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랑 한 판 해볼려고 준비를 했다. 준비만... ㅡㅡㅋ;; 셋팅 시간이 30분? 정도 걸리는거 같았지만, 일단 셋팅하고 잠시 쉬어야지 하다가 잠들어 버렸다.
깨어 보니 시간도 늦었고 해서 오늘 Antman 보기로 했으니 일단 영화 보러 고고~~~~~~~~~~ 그리고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고 하다보니 너무 늦고 해서 게임은 일단 내일로 미루어야 할 듯. 첨으로 셋팅해 봤는 유닛 배치하는거 빼고는 크게 번거로운거는 없었다. (죠~~기 모르도르에 Mount of Doom: 아들이 쓰고 남은 걸로 대충 만들어 봤는데, 임시로 그냥 쓰기로 하고 조만간 제대로 한 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나름 공간만 된다면 좀더 여유롭게 펼쳐 놓겠지만,나름 좀 큰 4인용 식탁인데도 공간을 꽤나 많이 차지했다. 천 출력 보다는 원래 보드가 좀 짱! 아크릴 판을 보드위에 올려 둘까? 했는데.. .그래도 내껄로 첨 해보는 거니 일단 원본 그대로 가보기로 했다.
다이스타워도 한 번 꾸며봤다. 우유통은 많으니 스킨으로 여러개 만들어 두었다. ㅎㅎㅎ 예기치 못한 꺼리들이 생기니 웬지 내가 다 계획하고 만든듯한 느낌.
사진을 찍고 나니 추적 풀이 웬지 어색해서(당연 제품 이름이 그대로 있으니~~) 스킨을 만들어 봤다. 추적은 사우론의 눈이 반지를 추적하는 것이므로 사우론의 눈을 이미지화해서 만들어 봤다. 겉색도 검은색이였으면 좋겠지만, 일단 저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느낌이 사는듯 하다.
간만에 나무 카드 홀더도 꺼내놓았다. 우유통으로 만든 오메가 카드 홀더도 있지만, 반지 게임은 카드가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나무로 만든게 좀더 유용할 듯 싶다. 휴~~~~~~~~~~이제 드디어 플레이를 해보는 것인가?
드디어 완성. 센티를 잘 재었는지 길이감이 좀 맘에 안들지만, 다시 하기도 귀찮고~~~ 그냥 고고!
트레이 전체 사진. 왼쪽에는 암흑의 이벤트카드 앞면에 전략 카드 인지 인물 카드인지 알아 볼 수 있도록 기호를 넣었고, 그림은 사루만, 가운데는 유닛 박스인데, 어느 국가의 유닛들이 어떤것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다. 물론 해당 국가의 정치 마커도 같이 표기해서 헤깔림 방지를 했다. 오른쪽은 마찬가지로 자유민족의 전략 카드와 인물카드. 백색의 간달프가 모르도르에서 돌격 앞으로~~~~~~~하는 장면이다. 나름 패기 있는 사진이라 아주 맘에 든다.
요렇게 붙여 놓으면 하나의 이미지로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뭔가 일체감이 느껴진다.
오르상크의 사루만~~~~~~~~~~~ 저 사진 말고 뭔가 카리스마 있는 사진을 원했는데... 아쉽
가운데 트레이를 중접적으로 사진을 찍어 봤다. 아쉽자나~~~~~~~~~~~ 으허헐
가운데 트레이의 측면과 뒷면~~~~~~~~~~ 측면 이미지는 본판 표지 이미지의 가운데 나즈굴과 백색의 간달프가 싸우는 장면이고, 상당 게임 제목 로고를 가져다가 트레이 뒷면으로 활용했다.
이렇게 긴 여정은 끝나는가? 아니다. 아직 확장 요약도 해야 하고~~~ 아직 나름의 계획이 남아 있다. 언제 끝날지~~~~~~~~~~~~~~~~~~ ^^ㅋ;;;
인간이 이 거대한 우주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소설을 읽으면 거부감도 들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참고로 사람의 입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들 중에서 가장 역사가 짧은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꽤나 내용이 깁니다...
목차
1. 아우터 갓
2. 엘더 갓
3. 그레이트 올드 원
4. 데메에 나오는 크툴루 신들
5. 앞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것들
6. 한국어로 번역된 참고 서적
1. 아우터 갓
Outer Gods 바깥의 신들 (외계의 신들) 크툴루 신화 내에서 일컫어지는 외우주의 신들.
이는 지구의 바깥에 존재하는 여러 은하의 행성계에 거주하고 있는 신들 보다 더 바깥 세계의 세상을 말 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주의 태양계 속의 행성 단계에서 살고 있는 크툴루들과 달리 이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거대한 지역
태양계의 5000경 이상의 넓이에 달하는 은하계 군의 지역에서 살고 있는 존재들 입니다.
신화 내에서의 이들이 행사하는 능력은 인간들이 상상하기에 한계가 없는 무한의 존재들 이죠. 우주적 법리의 구현 이라고 보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이 우주적 법리의 구현이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초반부에 보면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크로노스, 레아 등을 낳는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차원 적의 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ex) 태초에 인간이 알 수 없는 현상으로 인하여 우주가 탄생되었다. 여기서 인간이 알 수 없는 현상 = 아우터 갓 이라고 보시면 되겠군요.
2. 엘더 갓
러브크래프트가 창조하고 어거스트 덜레스의 색이 가장 많이 칠해진 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들은 아우터 갓과 대립하는 존재이며 인간의 면에서 보면 아주 선한 신의 범주에 들어가는 존재들 입니다.
아우터 갓 그레이트 올드원들과 달리 이들을 보고 인간이 미치거나 저주받는 일은 전혀 없으며 이들의 존재가 인간의 심적 변화에 아주 평온하고 안정감을 주며 아주 나쁘다고 할 지라도 인간들에게 아주 무관심한 정도의 클래스라서 다른 크툴루 신들에 비해 굉장히 착한 녀석들이죠.
대부분이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행성의 파괴를 초례하는 그레이트 올드 원들을 봉인하는 역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엘더 갓의 상징
3. 그레이트 올드 원
크툴루 신화에 가장 등장이 많은 신들 이며 현재 지구에서 잠들거나 봉인되어 있는 공포.
대표적으로 르뤼에에 잠들고 있는 크툴루가 있으며 과타노차, 다곤, 보쿠르그, 크틸라, 누그와 예브, 차토구아, 하스터, 로이거&차르, 샤우그너 판, 이그 같이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신들이 많이 깔려있는 계열이죠.
이들의 생각 또한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대다수이며 인간은 이들의 작은 강림으로 인해 공포와 광기에 휩싸여 그 공포를 감당하기 힘들어 자신의 눈을 직접 파 버리거나 자신의 베를 갈라 자해를 하는 등 인간에게는 존재 자체가 아주 좋지 않은 신들입니다.
아래는 19금의 잔인한 사진... 이거 올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운영자님 보고 위험하시면 삭제 해달라고 쪽지 보내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들이 인간을 보는 방식은 인간이 발 밑을 지나다니는 개미를 보는 것과 같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은 땅을 지나가는 개미를 볼 때 개미가 가는 구나 라는 생각 말고 아무 것도 안들죠? 그레이트 올드 원 들에게 우리가 그정도 라고 보시면 됩니다.
4. 데메에 나오는 크툴루 신들
1) 요그 소토스
아우터 갓의 우두머리 시공을 넘나들며 무제한 적으로 물질을 소거해가는 모든 사건의 종결자 크툴루 신화의 문이면서 동시에 문의 열쇠이며 문을 지키는 수호자 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당하며 우주에 숨겨져 있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진실을 품고 있는 존재 이기도 합니다.
크툴루 신화 내에서는 진실과 시간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2) 슈브 니구라스
아우터 갓 중 한명이긴 하지만 크툴루 신화에서 꽤나 많은 신들을 출산한 여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풀 네임은 1000마리 새끼를 거느린 숲의 검은 암컷 염소 (The Black Goat of the Woods with a Thousand Young) 요그 소토스의 아내이며 우리들이 알고 있는 그레이트 올드 원들의 어머니 라고 보시면 쉽겠습니다.
크툴루 신화의 다산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3) 니알라 토텝
아우터 갓이자 동시에 그레이트 올드 원 인 크툴루 신화의 최고 이야기 거리.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르메스와 같이 아자토스의 전령사이기도 하지만 그의 존재는 모든 아우터 갓을 뛰어넘는 교묘함을 품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크툴루 신화 속에서 가장 출현이 많이 되는 아우터 갓 이며 유일하게 인간을 이해하고 있는 아우터 갓 입니다.
인간으로도 가끔 변신하여 여러가지 일들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며 혼돈의 창조자 입니다.
어떻게 보면 혼돈과 생성의 아자토스의 전령사 이기 때문에 혼돈의 전령사 라고 불리울 수 있겠네요.
4) 크툴루
그레이트 올드원들의 대표격 존재로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신 입니다. 르뤼에에 잠들어 있으며 아우터 갓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요그 소토스와 슈브 니구라스가 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누그와 예브이며 형제로는 하스터와 크타니드가 있습니다.
과타노차, 크틸라의 부모이기도 하며 옛 지구의 지배자 입니다. 속성은 물.
대체적으로 문어 머리에 촉수 입 박쥐 날개에 인간의 몸을 가진 거대한 신으로 많이 표현됩니다 (외형을 절대 직접적으로 묘사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표현이 됩니다 -ㅂ-)
5) 크투가
그레이드 올드 원 중의 하나이며 모든 불과 번개의 정령들 위에 군림하는 위대한 정령신.
통칭 '살아있는 불꽃', '불의 흡혈귀'
니알라 토텝과는 사이가 굉장히 나쁘며 크투가가 소환 될 때에 날려버린 숲이 니알라 토텝의 지상 거주지 였기에 그 사이는 더욱 나빠졌다는 것이 이야기에 설정되어 있습니다.
속성은 아무래도 불과 번개 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6) 과타노차
크툴루의 첫째 아들로써 모습이 워낙 끔찍하고 공포스럽게 생겨서 본체의 모습이나 묘사한 석상을 보기만 해도 인간은 말라 비틀어져 살아있는 미이라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 미이라가 되서 금방 죽는 것이 아닌 이 인간은 아직도 살아있으며 움직일 수도 있고 말도 가능하며 사고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는 없죠.
화산의 신이며 아마 담당계열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공포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산의 신 이니까요.)
7) 크틸라
크툴루의 장녀이며 원래 목적은 크툴루 본인이 가까운 미래에 한번 죽으면 자신을 다시 부활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그레이트 올드 원 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수많은 크툴루의 수하들이 그녀를 보호하고 있어 금지옥엽 이라는 별칭이 생긴게 아닐까 생각 합니다. (물론 원래 가장 사랑하는 딸이라 그렇게 보호하고 있는 걸 수도 있구요.)
인간에게 이 신의 존재가 알려지는 것 조차 이들은 막고 있기 때문에 소설 속에서는 꽤나 이름이 언급 되는 것 조차 크툴루를 섬기는 수하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례가 됩니다.
8) 하스터
누그와 예브의 자식이며 크툴루의 배다른 형제이자 최악의 적. 통칭 형언할 수 없는 하스터 Unspeakable Hastur(그래서 데메에도 형언불가 하스터) 그가 형언불가 인 이유는 크툴루 신화 내에서 그의 이름은 언급하는 순간 그의 존재가 지구로 강제소환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의 이름을 인간의 입으로 절대 완전히 발음 할 수 없다는 배경이 깔려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스터는 그런거 없이 그냥 튀어나오는 설정입니다.
"하스터!"
"왜?"
"어... 어!?"
"이 자식이 밥먹는데 불러!?"
라는 모습도 나올 수 있겠군요... ㅋ
크툴루와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아서 크툴루를 죽이기 위해서 도움을 요청하며 손수 여러가지 물건들을 줍니다.
속성은 바람.
5. 앞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것들
앞으로 나올 크툴루 신화의 신이라... 저는 아무래도 누그와 예브, 아자토스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아우터 갓의 우두머리인 요그 소토스 까지 나왔으니 그를 능가하거나 혹은 그와 비슷하게 설정을 잡으려면 아무래도 모든 크툴루 신화의 시작인 아자토스가 7성으로 등장할 확률이 높아보이고 또다른 6성에 누그+예브를 만들어서 합치면 7성이 되는 이러한 설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5성 슈브 니구라스는!?)
아자토스는 많은 분들이 아실테니 누그와 예브 사진을 올려드리죠 'ㅅ'
6. 한국어로 번역된 참고 서적
도해 크툴루 신화 ) 모리세 료 저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언데드 백과사전 ) 밥 커랜 저, 정탄 역 - 책 세상
러브크래프트 전집 ) H. P. 러브 크래프트 저 - 황금가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순서대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저 도해 크툴루 신화는 정말 정말정말정말정말 극 초보분들을 위한 것이니 솔직히 많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엔 위키보다 정보가 정리되어있는게 구려요...)
언데드 백과사전은 짤막하게 얽혀 있으니 그냥 참고 정도 일 뿐이고 진실은 그 바로 아래에 있는 황금가지가 출판한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읽으면 되겠습니다.
박스는 만들었는데 이미지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뭐 나중에 넣자 싶어서 미뤘는데.. 어제 갑자기 만들고 싶어졌다. 생각나면 실천~~~~~~~~~~~~~~~~
요거는 긴쪽 양 옆 이미지.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뒤지다가 지쳐서 그냥 본판 박스 이미지를 활용했다.
요거는 메인 박스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데, 해당 국가의 정치 마커와 피규어 그림을 넣어 두었다. 맨날 플레이 하는거 아니라면 충분히 내 머리로서는 헤깔릴 것이 뻔하므로 요런거는 만들어 두어야 한다. 배경은 해당 국가의 주요 성채위주 이미지를 골라 봤다.
박스 뒷면 이미지
요것은 카드 케이스 겉 표면에 사용할 이미지다. 아무래도 인물과 전략 카드라서 잠시 고민끝에 머리를 쓰는 두뇌? 그런 역할을 하게 되므로 백색의 간달프와 사루만의 두뇌싸움을 연상시키는 것이 나름 테마에 잘 부합되지 않나? 해서 골라 봤다. 간단프 사진은 멋진 장면들이 있어서 쉽사리 골랐는데, 사루만 사진이 딱히 뭔가 공격적이면서 큰 이미지가 없었다. 그나마 사진이 공격적이긴 한데 너무 정면이라 좀 아쉽긴 하다.
카드 케이스 옆면
오늘 집에가서 또 오리고 붙여봐야지. 그냥 분위기만 살아 남아면 오케이~~~~~~~~~~~~~
얼마전 반지의 전쟁 게임을 해보게 되면 완전 맘에 들어 이런 저런 것들이 마구 하고싶어 졌었다. 그 계획들은 아래와 같다.
1. 윗박스 비닐 포장하기(완료)
2. 본판 및 확장 카드 번역하여 한글화하기 (완료)
3. 컴포넌트 트레이 만들기(완료)
4. 룰 요약본 만들기(완료)
5. 비밀(ㅎㅎㅎ)
이런 것들이 떠올랐었는데 하나 둘 실천하다 보니 시간은 좀 걸렸지만 많은 것들을 해온것 같다.
앞으로 많이 플레이할 것을 대비하여 우선 지난주에 사다둔 아스테이지로 포장하기.
이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이곳 저곳이 삐둘어지고 해놓고드 뭔가 빡빡한 느낌이 안들고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나름 포장을 했다. 이런거 잘하는 사람도 대단한듯. 휴~~~~~~~~~여튼 하고 나니 갈끔하니 자주 꺼내도 마음이 놓일것 같아 기분은 좋다.
뚜껑을 열면 뭐 원래 들어 있던 것들과 별반 달라 보이는게 없다. 다른점이 있다면, 확장 룰북도 같이 넣어 두었다는거? ㅎㅎㅎ
룰북과 참조표등을 걷어 내고 나면, 보드판을 꺼내야 하는데 맵을 보면 오른쪽은 테두리에 겉표지가 씌여 있어서 손끝으로 꺼내도 안전하지만(물론 아랫판은 반대이긴 합니다) 오른쪽은 두꺼운 면의 절단면이 있어서 손끝으로 자주 꺼내다 보면 벌어질 위험이 있다. 이것두 딱풀로 해결하면 되기는 하지만, 일단 윗박스 비닐포장하고 남은 짜투리로 저렇게 좌우를 두를 만한 크기로 싸두면 박스를 꺼낼때 저 비닐을 양쪽에서 잡고 들어 내면 테투리 손상 없이 보드판을 꺼낼 수 있다. 오호~
이렇게 보드판을 들어 내고 나면 아랫부분에 하드보드지로 만든 국가별 그리고 카드, 인물들과 드워프(몇개 안된다)을 담아둔 트레이가 있다.하드보드라 자르기는 불편하지만, 일단 만들어 두면 완전 튼튼하다. 개인적으로 아 그거뭐지?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ㅡㅡㅋ;;(스티로폴 같은 그거~~젠장) 여튼 그것보다 만들기는 좀 까탈스럽지만 앗! 글 적는중에 생각났다. 폼보드? 그거..ㅎㅎㅎ 나이탓인가? 쩝. 이어서 까탈스럽지만 하드보드로 만드는걸 좋아한다. 나중에 도색해서 보관할 계획이므로 국가별 미니어처 숫자에 해당하는 크기 보다는 살짝 크게 하였다. 큰 계획성 없이 시작했는데, 나름 싸이즈가 딱 맞다.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이리재보고 저리 재보고 뭐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작업을 하긴 했지만, 다행이 싸이즈거 딱 맞아서...휴~~~~~~~아슬했다.(오차를 생각했어야 하는데 늘 느닷없이 만들어서 실수를 종종한다)
트레이를 들어내 보면 저렇게 분리되어 꺼낼수 있다. 게임중 보관해야 할 녀석들과 제거되는 녀석들 등등 따로 보관할 수 있어서 게임에 편리성을 줄 꺼라 굳게 믿는다. 한쪽 모퉁이 빈틈에는 각종 토큰들을 넣어두었다. 아차했으면 저 공간을 깜박할뻔 했다.
요거는 명함 상자. 개인적으로 명함상자를 쓰는걸 좋아한다. 왜? 어쩌다 생기는 거니까. ㅎㅎㅎ 회사에서 명함을 만들고 나면 저런게 좀 생기는데 직원들에게 다 내놔! 대신 필요 없으면 버리지 말고 다 내놔~~~! 뭐 이런 식이다. ㅎㅎㅎ 아직 꾸미는건 못했는데, 저 국가별 트레이에 그림을 붙일 예정이다. 어느 국가인지 어떤 유닛이 어떤 분류로 되는지 그리고 정치 마커는 어떤 문양인지 정도를 작업해서 붙일 예정이다.(이게 은근 귀찮다. 왜이케 할께 많아~~~~~~~~~~~)
요렇게 2개를 넣을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저렇게 두개가 들어가지 않는다. 한 5미리 차이로..ㅡㅡㅋ;;; 이건 좀 아쉽아쉽 하이라이트는 아래에 있는 사진과 같이
자 이것이 카드 트레이다! 정리할때는 저 위에 사진처럼 이단으로 쌓아 올리면 정리가 된다. 지난번 게임할 때 딱 느낀것들 중에 하나가 카드를 두 덱으로 쌓아 두는데 플레이중에 자꾸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길래 이건 꼭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저 상태로 게임 보드 위에 올려 두면 혹시나 플레이중에 팔꿈치에 부딪치더라도 흩어질 걱정없이 안전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더! 카드를 집어 들때 앞으로 자꾸 쏟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해결했다.
저렇게. 앞쪽에 턱을 만들어 두어 윗장을 꺼낼때 하중이 뒷쪽에 있도록 하여 앞으로 쏟아지는 현상을 방지하였다. 더 높으면 더더욱 안전하겠지만, 보관도 저상태로 할 것이므로 카드가 휘어질 위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계획에 저 상태 보다 트레이가 높으면 보드판과 기타 다른 것들이 아랫박스 보다 높아 지므로 좀 곤란해 진다. 뭐 저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하드보드라 한 쪽만 흠을 내어 접게 되는데 두께가 있다보니 저렇게 틈이 벌어진다. 사용중 더 벌어져 손상이 되기 전에 목공풀로 발라 두었다. 예전 포스팅글 처럼 두꺼운 타일이나 토큰같은것은 이렇게 딱풀이나 목공풀로 발라두면 아주 튼튼하다. 물에 풍덩 빠트리지 않는 이상~~~~ ^^
요거는 왜 비닐팩에 넣어 두었냐 하면 인물 카드만 따로 정리해 두는게 편리하기 때문에~~~~~~~~ㅎㅎㅎ 라고 하고 싶지만, 물론 맞기도 하공....
애초 이 계획은 내 머리에 없었다. 플레이 덱만 신경섰었으니. 뭐 큰 상관은 없다. 어쨌든 이 인물 카드는 서로 나누어 가져야 하니...헤헷!
아차차! 빼먹은 사진이 있네~~~~~~~~~~~~~
요것은 초보자에게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해서 룰북에 있는걸 따로 뽑아내서 한글화 작업을 했다. 맵에 있는 요소들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보여주는것! 뭐 구지 이걸 이렇게 까지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안만들어도 된다. 하지만 난 셋트를 원해~~~~~~~~~~~~~~~~~~~~~~~~~~~!
그 뒷면에 병력 배치도를 붙여 두었다. 한면만 쓰기에는 아까우니까~~~~~~~~~~~~~! 이렇게 큼직하게 같이 보면서 셋팅해도 되고 뭐...괜찮지 않나? ^^ㅋ;
휴~~~~~~~~~~아직 몇가지 더 손봐야 할 곳이 있지만, 일단 좀 미루자. 지친다. 이정도만 해도 뭐 괜찮다 생각이 든다. 플레이 준비는 다 됐으니 이제 고고~~~~~~~~~~~~~~~~~~~~~~~~~~~~~~~~~~~~~~~~~~~~~~~~~~~~~~~~~~~~~~~~~~~~~~~~~~~~~~~~~~~~~~~!
번역 후기: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는 실로 많은 가수가 새로 불렀다. 내 아들도 ‘슈렉’에 삽입된 곡으로 이 오래된 노래를 기억해 내고는, 아빠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자기도 안다고 기뻐한다.
내게는 노래의 음악성을 평가할 능력이 없으나, 그가 말한 대로 이 ‘비밀스러운 선율의 화음’과 가사는 수많은 이들의 귀를 붙잡는다. (다만, 원래 가사는 발표 이후에 코헨 자신도 조금씩 바꾸거나 보태 부르기도 했다. maybe – baby; holy dove – holy ghost – holy dark 등)
노랫말은 복잡하고 중의적이다. 다윗은 수금을 타며 하느님을 찬양하던 목동이었으나, 신경쇠약에 걸린 폭압적인 왕을 달래는 궁중 가수로도 일해야 했다. 그러다 자신의 절대 권력을 누리는 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한눈에 빠져버린 사랑때문에 자신의 충신이었던, 그 여인의 남편을 죽게 만드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다시 삼손과 델릴라 이야기로 엮인다. 하느님과 나눈 약속의 상징, 그리고 힘의 상징인 머리칼을 잘리고, 회개와 더불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삼손의 처지와 겹친다.
노랫말의 ‘당신’은 절대적인 신 하느님으로,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다윗으로, 연인으로, 노래하는 자기 자신으로, 심지어는 노래를 듣는 이로 이리저리 중의적으로 교차한다. 사랑에 끌렸지만, 다시 그 사랑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죽이는 것으로 전개되었고,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불완전하고 비참한 자신의 몸으로 부서지고 깨진 노래, 일그러진 찬양의 노래 ‘할렐루야’를 불러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 조건이리니, 그 나약함을 인정하고서, 자신을 완전히 포기하는 일, 그러면서도 그 사랑의 진실만은 끝까지 지켜보려는 모순된 저항이 인간 자체에 대한 통찰로도 들릴 것이다.
이 포기와 저항의 모순 속에서 코헨은 이 노래 ‘할렐루야’의 뜻을 이렇게 설명한다.
이 세상은 갈등으로, 화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그 이원론의 체계를 초월할 수 있는 순간들, 모두 엉망인 것들을 화해하게 하고 껴안을 수 있는 순간들은 있어요. 이 순간이 바로 ‘할렐루야’가 의미하는 바에요. 그 어떤 불가능한 상황이라도, 우리 입을 열어서 우리의 팔을 펼쳐서 그것들을 포용하며, 그저 ‘할렐루야! 그 이름 찬미 받으소서” 하는 순간이죠. 이러한 전적인 포기, 전적인 확신의 자세가 아니고서는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것은 ‘너는 이것을 완수할 수 없을 거야’ ‘그거 안돼’ ‘이곳에서는 혁명을 할 수 없어’ ‘이 상황의 해결책은 없어’ 같은 말이 아니에요. 이렇게 완전히 화해할 방법이 없는 갈등 속에서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말할 때에요. “봐라. 나는 이런 개 같은 일을 절대 인정할 수 없어. 할렐루야!” 이때가 바로 이곳에서 온전히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