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나는 종종 룸 25를 플레이한다. 아들은 나름 확실히 아는 룰이기도 하고 뜬금없이 아버지인 나를 제거하는 것이 즐겁게 느껴저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협력해서 같이 방을 탈출하는 간단함에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전자가 더 즐겁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ㅡ.,ㅡ;;; 시즌 2의 박스가 룸 25 본판과 확장 2개를 다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어서 한 박에 담을 수 있었다. 본판만 가지고 있을려고 했었는데, 룸 25 방탈출의 확장 내용이 마음에 들어 구입을하게 됐는데, 룰북을 보는 순간~~~ 시즌 2도 필요하다네? 어쩔수 없이 시즌 2도 구입하게 됐다.
룸 25의 시즌2 확장이다. 사라와 맥스 캐릭터 2개가 포함이 되어 있고, 타일 몇개와 추가 토큰, 추가 규칙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 번에 다 담을 수 있는 트레이도 있다. 아주 맘에 든다. 기본 박스에 들어 있는 트레이중에 나름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트레이인것 같기도 하다.
박스 뚜껑을 열면 이렇게 규칙서들이 나온다. 구입하자 마자 확장 2개를 번역했는데, 그 내용이 나름 괜찮았다. 시즌2는 탈출하는 방법에 있어서 간단한 추가 규칙이 있고, 액션을 최대 3개까지 할 수 있는 규칙이 포함되어 있다. 방을 탈출하기 위해서 이제는 키방을 찾아서 활성화 해야 탈출할 수 있다.
규칙서를 들어내면 이렇게 정리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다국어 룰북과 참조판이 여러장 들어 있지만, 필요한 것만 담아 놓았고, 나머지는 다른 박스에 넣어 두었다. 참조판도 한글화 해놓아서 언제든 편안히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이제 탈출 방 확장을 플레이한다면, 참조판을 3가지를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한다. 시즌 2 참조(본판 합본과 추가 내용) + 시즌2 전용 참조판 + 방 탈출 참조판 이렇게 3가지를 가지게 된다.
개인 참조판을들어 내면 이렇게 턴 트랙커와 프로모 확장판이 나온다. 턴 트랙커는 본판에만 들어 있지만, 시즌2 트레이가 같이 수납할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다. 한결 깔끔하다. 본판에는 트레이가 없어서 늘 뚜껑열면 어느게 어느건지 찾아가며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되어 있으니 아주 편리하다.
턴 트랙커 밑에 이렇게 관련 캐릭터 및 카드와 토큰들이 정리되어 있다. 뚜껑을 닫아 흔들어도 거의 흩어지지 않게 되어 있다.
본판 캐릭터는 도색을 했었는데, 시즌 2 확장은 아직 도색을 못했다. 뭐 언젠가 하게 되겠지?
복합체를 구성하게 되는 방 타일들도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것도 아주 맘에 든다. 방 타일을 비닐로 포장해 두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쏙쏙 들어가게 되어 있어 정말 맘에 드는 부분이다.
프래그래밍할 액션 토큰과 리마인더 토큰, 턴 표시 마커, 아드레날린 토큰, 프로모 주사위 등등~~~ 종류별로 다 수납할 수 있다. 이 부분도 아주 맘에 든다.
트레이를 들어내면 이렇게 방 탈출 확장에 들어 있는 해독기를 넣어 둘 수 있다. 이 확장에는 방을 탈출하기 위해 키 방의 비밀을 찾아 해독기로 관련 코드를 찾아야 방을 탈출 할 수 있게 된다.
시즌2 확장을 아들과 플레이하기 전에 룰북을 보라고 했더니 꾸역꾸역 읽어 나간다. 최근들어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많이 컸다! 싶다.
아들과 난 협력으로 시즌2부터 플레이해보기로 했다. 8개의 캐릭터가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방하나가 상당히 비좁아 보인다.
협력 2인플로 플레이어당 캐릭터 4개씩 가지고 플레이해봤다. 캐릭터 4개를 프로그래밍 할려다 보니 머리가 더 복잡해 진다. 아드레날린 이라는 토큰이 캐릭터 마다 주어지는데 게임 당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고, 그 효과는 기본 행동 중 하나를 더 할 수 있다. 이날에는 그걸 깜빡하고 매번 사용해 버렸다. 마지막 아들의 실수로 내가 플레이하던 캐릭터 하나가 거울방에 영원히 갇혀버리는 사태가 벌어져 우리는 실패를 했지만, 좀더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룸25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구매해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다.