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은 조촐하게 Xoon과 나 이렇게 둘이서 했다.
플레이게임: 마이스 앤 미스틱, 좀비 정부
1. Mice and Mystics (2012)
시나리오 첫 번째 챕터를 준비한 모습이다. 쑨이 요약을 해주는 대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적었다. A4에다가 ㅎㅎㅎ 이게 별꺼 아니지만 플레이 내내 물어 보는것 보다는 백배 효과 만점. 맵의 컬러가 화려하지만 전체 적인 색감이 조화롭게 되어 있엇 눈에 거슬리지 않게 콘트라스트 배려를 아주 잘 해놓았다. 이런거 좋아...나이가 나이다 보니 눈건강에도 신경써야 하는...ㅡㅡㅋ;;;
던전의 냄새가 물씬 난다. 하수도를 지나서 다른 입구에 다다르니 이런 맵이 나왔다. 또 쥐 전사들이 나오것지. 내가 다 잡아 주마~~~~~~~~~난 전사다. 해머를 들고 있고. 주사위 굴릴 때 4개를 굴린다. 일단 전사가 내 앞에 있으면 죽은 목숨이야~~~~~~~~~~~~~~~
색상은 다양한대 명도를 맞춰 놨기 때문에 눈에 피로감이 별루 없다. 채도도 한 몫 하지만... 허나 우리는 고양이 발바닥에 밟혀 죽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으허헉~~~~~~~~~~~~
총평: 디센트를 살짝 맛본 나에게는 다소 익숙한 환경의 게임이였다.이동, 액션, 전투 등등... 주사윌 굴림을 좋아는 하지만, 이게임은 생각외로 주사 굴림 압박이 심했다. ㅎㅎㅎ 상당히 바빴음. 여튼 시나리오가 동화 같아서 아이들과 놀아 주기에도 아주 좋을 듯 하다. 이런 게임을 한국어 없이는 빡센데 한국어 자료를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덕분에 좋은 게임 접하게 됐다. 꾸욱뻑!
2.Zombie State: Diplomacy of the Dead (2010)
얼마 전부터 플레이 해보고픈 마음에 번역하고 자료도 만들고, 뚝딱뚝딱 열심히 만들고 이번에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이런! 나 완전 게임 선택에 뭐가 있나봐~! 얼결에 샀는데 이것도 잼있네? 헐~~~~~~~~~~ 그것도 멋진 컴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3000원! ㅎㅎㅎ
얏호~~~~~~~ 실컷 만들었는데 재미없으면 정말 대략 난감이다. 하지만 만들다 보면 재미 없어도 내꺼고 내자료니 애착이 가긴 함..ㅡㅡㅋ;;; (어거지성)
뭐 대충 펼쳐 놓고 플레이 하면 이런 분위기다. 아놔! 1단계 3개만 하면 되는데 얼결에 군대만 업글을 하고 있었다. 내가 저러고 플레이 했다는 사실을 다음날에야 깨닳았다는....
이 게임의 채도와 명도는 맘에 안든다. 나름 실사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눈이 좀 아프다. 밝기를 좀 낮추고 차라리 명도를 조금 올렸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여튼, 저건 내 영토인데 좀비들이 우글우글.... 인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 버티자~~~~~~~~~~
쑨의 영토... 역시 좀비가 우글 되지만, 안정 적인 테크트리를 탄 쑨은 턴이 진행 될 수록 오히려 좀비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젝일~~~~~~~~~~~~
전체 샷! 개인 보드판을 커스터마이징 하지 않았으면 탁자가 좁아서 상당히 불편할 뻔 했지만, 내가 누군가? 필요하면 난 만든다.푸하핫. 맥주도 한잔 하면서~~~~~~~~~~~ 재미난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맥주가 얼마 없어서 냉장고에 있는 소주를 꺼내 먹으면서 플레이 했더니~~~ 나중에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헤롱헤롱~~ ㅋㅋㅋ. 역시 술과 함께 하는 보드게임의 맛이란 쵝오! 져도 기분 좋아. 이기면 더 기분이 좋아.
술한잔 오가며 담소도 나누고, 그 틈에 멋진 전략도 세우고...보드게임은 이런 맛인것 같다. 그냥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뭔가를 하며 즐기는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