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고입문제도 해결되고 이런 저런 일들이 마무리도 되고 해서 간만에 아들과 보드게임 하나를 플레이했다.
카드게임이였던 매직더게더링을 미니어처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기본 시스템은 히어로스케이프와 거의 똑같다. 다만, 아레나 오브 더 플레인즈워커에서는 플레인즈워커(플레이어가 플레이하게 되는 메인 캐릭터)별 사용할 수 있는 MTG(Magic The Gathering)스타일의 마법카드가 주어진다. MTG만큼의 다양한 마법 카드가 있는건 아니지만, 12장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이 12장을 다 사용하고 나면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마법 효과에 따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있을 수도 있다).
큰바위 얼굴이 되어 가는 아들! ㅎㅎㅎ 방학때 살이 쪘다가 다시 학기가 되면 빠지고를 반복했었는데~~~ 올해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져서 그런지 키도 컸지만, 살도 무지 쪘다. 돼지가 되어 가는 듯!
턴 진행은 아주 간단하다.
1. 카드 한 장 가져오기(초기 시작에는 3장을 가지고 시작한다)
2. 군대카드 선택하기(및 소환)
3. 소유한 군대 카드에 있는 하나 이상의 피규어 이동하기
4. 군대 카드에 있는 하나 이상의 피규어로 공격하기(원하는 만큼)
5. 턴 마커 이동하기(한 플레이어가 턴이 끝날 때마다 이동)
히어로 스케이프를 안다면 카드 사용법만 알면 될 정도다.
기본적인 셋팅과 한 턴 정도 진행한 상태로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이다.
플레인즈워커는 전체 도색이 깔끔하게 되어 있고, 나머지 피규어들은 해당 플레인즈워커 색상에 따라 투명한 단색으로 처리 되어 있다. 피규어 퀄리티는 무난한 정도? 디테일한 느낌은 다소 떨어지긴 한다.
파란색 플레인즈 워커가 나의 소화수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에 응수하는 나의 플레이즈워커가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몇 턴을 진행한 후 나의 소환수가 아들의 플레인즈워커를 때려 잡았다.
게임은 큰 전략적인 요소는 없지만, 마법 카드 사용과 해당 피규어에 어떤 마법부여를 하여 적의 공격을 대비하느냐? 또는 공격하느냐? 에 따라 공격이 강할 수도 방어가 강할 수도 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떤 색상의 플레인즈워커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해지지만, 해외 플레이어들은 빨간색이 가장 강하다고 판단을 한다. 나도 플레이 해보니 한 방 한 방이 아주 강한 느낌을 준다. 순수 공격적인 플레인즈워커를 해보고 싶다면 빨간색을 추천한다. 다른 캐릭터들은 MTG 색상별 특색과 비슷하게 그들만의 특징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간단하게 주사위를 굴려 전투를 하며, 단순함에 마법카드를 첨부하여 좀더 다른 효과를 주는 정도의 보드게임으로 할만한다. 아들이 익숙하지 못해서 좀 빨리 끝나버리긴 했지만, 한 두번 더 해보면 좀 더 팽팽한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디어 킥스타터 블러드본이 도착했네요. 차곡차곡 진행 상황을 알려주더니 문제 없이 보내왔군요. 이제 플레이만 하면 되는데.... 카드 텍스트가 너무 많아~~~~~~~~~~ ㅎㅎㅎ
이번에 날아온 블본 전체 박스입니다. 차근 차근 다 개봉해 보는데 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더군요.본판 구성물니다. 카드가 많아요. 아이템, 행동 카드, 무기 카드, 소품 카드 등등~~~ 아쉬운 점이 공용판이랑 개인판이 달력보다는 두꺼운 코딩지 인데..이게 많이 얇아요. 두꺼운 보드로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그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맵 보드 이미지는 아주 깔끔하니 좋아요. 개인판이~~~ 에효!본판에 든 피규어들~~~ 전체 박스에 든 피규어들을 봤을 때~~~ 퀄리티는 아주 좋습니다. 디테일도 잘 살아 있구요. 주 플레이어 캐릭터와 스케일감도 어느 정도 맞춰줬어요. 아들이 플스4 블러드본을 해 본 터라~~~ 이런 저런 스케일감을 이야기 하지만,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스케일을 잘 따른건 아니지만, 뭐 어느정도 보드게임으로서 스케일감은 살아 있는 듯 합니다.
본 판 첫 보스로 등장하는 삐리리(스포 때문에)인가? 그런 녀석입니다. 야남의 도시에서 살아가던 삐리리는 그 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플스 블본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스토리 라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프롬소프트 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지만, 한 번에 전체 스토리를 이해할 만한 진행은 아니라서~~~ 보드게임은 또 어떻게 스토리를 전개해 갈 지 기대가 됩니다. 샘플로 나온 카드들의 텍스트를 보면 게임에 사용됐던 대사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쓴 것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번역을 위해서 게임을 직접 해봐야 하나? 싶습니다.(플스 게임으로 말이죠!)
아무 문제 없이 한 번에 이렇게 잘 받아서 일단 기분은 좋네요.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준 킥스타터 제품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확인기였습니다. 다음에는 하나 하나 개봉기를 올려 보도록 할께요. 플레이는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기다려 받았는데...개봉기 정도는 해줘야~~~ 될 것 같네요. ㅎㅎㅎ
이 코로나 시대에 보드게임에 필요한 꼭 필요한 앞으로 대세인 소프트웨어이지 않나 싶다. 최근 랠리맨 게임을 판매하길래~~~ 구매를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가지고 있는 레이싱 관련 게임도 꽤나 있고 해서 패스를 했었다. 그러다 TTS(Tabletop Simulator 이하 TTS)에서 랠리맨이 공개 되어 있길래~~~ 한 해보기는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다운을 받았는데... 자동차가 다양하니 많이 들어 있었지만, 단색이였다. 움~~~~. 또 이걸 그냥 해보긴 또 성에 안차서 디지탈 도색을 해보기로 했다.
디지탈로 색감을 입히기 위해서는 여러가지가 필요한데~~~ 일단,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1, Blender(무료 공개 3D 소프트웨어) 또는 이에 준하는 3D 프로그램(UV Edit 기능이 있는) 2. Photoshop 3. Tabletop Simulator(스팀에서 판매 중) 또는 이에 준하는 스프트웨어
이렇게 소프트웨어가 준비가 되었다면, 작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각 소프트웨어를 다루기 위한 기초지식은 필요하다. 이 중에 Blender를 다루는게 아마 초보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유투브에서 다양한 교육 영상들이 무료로 제공되니까, 한 일주일? 능력에 따라 시간 투자에 따라 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이상 또는 최소 이정도의 시간은 걸릴꺼라 생각이 든다.
작업 순서는 우선 3D작업이 우선이 된다.
1. Blender 3D 자동차 만들기 또는 다운로드 받은 자동차 데이터 1.5메가 내외로 수정하기.
블렌더에서 3D 자동차를 만든다. 또는 무료 또는 가입하면 무료로 주는 자동차가 꽤나 있다. 그 중에 맘에 드는걸 골라서 작업해도 되고, 블렌더를 공부해 보고 싶다면, 기초부터 공부하여 자동차 정도 만들 실력을 쌓아두면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꺼라 생각이 든다.
2. UV Edit 작업을 한다. UV Edit는 마치 종이접기의 전개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비슷하겠다. 전개도를 가로 정보를 U, 세로 정보를 V로 해서 UV 작업이라고 하겠다. 이 좌표에 따라 그려진 그림이 3D 오브젝트 상에서 평면 이미지가 입체 이미지로 보이게 된다.
UV 작업이 꽤나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긴 하다. 하지만, 노하우가 조금 쌓인다면,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는 작업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이 노하우를 이해하기 전에는 완전 개노가다임에는 틀립없다. 어느 소프트웨어나 거의 다 UV 작업은 노가성이 짖다. 하긴, 어느것 하나 노가다가 아닌게 어디있으랴? 내 손기 가고 내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 그 차체가 노가다인것을~~~~ ㅡㅡ;;;
다음으로 포토샵 작업이 이루어진다.
1. 블렌더에서 만들어진 UV 맵을 가져와 필요한 이미지들이 어떻게 배치될지를 볼 수 있도록 레이어로 만들어 그위에 작업을 하게 된다.
블렌더에서 만들어놓은 UV자표를 이미지로 아웃풋하여 포토샵에서 가져오게 된다. 바탕그림이 있어서 위치 파악을 하고 어색하지 않게 이미지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다. 조금씩 완성해 가며, 블렌더와 포토샵을 왔다갔다 하며, 확인하고 수정하고를 맘에 드는 이미지가 완성될 때까지 반복하게 된다. 포토샵도 이런저런 기능들을 알면 좀 더 손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적어도 레이어와 마스크 정도는 이해도를 확실히 가지고 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이렇게 어느정도 기본 이미지가 완성되게 되면, 블렌더에서 또 확인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하면 작업을 한다.
2. 작업은 베이스로부터 부분별로 레이어로 잘 분리하여 작업하는게 좋다. 수정을 해야하니까 자칫 하나의 이미로 완선시키면서 작업을 하게 된다면 나중에 수정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제 거의 마무리 작업으로 블렌더와 포토샵을 오가면서 2D 이미지가 3D 이미지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확인하면서 UV를 수정하게 될 수도 있고, 포토샵 이미지 작업을 수정해 갈 수도 있다. 이렇게 2개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완성해 나가게 된다.
포토샵에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를 블렌더에서 불러와 확인하면서 작업을 계속하게 된다. 팁으로 포토샵 파일 즉! PSD 파일을 블렌더에서 이미지 파일로 바로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포토샵에서 저장하고 블렌더에서 다시 불러오는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이걸 모른다면, 포토샵에서 jpg로 따로 저장해서 블렌더에서 불러와서 확인하고 다시 psd파일을 수정하고, jpg로 변화저장하고 다시 블렌더에서 불러오고~~ ㄷㄷㄷ;;; 이렇게 귀찮음을 감수해야 하지만, psd를 바로 불러온다면 시간적으로나 귀찮음을 엄청 절약할 수 있고 해소할 수 있다. 꼭 기억하길 바란다.
이렇게 작업이 완료 되면, TTS에서 3D 데이터와 이 데이터에 입혀질 이미지를 불러와 TTS의 3D 공간에 가져올 수 있게된다.
TTS에서 랠리맨 모듈을 불러와 만들어 놓은 자동차로 한 번 연출해 봤다.
TTS 랠리맨 모듈에 포함되어 있는 코어 맵으로만 구성한 트랙중 하나이다. 큰 코너와 다시 잘잘한 코너들로 트랙이 구성되어 있다.만들어 놓은 3D 자동차들을 스타트 라인에 배치해 봤다. 밋밋한 단색 자동차보다는 그래도 볼만하다.플레이중이라면 이런 장면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배치해봤다. 코너에서는 차들이 좀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다소 널널하게 배치한 것 같아서 아쉽.큰 코너를 열심히 달리는 듯 한 연출을 해봤다. 역시 레이싱의 멋진 부분은 이런 코너에서 차들이 줄줄이 달려오는 장면이 제일 멋진거 같다.
이렇게 간략하게 TTS에 사용할 3D 자동차를 만들어 넣는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해 봤다. 물론 실제 도전한다면 쉽지 않은 작업들일 것이다. 하지만, 취미삼아 조금이 익혀간다면, 앞으로 대세가 될 TTS에 사용할 소품 또는 캐릭터까지 다양한 3D 데이터를 실감나게 색감을 넣어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