다. 깜놀! 전투기 비싼데... 수송을 막기 위해 군자금이 넘처나는 미국으로서

전투기 값은 별것 아니였으리라 생각했나보다. 미국의 일본 수송기에 대한 가미카제 전법으로

일본은 잠시 수송수단의 단절로 눈앞에 비어 있는 땅을 차지 하지 못하는 전략적 차질을

맞이하게 되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아들.. 간혹 아들의 전략이 잔혹하기 이를 때 없지만,

역시 남자다. 후퇴란 없다. ㅎㅎㅎ


총평:

A&A 1941은 역시 간단하다. 아마 첨 접하는 플레이어들은 룰북을 읽으면서 뭐가 이렇게 복잡해? 

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지만, 첨앤 나도 룰북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했었다.

뭐든 첨엔 쉬운게 없다. 하지만, 유로 전략 게임들 중 중급 이상의 복잡한 룰을 한 번쯤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몇시간이면 룰을 다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룰북만 보지 말고 직접 보드게임을

펼쳐서 룰북이 말하는 상황을 한번 만들어 보라! 백문이 불여 일견 제일 빠르다.

간단한 워게임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단지 초기 러시아가 유닛은 좀 있지만, 한 두턴이 지날 수록 독일의 압박과 

군자금의 압박으로 그리 큰 힘을 발휘 하지 못하지만, 세계대전이라는 맥락으로 봤을 때, 

전세의 동향과, 넓은 시각으로 전략을 구사하는 그런 묘미는 간단함 속에 충분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들도 첨에는 조금 당황해 했지만, 한 두턴을 해보더니 룰을 아니까 간단하네! 이렇게 말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군자금 체크가 간혹 헤깔릴 수 있고, 놓칠 수 있다. 뺏고 뺏는 상황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다. 난 늘 이런 부분들을 여분의 토큰들로 헤결하고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조금 더 구성물로서 해결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게임이고 훌륭한 게임이라고 말할 만큼 워게임을 못해봐서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쉬운 워게임을 찾거나, 입문자나, 간단히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액시스 앤 얼라이즈 시리즈 중에서 1941이다. 이버전 후에 1942가 나오기도 했다.

2004년 쯤 라비이즈드 버전을 사놓고 여태 못해보고 있다. 왜냐? 같이 할 사람이 없었으니까.. 하핫

사실 아들이 태어나기 전이라 크면 할 꺼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무모한 생각이지. 

여튼 1941은 리바이즈드 버전을 다이어트 시켰다고나 해야 하나? 

박스 표지가 늘 인상적이다. 저냉에 대한 테마를 강렬하게 전해주는 듯 하다.

구섬물은 이게 전부다. 유닛을 담아놓은 통은 감을 포장한 플라스틱 상자였는데...

이렇게 토큰이나 유닛 담아 두는 용도로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셋팅한 모습. 보드에 있는 공장과 돈은 리바이즈드 버전에서 빌려왔다. 아차!

코팅된 돈인데.. 민샤동생이 선물해줬다. 다량의 여분 유닛까지. 

민샤야 고마워~~~~~~~~~~~~~~!

독일 진영의 모습. 어느 게임에서나 독일은 검은색! 

일본 진영의 모습. 독일은 대륙에 다량의 징상 유닛이 있다면, 일본은 해상 유닛이 초기 셋팅 많다.

화와이가 위태로워 보일뿐이고.... 

미국은 보드의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구는 둥글지만 반으로 나누면 미국은 두동강 난다.

반대편에 있는 미국

아시아 대륙에서의 러시아 진영과 미국, 독일, 일본이 보인다. 아래에 있는 공장은 아마 곧 독일의 차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돈줄이니 꼭 차지하도록 하자.

민샤 동중이 준 코팅된 돈! 리바이즈에 있는 돈을 언젠가 나도 코팅해야지! 하고 있었는데..덕분에 

A&A 씨리즈에 다 써먹을 수 있을 드 하다.

나의 애장품 다이스 타워! 게임에는 늘 이 다이스타워를 애용한다.

주사위를 굴릴때 타다닥! 소리가 아주 경쾌해서 좋다.

식탁에 셋팅을 세이브 해놨으니 내일은 아들과 한번 플레이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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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노버에서 공격시 카드 사용 장수

1.공격 선언

2.공격카드(제한 - 한 장만 가능)

3.방어자 카드(가능한 원하는 만큼)

4.공격자 카드 원하는 만큼 몽땅 투입(이 때, 스커미쉬(탐색카드) 사용으로 공격 카드는 되돌려 받고, 방어자 카드는 버려지고, 공격자는 추가이동 가능)

5.주사위 굴림

6.결과 확인


요약(콩이님의 한 줄 요약)

공격할떄 카드 한장 >> 방어자 원하는 만큼 방어 카드 사용 >> 공격자 나머지 공격카드 왕창 사용 


카드 자료가 있었지만, 3판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새롭게 재작했습니다.

원본 이미지가 커서 용량이 좀 많네요. 다운로드 받으실 때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한글 룰북 다운로드:


공개적으로 공유는 할 수 없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댓글에 매일 주소를 남겨 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용량은 약 9.5메가 정도 됩니다.



한글화 카드 다운로드:


한글카드_v02_Low.pdf










피의 혈투!

게임 시작전 식육점에서 때마침 좋은 고기가 들어 왔다고 전화가 왔다.

당연 냉큼 달려가 한접시 사왔는데...ㅡ,.ㅡ;; 

아줌마가 나의 어리숙함을 시험하듯 고기가 맛도 없었지만,

이쁘게 썰고 남은 부위를 준것 같았다. 전화기를 들었다.

전화할까? 아~~~~ 그냥 담부터 거기서 사지말자. 젠장.

그래서 그런지 플레이 내내 기분이 얹잖았다

여튼...아들과 고기를 먹고 힘을 내서 자유냐? 복종이냐? 사생결단을 내기로 했다.


속지말자. 당골은 무슨...에혀...

신선은 했다. 단지 맛이 없을 뿐...젓가락으로 집기도 힘들었다.

뭐 그래도 피의 혈투 전조를 알리듯 한컷 찍어 봤음


Hammer of the Socts! 에드워드의 묘비명이기도 한 게임의 제목처럼 

아들이 나에게 있어 스코틀랜드를 때려잡는 망치 흉내를 내준다..아~~~얄밉다.


때는 1300년 부터 시작되었다. 맵에 보이는 것과 같이 중아에 블록 2개가 떡 허니 버티고 있다.

나머지 오른쪽에 있는 블록은 별개 없었는데...

문제의 바로 저 2블록 저걸, 저걸 깨부술려고 엄청 노력했다.


2년이 지나도 뚫을 수 없었다. 오히려 피해를 입고 뿔뿔이 흩어지는 나의 병력들.. 

그 지역에는 귀족하나, 궁수 한병이 있었었는데... 아~~~정말 영국의 장궁은 강했다.

무려 B3, 귀족이 B2인거 반해 확률 50프로는 정말 무서웠다.

거의 2라운에 다 나가 떨어 졌으니.. 내가 공격이고 아들이 방어다 보니.. 귀족도한 B3.

B3 두번 굴리는데... 약간의 운만 따라 준다면 거의 천하무적이다..방어만으로 봤을 때는..

숫적으로 열쇠였던 아들이였지만.. 저 두 조합의 강함을 난 간파하지 못해 저지경이 되어 버렸다.


오잉! 근데 이게 웬일인가? 아들이 1302년 겨울, 에드워드가 스코틀랜드에서 겨울을 보내기로 한 것.

난 충분히 설력하려 했다. 왜냐? 귀족 고향땅을 내가 많이 가지고 있었고, 체력 저하로 힘들어하는

병력도 꽤 있었고, 그러므로 RPs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거진 모든 병사들이 회복하고 있었는데도,

아들은 코앞에 있는 스코틀랜드의 왕을 잡겠노라며 칼을 들었다!


에드워드가 겨울을 스코틀랜드에서 보내게 되면 지역 병력 수 제한을 무시하고 모든 병력을 데리고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반면, 잉글랜드에 지원병력을 이때는 가져다 놓을 수 없는 상황.

아들의 선택은 겨울을 보내겠다며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아!!!!! 이 순간 에드워드의 운명이 결절날지 아들은 알았을까? 

스코틀랜드의 병력증원과 회복으로 왕은 거의 회복한 상태.

아들의 첫 왕 때려잡기 출정을 하여 1차 실패하고 돌아갔다. 휴~~~주사위 빨이 장난 아니였다.

에드워드는 B4, 명중 확률 66프로. 정말 어마무시 했다. 하지만 나도 만만치 않았다.

스코틀랜드 왕은 A3, 일단 내가 먼지 때린다. 맞는 쪽은 제일 강한 애들 부터 피를 깍아야 하기 때문에

에드워가 피 만땅이므로, 제일 먼저 피해를 받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피통이 동급이 되면

에드워드는 버틸 수 있어도 나머지 블록들을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갈 수 밖에. 

그 와중에 보급카드 시전, 다시 체력을 일부 회복하고 다시 쳐들어 온다.

왕을 죽이고자 하는 아들의 투지는 대단했다. 


하지만 그 몸부림의 마지막으로 에드워드는 결국 사망하게 되어 스코틀랜드가 승리하게 되었다.

전장의 이슬로 사라진 에드워드 1세


마지막을 마무리 하면서 이렇게 끝내게 되었다.


Hammer of the Scots! 

총평:  

정말 훌륭한 게임이다. 내가 해본 워게임 중에~~~~~라고 하고 싶지만 해본게 별루 엄써서...머쓱!

보통 저보다 초보자인 사람들에게 테스트 오브 파이어를 가르쳐 주곤 했다. 왜냐면 룰도 간단할 뿐더러 한 지역을 뺐고 뺐기는 상황에 대한 전투게임의 이해와, 전략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점이 있다면 유닛 하나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룰이 쉬워 배우기는 좋지만, 뭔가 화끈하다거나, 목표를 이루어 가는 느낌은 다소 지지부진 할 수 있어 지루하게 느낄만한 요소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해머는 달랐다. 초기 배치부터 벌어지는 전투와 귀족위 배반과 배신,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거의 귀족 뺐기 게임이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귀족을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에 따라 전장에서의 우위를 가지게 된다.

이동에 대한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본대의 처절함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도와 주지 못하는 애타는 마음.

주사위를 내가 먼저 굴리느냐? 상대가 먼저 굴리느냐에 따라 공격의 우위를 선점하고 들어 갔어도 때때로 실패하기도 한다. 그 과정이 정말 절묘하고 잼있다. 게임도 너무 단순한다. 하지만, 생각은 많이 하게 만드는 요소는

놓치지 않았다. 겨울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미리 염두에 두고 귀족과 병력들을 이동 카드에 맞게 잘 계산하여야 한다. 해머의 룰북을 보면 거의 자잘한 설명을 포함은 하고 있지만, 규칙들이 많다. 그렇다고 머리에 다 담아 두고 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게임 흐름과 이동 규칙(간단하다), 전투 규칙에 대한 흐름 정도만 익히고 나면,

나머지는 필요한 룰을 그 때 그 때 확인하면서 해도 무방하겠다. 물론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내가 왜 이게임이 쉽다고 이야기 하냐하면, 실제 게임을 진행해면 아들은 거의 카드 사용 규칙과, 이동 규칙, 그리고 전투 규칙 몇가지만 알고 플레이를 할 정도였으니, 나머지는 내가 알려주면 되는 규칙들이다. 한 마마리로

상황에 대하 복잡한 여러 규칙들이 적용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 단답형이라는 것이다. 이것 저것 여러 복합적인 규칙이 적용 되는 그런 워게임이 아니라는 것! 놓치기 쉬운 단답형 룰도 있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여러 보조 도구들을 이용했다. 많은 되움이 되었던듯!

기회가 된다면 정말 꼭 해봐야 할 게임인것 같다. 특히나 워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 할 것이 없이

그냥 한번 해보라. 


마치면서~~~

아들과의 보드게임은 잼있다. 하지만 인내심도 필요해서 간간히 까부는 그 모양새를 참아줘야 한다.

비매너 적인 행동까지 감내하면서 해야 하는 단점이 다소 있지만, 그래도 좋지 않은가? 언제든 꺼내 들어도

같이할 동반자가 내 옆에 있다는 것! 수싸움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해본 경력만큼 더 잘 하게 될 것이다.

워게임에 대한 또다른 느낌을 가져다준 해머 오브 더 스콧은 정말 소중한 보드게임으로 자리 잡게 될 것 같다.

대구에는 비가 추적추적 아주 보기 좋게 내린다.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걸 무지 좋아하는.. 

이런 날씨에 전 붙이고 막거리와 소주가 생각나게 하지만, 무엇보다 듣고 싶은 음악이 많아진다.

이미 작고 하신 게리무어~~~~ㅠㅠ;;; 늘 비가 오는 날이면 게리무어의 음악을 듣곤 했었는데.....


점심을 먹으로 집에 간 김에 밥도 해야되고 해서 또 1년을 보내기로 했다. 

이전 해에 이어 플레이를 했는 전투에서 한 두번 이기고 나더니 기고만장 한다.

늘 저렇게 포즈를 취해준다. 


이래저래 귀족의 고향땅을 먹고 있는 와중에 

헐~~~~~~~~~~~~~~

월레스 사망. ㅠㅠ;;;

큰일이다. 빨리 왕을 추대 해야하는데... 조건이 될려나? 

오늘 저녁에 왕을 모시기로 맘 먹어 본다.

1298년을 끝내면서 겨울 보내기만 남았다. 시간이 빡빡하여 겨울턴은 저녁에 하기로 하고, 

맛간을 이용한 점시 대 격돌은 스코틀랜드가 아주 큰 피해를 보며 마무리를 했다.

잉들랜드 지역에 있는 에드워드1세는 겨울동안 다시 보충 풀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들은 모른다.. 캬캬캬캬 안 알려 줬으니까..ㅡㅡㅋ;;;

치사한 아버지다. 데헷! 월레스가 사망하지 않았던가? 이해해 주길 바란다. 아들아~~~~


월레스의 죽음에 대한 축 사망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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